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사우스햄튼(=사우샘프턴)

시간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디펜딩 챔피언
사우스햄튼, 7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 복귀
맨시티, 로드웰 데뷔전?
사우스햄튼,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사기충천
맨시티, 홈 극강
사우스햄튼, 세트플레이 공격으로 득점 노릴 것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콜라로프, 실바, 야야투레, 데용, 나스리 / 아구에로, 테베즈

사우스햄튼
데이비스 / 폭스, 후이벨트, 폰테, 버터필드 / 랄라나, 하몬드, 코크, 채플로, 프라도 / 램버트

역대전적

총 76경기 맨시티24승 사우스햄튼29승 무승부23회 ; 맨시티104골, 사우스햄튼108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38경기 맨시티14승 사우스햄튼11승 무승부13회 ; 맨시티61골, 사우스햄튼51골

부상선수

맨시티
하트(허리/출전가능),리차즈(발목/2개월/출전불가),배리(탈장/2일/출전불가),발로텔리(결막염/2일/출전가능)

사우스햄튼

코크(발목/출전가능)

사우스햄튼 1군팀

골키퍼 - 데이비스(35세), 가자니가(20세)

수비수 - 리차드슨(29세), 스테판(18세), 시본(25세), 후이벨트(29세), 폭스(26세), 클라인(21세), 버터필드(32세), 딕슨(25세), 리브스(20세), 루크쇼(17세/만치니가 관심을 보인 유망주), 폰테(28세)

미드필더 - 채플로(27세), 워드-프라우즈(17세), 하몬드(29세), 펀천(26세), 랄라나(24세), 데 리더(25세), 데이비스(27세), 코크(23세), 스네이더린(=스네이더흘랭/22세), 프라도(=흔히 '굴리'라고 부름/30세)

공격수 - 로드리게스(23세), 샤프(26세), 포트(=포르테/26세), 호스킨스(19세), 램버트(30세), 타다나리(=이충성/26세)

사우스햄튼의 포지션별 주목해야 할 선수

골키퍼  - 데비이스 
신장이 186cm로 골키퍼치고는 장신은 아닌데요, 기본 이상은 해내고 있어서 6년째 사우스햄튼의 골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비수 - 후이벨트
사실 사우스햄튼의 핵심 수비수는 폰테입니다. 그런데 지난시즌 후이벨트가 아주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때 스웨덴,핀란드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였는데요, 2010년 겨울에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자리를 못잡아 작년 여름에 사우스햄튼으로 6개월 임대 보내졌습니다.. 임대 생활을 하면서 감각을 되찾았는지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사우스햄튼이 12월에 완전 영입했습니다. 신장이 191cm나 되는 장신 수비수로서 신장이 큰 만큼 제공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당연. 그러나 민첩성이 부족한 게 흠인데요, 다행히도 이 부분을 폰테가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후이벨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드필더 - 랄라나
사우스햄튼 유소년 출신입니다. 2006년, 그의 나이 18세 때 1군팀에 합류해서 지난시즌까지 총 193경기 출전, 47골을 기록했습니다. 경험면에서는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합니다. 공격형미드필더로 데뷔했고, 지금까지도 그 포지션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윙어를 수행합니다. 팀내 유일한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합니다. 프라도와 더불어 공격에 창조성을 불어넣어주는 두뇌 역할을 맡는데요, 랄라나가 좌뇌, 프라도가 우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격수 - 램버트 
지난시즌 2부리그 득점왕(27) 도움3위(14). 잉글랜드 하위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공격수입니다. 지난시즌 해트트릭을 네 번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을 세밀하게 다루는 기술은 다른 공격수들보다 약간 뒤떨어지지만 몸싸움을 웬만큼 할 줄 알고 중단거리 슈팅력도 꽤 좋아 그만큼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골망을 잘 흔들어 냅니다. 이것이 지난 4시즌 동안 기본 20골 이상을 뽑아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팀에서 페널티킥을 맡고 있습니다.

만치니가 프리시즌 친선전에 이어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쓰리백을 사용했습니다. 과연 리그 경기에서도 쓰리백을 사용할는지는 확실한 대답을 못해드리지만, 레지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쓰리백을 즐겨 사용한 만치니의 절친 그레구치를 힘들게 수비코치로 데려온 것을 보면 쓰리백 체질개선에 힘쓸 모양입니다.

사우스햄튼의 앳킨스 감독은 65년 생으로 만치니보다 한 살 어립니다. 최후방에서 전방의 선수들의 동태를 관찰하는 골키퍼 출신답게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기존의 선수들을 가지고 조합을 잘 시킵니다. 2010/11시즌 여름에 사우스햄튼 지휘봉을 잡고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시켰고, 또 바로 이번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습니다. 이처럼 지난 짧은 2년 동안 성공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없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스펙적인 부족함이지 감독 수행능력에서는 첼시의 디마테오 감독보다 더 인정받기도 합니다.

이번시즌은 우승과 강등 경쟁이 아주 뜨거울 것입니다. 레딩,사우스햄튼,웨스트햄이 승격팀이지만 전력이 꽤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시즌이야말로 프리미어리그의 전력차가 평준화됐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승팀을 꼽으라면, 물론 저마다 그 답은 다르겠지만 맨시티,첼시,맨유 중에서 한 팀을 꼽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팀이 강등될지는 선뜻 예상하기 힘듭니다. 저 역시 그런데요, 개막이 돼서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각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봤을 때 강등팀 예상은 정말 어렵습니다. 혹시 주위에 예상순위를 내놓는 누군가가 있다면 입에 떡을 쑤셔 넣어주시면 되겠스무니다.

우승권 다툼보다 강등권 다툼이 더 재밌을 시즌일 것입니다.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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