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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늘(현지시각) 날짜로 열린 경기 중 <2003/0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vs뉴캐슬>을 소개합니다.

 뉴캐슬 3 - 0 맨체스터시티

대회  2003/0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장소  세인트 제임스 파크 (뉴캐슬 홈)
주심  베리

맨시티

배경  14경기 연속 무승(6무8패)을 기록했던 끔찍한 시즌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런 성적이 끔찍하지만, 당시에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하며 성적부진에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강등만 피하길 바랐을뿐. 뉴캐슬을 상대하기 전 레스터시티에게 패했는데, 그 패배가 바로 14경기 연속 무승의 신호탄이었습니다.
순위  8위. 13경기 5승 3무 5패 22득점 18실점 18승점
감독  케빈키건
선발  시먼 / 타르나트, 디스탱, 리차드던, 순지하이 / 싱클래어, 조이바튼, 맥마나만, 보스벨트(88'시비에르스키) / 파울러(72'맥켄), 아넬카
서브  스투엘르가르드, 소메일, 베르코비치, 시비에르스키, 맥켄
득점  X
경고  타르나트(38'), 디스탱(45'+1)
퇴장  X



뉴캐슬

배경  4연승을 거두다가 두 경기째(아스톤빌라1-1무/첼시5-0패) 승리가 없었습니다.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맨시티를 제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순위  6위. 13경기 5승 4무 4패 19득점 18실점 18승점
감독  바비롭슨
선발  기븐 / 베르나르드, 브램블, 우드게이트, 휴즈 / 로버트(88'암브로즈), 다이어(86'보이어), 제나스, 스피드 / 아메오비(89'루아루아), 알란시어러
서브  하퍼, 칼드웰, 보이어, 암브로즈, 루아루아
득점  아메오비(57'), 알란시어러(77',85')
경고  보이어(87')
퇴장  X

0~15분
중앙보다 측면에서의 싸움이 볼만했습니다. 뉴캐슬 입장에서만 그렇지, 우리가 다소 밀렸습니다. 풀백 베르나르드(뉴캐슬)와 윙어 로버트(뉴캐슬)가 우리팀의 싱클래어-순지하이 오른쪽 측면 라인을 괴롭혔습니다. 여기에 아메오비(뉴캐슬)가 전방에서 폭넓게 움직여주자 뉴캐슬의 그 측면 선수들이 부담없이 전방으로 전진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부친 뉴캐슬이 득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맞았습니다. 12분,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에서 리차즈던이 다이어(뉴캐슬)에게 반칙을 한 것. 무결점 공격수 득점기계인 알란시어러(뉴캐슬)가 직접 슈팅했으나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16~30분
뉴캐슬이 공격에만 집중하다보니 우리가 반격할 수 있는 기회가 절로 생겼습니다. 16분, 풀백 타르나트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성질머리가 더러운 조이바튼 역시 측면으로 빠져 크로스에 가담했습니다. 하지만 뉴캐슬의 수비수들에게 볼 차단돼 우리 공격수들이 슈팅 기회를 못 잡았습니다. 뉴캐슬은 계속 양쪽 측면 공격을 고집했는데, 우리가 무려 4~5개의 스로인을 던졌습니다. 뉴캐슬의 지속적인 단조로운 공격으로 우리 선수들이 공격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고 조금씩 수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측면 공격에 흥미를 잃은 뉴캐슬은 초특급 공격수 알란시어러를 활용하고자 중앙쪽으로 공격을 펼쳐나갔습니다. 중앙수비수 리차드던이 알란시어러(뉴캐슬)에게 두 번의 반칙을 범했습니다. 수비수 혼자 알란시어러를 마크한다는 것은 꽤 힘든 일입니다.

30~45분
우리는 주로 측면을 공격했습니다. 무턱대고 중앙에 공격해들어갔다가는 패스미스가 있거나 볼을 뺏길 경우 역습기회를 내주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볼이 터치라인 바깥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경기 흐름이 자주 끊겼습니다. 전반전 종료가 가까워지자 로버트(뉴캐슬)가 페널티박스와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전반전은 알란시어러(뉴캐슬)보다 로버트(뉴캐슬)의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46~60분
46분, 뉴캐슬이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알란시어러(뉴캐슬)가 컨디션이 좋은 로버트(뉴캐슬)에게 킥을 양보했는데, 골과는 거리가 먼 슈팅을 때렸습니다. 뉴캐슬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중앙미드필더 다이어(뉴캐슬)가 측면으로 침투하면서 크로스를 올렸고, 로버트(뉴캐슬)는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볼만 잡으면 바로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반면 우리팀 공격수 아넬카와 파울러는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중원 싸움에 밀려 볼을 잡는 경우가 적었습니다. 57분, 잠잠했던 공격수 아메오비(뉴캐슬)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로버트(뉴캐슬)는 여러 번 슈팅을 날렸는데도 골을 만들지 못했는데, 아메오비(뉴캐슬)는 그 시간까지 그 단 한 번의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비수들이 알란시어러(뉴캐슬)와 로버트(뉴캐슬)를 막는데만 급급해 아메오비(뉴캐슬)를 미처 신경쓰지 못한 것입니다.

61~75분
우측 풀백 순지하이가 가장 바빴습니다. 순지하이는 로버트(뉴캐슬),베르나르드(뉴캐슬)와 자주 맞닥뜨렸습니다. 우측 측면에서 자주 충돌하다보니 공격 시발점도 이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경기가 점점 무르익어갔습니다. 뉴캐슬은 중앙과 측면을 폭넓게 사용하며 우리 선수들을 괴롭혔으나, 우리 백포 수비라인이 잘 버텨냈습니다. 72분, 우리팀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냈습니다. 공격수 파울러와 미드필더 보스벨트가 빠지고 그 자리에 맥켄과 베르코비치가 투입됐습니다.

76~90분

77분, 알란시어러(뉴캐슬)가 골망을 흔들어 4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10분 후 베르나르드(뉴캐슬)의 도움으로 알란시어러(뉴캐슬)의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3-0으로 앞서는 뉴캐슬의 승리가 확실해진 순간이었습니다. 바비롭슨 감독은 다이어(뉴캐슬)를 빼고 보이어(뉴캐슬)를 투입시켜 중원 수비를 보강했습니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우리팀의 맹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전술적인 교체였는데, 우리 선수들의 전의상실로 인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뉴캐슬의 공격이 계속됐습니다.


3-0으로 경기가 끝난 것이 다행일정도로 뉴캐슬의 공격이 무척이나 화끈했습니다. 우리는 뉴캐슬의 페널티박스에 진입조차 하기 힘들었고, 아넬카와 파울러가 뉴캐슬의 수비수들의 평점을 올려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알란시어러가 두 골을 뽑아내는 골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지만, 로버트가 교체아웃전까지 공격의 중심에 섰습니다. 뉴캐슬의 베르나르드,로버트,알란시어러가 최고 평점(8점)을 받았으며, 우리팀의 순지하이와 파울러가 최저평점(5)으로 워스트 선수로 뽑혔습니다.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뉴캐슬
 코너킥  2
 4
 슈팅  5
 17
 유효슈팅  1
 10
 반칙  16
 13
 경고  2
 1
 퇴장  0
 0
 오프사이드  6
 3
 점유율  43
 57
(모바일 화면에서는 일부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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