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만치니 전 감독은 맨시티 부임 이후 매년 홈그로운 선수를 영입했었다.

그 선수로는 밀너(2010), 클리시(2011), 로드웰·라이트·싱클레어(2012) 등이다.


그런데 펠레그리 감독은 팀의 잠재적 문제점을 간과한 채 홈그로운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마침내 밀너를 비롯해 레스콧,배리,로드웰,싱클레어,리차즈가 팀을 떠났다.

이제부터 채워나가야 할 홈그로운 선수 중 과연 그들만큼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맨시티가 유망주의 무덤이란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펠레그리니 부임 이후 작은 대회인 리그컵에서조차 유망주들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데에 몇몇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스타시치,구이데티,레킥 등 젊은 선수들 하나둘씩 팀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시즌 형편없는 팀 관리와 저조한 성적을 냈음에도 펠레그리니를 경질시키지 못한 이유는, 그가 팀 리빌딩을 위한 초석을 다져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초석이란 홈그로운 선수 숫자 채우기다.

후임 감독이 팀 리빌딩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끔  펠레그리니에게 당장의 팀 문제를 해결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보드진과의 약속이 있었던 것 같다. 

내년 여름이면 펠레그리니와의 계약이 끝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팀 리빌딩은 다음시즌(16/17)부터 후임 감독에 의해 행해질 걸로 예상된다.

이제는 팀 리빌딩을 논홈그로운과 홈그로운, 이 두가지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겠다.

첼시,맨유,아스날도 마찬가지로 논홈그로운이 팀 전력의 주축 선수들이고, 개인적으로 홈그로운은 EPL 자국선수 출신 숫자 규정에만 준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아닌데 다른 나라 자국선수 육성과 보호가 어떻든, 굳이 관심 가질 필요가 있을까.

최근들어 스털링, 델프, 윌셔 등의 홈그로운 선수와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스털링을 반드시 영입하고 나머지는 아무나 값싸게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용이 문제가 되지만 맨시티에겐 스털링 정도면 감지덕지고, 지금 상황에선 최고의 선택이라고 본다.

스털링만큼의 홈그로운 선수 찾기 힘들다.

사실 맨시티의 가장 큰 걱정은 홈그로운 선수 채우기가 아니라 팀 전력의 주축이 되는 논홈그로운 리빌딩이다.

이번 여름 홈그로운 퍼즐을 먼저 완성시켜야 다음 시즌 논홈그로운 리빌딩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논홈그로운을 대체할 만한 홈그로운 선수가 없으므로 현재 논홈그로운 선수들이 방출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맨시티팬 사이에서 아직 홈그로운 선수 영입이 없는 것에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며 서로들 싸우는 분위기인데, 괜한 감정 낭비하지 말고 잠자코 지켜보자.


C'mon Cit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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