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요약 ; 달콤살벌-

8월 14일  토트넘 0 - 0 맨체스터시티
8월 20일  티미소아라 0 - 1 맨체스터시티
8월 24일  맨체스터시티 3 - 0 리버풀
8월 27일  맨체스터시티 2 - 0 티미소아라
8월 29일  선더랜드 1 - 0 맨체스터시티





개막 전 유럽 최고의 선수들로 영입한 만치니는 리그 우승은 결코 꿈이 아니라고 호언장담 했다.

선수들을 하나로 단합시켜서 조직력을 끌어올린다면 그의 발언은 망언이 아니다.



리그 1라운드, 토트넘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형편 없었다. 첫 경기부터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다.

포백라인이 붕괴 됐고 유기적인 플레이도 찾아 볼 수 없었다. 더 충격적인 건 선수들이 어디로 뛰어야 하는지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경기 내내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해 올 때마다 우리에겐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

우리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팬들은 애간장이 탔다.

그나마 조하트의 미친 존재감이 아니었다면 시티는 분명 '원펀치 쓰리 강냉이'를 당했을 게 불보듯 뻔했다. 

어쨌든 힘든 원정 경기를 맞아 실점없이 무승부를 거둔 걸로 위안을 삼았다.



유로파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티미소아라를 1·2차전 모두 격파했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선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부족한 경기력 때문에 의기소침하던 선수들이 티미소아라를 이겨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8월 24일 리그 2라운드, 역사만 내세워 명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난 리버풀을 굉장히 좋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0번째로

우리는 리버풀을 3대0으로 이김으로써 재평가를 받게 된다.

스코어도 스코어지만 훌륭한 경기력이었다. 선수들은 마치 연습경기 하듯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솜털처럼 뛰어다니며 리버풀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특히 A.존슨의 활약이 돋보였고, 리버풀을 5년 만에 이겼기 때문에 팬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8월 29일 리그 3라운드, 블랙캣츠 선더랜드를 잡으러 원정을 떠났다.

전반전은 우리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선더랜드는 정신없이 수비에 치중하며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을 쳤다.

테베즈에게 득점할 수 있는 황금같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실수로 골로 연결하는 데 실패했다. 이것은 우리의 경기가 안 풀릴 것이란 징조였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선더랜드는 전반전과 달리 좌우 날개를 활짝 피며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갑작스런 선더랜드의 변화에 깜짝 놀란 우리는 혼란에 빠져 집중력을 잃어갔다.

하지만 차츰 냉정을 되찾고 선더랜드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그라운드의 여신 푸르볼리는 선더랜드에게 행운을 선물했다"

경기종료 직전, 리차즈가 반칙을 범해 선더랜드는 PK를 얻어냈다. 다음 장면은 말 안해도 알 터!  결국 우리는 1대0으로 선더랜드에게 패하여 무릎을 꿇었다.

"아, 혈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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