대회  2012/13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레알마드리드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9월 19일 수요일 03:45 (한국) 

장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레알마드리드 홈)



2012/13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레알마드리드 대 맨체스터시티
맨시티,
레알마드리드 원정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 가능성 커져
레알마드리드, 홈 극!강!
맨시티, 그동안 해외 원정 성적 부진-이번시즌에는?
무리뉴VS만치니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콜라로프, 콤파니, 레스콧, 마이콘 / 야야투레, 가르시아, 실바, 나스리 / 아구에로, 테베즈

레알마드리드
카시야스 / 마르셀로, 라모스, 페페, 아르벨로아 / 알론소, 케디라, 모드리치, 호날두, 디마리아 / 이구아인

작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한 아픔을 딛고 이번에는 16강 진출을 위해 새롭게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런데 웬걸요? 작년에 이어, 아니 그보다 더 심한 '지옥의 조'에 속해버렸습니다.

우리는 레알마드리드,아약스,도르트문트와 함께 두 장의 16강 진출티켓을 놓고 12월 중순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이게 됩니다.

수요일 새벽(한국 시각)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그 첫 번째 경기가 열립니다. 레알마드리드과는 클럽 창단 이래 공식 대회에서 승부를 겨룬 적이 없습니다.

지난시즌 양 팀은 각 리그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는데요, 이번에 EPL과 라리가의 자존심 대결을 벌입니다.

레알마드리드가 매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후보팀 위치에 있는 반면,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풋내기와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피부로 와 닿는 이번 대결의 느낌은 마치 결승전 같습니다.

작년 레알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습니다. 호날두,카카,라모스가 실축하는 바람에 레알마드리드는 4강전 진출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의 성적을 냈지만 나폴리에게 승점 1점 밀려 16강 진출 실패를 하면서 2년 연속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유로파리그에서도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채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결은 양 팀이 첫 맞대결이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이라고 하기에는 서로의 전력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굳이 한 쪽에 손을 들어준다면 레알마드리드가 우리의 전력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실바,아구에로,야야투레,가르시아,자발레타 등 라 리가 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있고, 레알 역시 EPL 출신인 알론소,모드리치,호날두,에시앙 등의 선수와 지난 날 첼시를 최정상 레벨로 올려 놓았던 무리뉴가 있습니다.

만치니와 무리뉴는 나이가 비슷(무리뉴 한 살 위)하고 비슷한 시기에 감독으로 데뷔해서 지금까지 성공가도를 달려온 감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만치니와 무리뉴의 대결 전적은 4승 1무 1패로 무리뉴가 우세합니다.

만치니가 예전 인터밀란을 지휘했을 당시 챔피언스리그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둬 경질 당하는 아픔이 있는데요, 무리뉴가 그의 후임으로 부임하고 인터밀란의 오랜 염원이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해 만치니는 또 쓴맛을 봤습니다.

마크휴즈가 만치니를 이기고 싶어하는 욕망이 강한 것처럼 만치니도 무리뉴에게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어할 것입니다.

AT마드리드 출신인 아구에로도 만치니만큼 이번 경기에 대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AT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5시즌을 뛰는 동안 정규리그에서 단 한 번도 레알마드리드를 이겨본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레알마드리드전 선발 출장하기 위해 만치니의 휴식 권유를 기꺼이 받아들여 지난 주말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 결장했습니다. 부상에서 완전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스토크시티전에 출전 가능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시즌 레알마드리드가 정규리그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도 정규리그에서의 그러한 모습이 챔피언스리그에 고스란히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유럽대항전은 홈 경기라는 이점이 유독 강하기 때문에 어떤 팀이든 자신의 홈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작년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6경기)에서 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는 작년 조별예선에서 라 리가 소속 클럽팀인 비야레알 원정(3-0승)을 떠나 스페인 무대를 오랜만에 경험했습니다. 2008/09시즌 유에파컵 대회에서 라싱 원정전(3-1패)을 치른 바 있습니다. 아직까지 스페인 무대 경험 부족이 약점이긴 해도 라 리가 출신 선수들이 많으므로 그 약점을 어느 정도 감출 수도 있을 것입니다.


C'mon City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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