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이 끝난지도 벌써 2주가 지나고 있네요.^^

이제부터 다음 시즌 개막 전까지 팀과 관련된 이야기를 낙서하려고 합니다.^^

단, 시티팬이 아닌 분들에게 시티가 어떤 팀인 가에 대해서 알리는 목적이 크기에 전술 이야기를 다룰 때는 숫자놀음, 선수배치, 선수움직임 등의 분석적인 접근은 자제하겠습니다.





여러분은 만치니가 팀을 수비적으로 운용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긍정적? 부정적?

사실 우리 팀은 스쿼드를 보면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이 더 낫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전력도 수비보다 공격이 더 뛰어나고요,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팀으로서는 아주 적합합니다.

처음 부자구단으로 발돋움했던 탁신(전 구단주)때 에릭손(전전 감독)이 팀을 이끌었을 당시에도 공격진이 좋았고, 이후에 마크휴즈(전 감독)때도 그랬고요.

에릭손은 한 시즌만 지내고 팀을 떠나게 돼서 뭐라 평가할 수는 없지만, 마크휴즈는 만수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 시즌 절반을 감독했는데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무재배 능력도 능력이라면 능력이겠지만요.^^)

마크휴즈 경질설이 떠돌 무렵 만치니에게 커넥션 중이라는 현지 서포터로부터 소식을 듣고선 많은 시티팬분들은 환호했었죠.(만치니의 실력에 의문을 품은 세력도 많았죠? 지금도..^^) 

당시에 만치니가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인테르 감독직에서 경질되어 오랜 기간 무직으로 지낸던 상황이었는데, 변화가 절실했던 우리 팀과 감독으로서 재기를 꿈꾸는 그와의 조합이 왠지 잘 어울려 보였습니다.

만치니를 감독직에 앉히게 된 이유가 그 당시 무직인 감독 중 마땅한 인물이 없었는데요, 유력한 후보자 영입이 실패로 돌아가자 차선책으로 만치니를 선택하게 된 겁니다.(시티팬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죠.^^)

몇 년 간 막대한 비용지출로 선수영입에 열을 올려 중하위권 전력인 팀에 비해서 스쿼드가 두터워져 잘만 다듬게 된다면 빅4로의 도약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에릭손에 이어 마크휴즈가 선수층 보강은 이루었지만 팀전력 안정은 시간이 지나도 개선될 조짐이 없었죠.

그래서 더 늦기 전에 팀의 체질(전력)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했답니다.  

마침내 2009년 12월 말 마크휴즈가 경질됐고, 만치니가 감독으로 부임될 때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수비가 안정돼야 한다. 가장 먼저 수비조직력 강화에 힘쓰겠다'라고 밝히면서 이 때부터 우리 팀이 수비를 전술적 기본으로 두게 됐습니다.(만치니가 이미 팀개선방향을 밝혔기 때문에, 이 사실을 모르는 축구팬분들이 우리 팀 축구에 대해 비난을 하더라도 우리 시티팬은 그래선 안 되겠죠.^^)

그런 그의 발언은 수비진에 대대적인 개편을 할 것이라는 의미였기에 부임 직후 가진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A급 정도의 수비수를 영입할 거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뜻밖에도 비에이라와 A.존슨만을 영입하면서 수비에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요, 이것은 휴즈가 만든 선수단 그대로 하반기를 이어갈 거라는 거였죠.

수비는 경험이 많고 개인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영입한다고 해서 즉시 효과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에, 당시 어수선한 팀 분위기에서 새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어 차라리 훈련을 통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겁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팀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해서 과거에 자신을 도운 코치들을 한 두명씩 데려와 코칭스태프진을 물갈이했습니다.(경기를 보면 수석코치인 키드 다음으로 바타라 코치가 화면에 자주 잡히더라고요.^^ 바타라 코치가 카메라 위치선정이 좋은듯^^)

확실히 만치니가 팀 전력을 안정시키고 수비력을 향상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는 것이 경기 중에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만치니가 2년 간 무직으로 지냈기에 감독으로서의 감각을 되찾는 시간이 필요할 법도 한데, 더욱이 시즌 중반에 맨시티라는 부담스러운 팀의 감독직을 맡아 데뷔전 반시즌 동안 21경기 18실점의 성적은 낸 것은 대단한 거였습니다.
(09/10 리그 45실점 ; 마크휴즈 18경기 27실점 , 만치니 21경기 18실점)

10/11시즌, 지난 시즌에도 수비를 강조한 역습형태였습니다.

물론, 비시즌을 통해 팀 훈련을 가졌을테니 조직력이 더 나아졌겠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시즌에는 특별한 훈련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월드컵이 끝나고선 Y.투레·실바·콜라로프·보아텡·발로텔리·밀너를 영입했는데요, 월드컵 출전으로 인한 피로누적 때문에 팀에 뒤늦게 합류하는 선수가 있어서 제대로 된 비시즌을 보내지 못했고, 그나마 미국투어와 친선경기에서 잠깐씩 호흡을 맞춘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만치니가 시즌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거라고 말했었죠.

시즌 개막전이었던 토트넘과의 경기가 만치니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경기였습니다.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토트넘의 파상공격을 막는데만 급급했고, 패하지 않았던 게 신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만치니가 그 경기를 통해서 더욱 수비축구를 지향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더욱 훈련을 강조하게 되었습니다.(시즌 중에 만치니의 훈련이 빡세다고 선수들이 불만을 토로했었죠.^^)

강팀을 상대로 역습전략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당연한 거지만, 약팀을 상대로까지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공격을 펼쳤던 데에 사람들은 만치니를 소심한 전략가로 부르기도 했었죠.(승부사 기질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안정이 중요!^^)

하지만 꼭 승리를 필요로하는 토너먼트식의 컵 대회에서 몇 경기 정도는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만치니가 수비만을 선호하는 감독이라서 공격전술을 구사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지난 시즌에 새 선수들이 팀에 녹아드는 시간이 부족했다보니 조직력에서 문제가 일어나 이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09/10시즌에는 휴즈의 팀을 정비한 거라면 10/11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자기만의 팀을 만들게 된 거죠.^^)

공격수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과 중원에서 미드필더들의 강한 압박으로서 전체적인 수비조직력을 끌어올려 지난 시즌에 첼시와 함께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한 건 정말 대단한 성과였고, 만치니가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습니다.(유독 우리 선수들 중에서 콤파니가 만치니의 수혜자죠.^^ 만년유망주로 남을 줄 알았더만^^)

감독의 능력은 대개 조직력, 그 중 수비조직력에서 드러나는 법이죠.

그런 점에서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전력 불안정에 시달려야만 했던 우리 팀을 만치니가 한 시즌만에 그러한 불안요소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보면 꽤 훌륭한 감독임을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겁니다. 


(만치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좋은 점만 보기로 해요~^^ 세상은 밝으니까요~~^^)





여름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항상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라요~!^^




C'mon City

  비디아이 내한 취소..;;




<10/11 EPL 32라운드>

첼시 vs 위건 (9日 23:00)
토트넘 vs 스토크 (9日 23:00)
블랙풀 vs 아스날 (10日 21:30)
리버풀 vs 시티 (12日 04:00)


 

                                           <시티·첼시·토트넘 EPL 잔여경기>

시티
- 7경기 ; 홈 3경기 , 원정 4경기
리버풀(원) > 블랙번(원) > 웨스트햄(홈) > 에버튼(원) > 토트넘(홈) > 스토크(홈) > 볼튼(원)

첼시 - 8경기 ; 홈 5경기 , 원정 3경기
위건(홈) > 알비온(원) > 버밍엄(홈) > 웨스트햄(홈) > 토트넘(홈) > 맨유(원) > 뉴캐슬(홈) > 에버튼(원)

토트넘 - 8경기 ; 홈 5경기 , 원정 3경기
스토크(홈) >  아스날(홈) > 알비온(홈) > 첼시(원) > 블랙풀(홈) > 시티(원) >리버풀(원) > 버밍엄(홈)

 

만치니 曰
'선더랜드를 잡아낸 건 중요한 의미가 있다. 토트넘과 승점6점을 벌려놔서 나머지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게 됐고, 다음 리버풀에 이어 FA컵 준결승 맨유와의 경기 일정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받았던 우리 선수들이 큰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리그 우승은 힘들지만  2위에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어냈다.' 
 

막심  
'안녕! 아시아 친구! 잘록한 허리(포메이션 3미들->2미들 지칭)가 마음에 들었니? 마치 내 여자친구의 허리처럼 아름다웠어. 튼튼한 다리(수비진 지칭)와 두 주먹(공격진 지칭)은 야수처럼 강인했고 말이지. 정말 환상적이었어!'


We are City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두고 4위권 진입 경쟁에 열 올리는 만치니가 팀의 우측수비 부재로 큰 고민에 빠졌다.

자발레타가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인하여 고국 아르헨티나에 더 머물고 싶다라는 의사를 표시했고,
리차즈는 지난 주 잉글랜드 21세이하 대표로 출장하여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17일 FA컵 준결승 맨유전때 복귀할 예정이다.


설상가상으로 만능수비수 보아텡마저 무릎 부상 때문에 5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
만치니는 '그가 다음 주에 수술을 받으면 리그 마지막 두 경기가 남은 시점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야타..


C'mon City



설렌다.
기쁘다.
제코를 향한 1년간의 짝사랑이 이루어졌다.  




-제코 영입 이후 나와 제임스의 엉뚱 반응-


맨시티 서포터 제임스 曰
거긴 어때? 좋은 소식이지? 제코가 합류했다해서 기존의 만치니의 전술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야. 앞으로도 수비에 집중하여 빠르고 간결한 역습을 통해 상대의 허를 찌르는 선수비 후역습은 계속될 거야. 다만 이전과 다를 점은 득점력 향상에 대한 기대겠지.(어쩌고저쩌고-중략-) 만치니는 시즌 마지막엔 트로피 하나 정도는 들어 올릴 거라고 장담했잖아. 그것은 리그가 아니라 유로파에 관심을 드러냈어. 지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리그 우승은 힘들다고 판단해. 아니, 잘 모르겠어. 하지만 만치가 목표로 삼은 유로파 우승을 할 가능성이 더 크다.  제코가 들어와 드림팀이 돼버린 우리가 유로파 우승.. 아! 환상적일 거야.


맨시티 서포터 나 曰

좋기는. 제코를 까는 세력이 많아지고 있어. 여긴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거든. 유럽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오른 제코가 우리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니 아직도 꿈만 같아.(중략) 만치니가 계획대로 장기적인 목표를 차근차근 잘 실행에 옮기고 있어서 좋아. 중간에 경질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수비를 지향하는 것을 보면 팀에 대한 열정과 확고한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음을 알 것 같아. 간혹 선수 선발에 있어서 아집에
가까운 고집스런 부분이 조금 흠이지만,  이것은 최소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기 원하는 데서 비롯된 거라고 생각해. 만치니를 조금 나쁘게(?) 평가면 모험을 즐기지 않는 지도자 정도?? 그런데 그런 그의 성향이 오히려 우리가 어느 수준의 레벨까지 끌어 올리는 이 때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겠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급격한 발전이라기 보다는 안정을 기반으로 한 점진적인 발전이기 때문이니까. 나도 리그 우승에 확신이 서지 않아. 하지만 유로파 트로피의 주인은 우리라고 절대 장담해.
   


 



14라운드 풀럼에게 4-1로 대승을 거둔 뒤 우리 선수들의 사기가 회복됐다. 

따라서 우리는 이번 승리를 계기로 긍정적인 터닝포인트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만치니 曰
“굉장히 기뻤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콤파니 曰

 “최근 몇 경기에서 드러난 우리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주력했다. 풀럼전에서 보여 준 화끈한 승리는 우리가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맨시티 서포터 제임스 曰

“우리는 단순히 승리를 원한 게 아니었다. 패배도 게임의 일부로써 우리의 기대에 저버리는 결과를 받아 들일 수도 있다.(중략)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 팀의 진가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유감스러웠을 뿐이다. 우리 팬들은 풀럼전에서 선보인 만치니의 공격적인 축구가 계속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사랑한다! 시티!”


나 曰

“우리 팀 경기일정은 환상적이다. 그러나 경기시간은 지구 반대편인 이곳 한국에선 죽을 맛이다. 다소 나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나로서는 월요일 새벽 1시 경기에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아무튼 휴즈에게 대승을 거둬 우승권 경쟁에 접근하게 되어 아주 즐겁다. 넘버원!”  


Come on City !



홈에서 열린 지난 9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3-0으로 패한데 이어 강등권 위기에 처한 울브스에게도 패배를 맛보았다.

만치니 曰
    지난주 우리는 10명이 뛰어 결과로는 패했음에도 불구하고  90분 동안 좋은 경기를 보였다.  그런데 오늘 울브스에게 패하게 되어 진심으로 팬들에게 죄송하다”

    “전반 15분동안 좋은 플레이를 펼처 네 다섯 번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 우리가 왜 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는지 이해가 안 간다”


     “오늘 경기를 재분석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겠다”




더비전과 턱걸이 라운드를 제외한 나머지 경기를 하다보면 당연히 질 수도 있다.
하루만 후유증에 시달리면 된다.
하지만 모름지기 감독은 경기에 지더라도 상대 감독과 인사를 나눈 뒤 고개를 숙여서는 절대 안 된다.
고개 처들어! 
             
           <경기일정>

잘츠부르크 대 시티  9월 17일 02:00
시티 대  유벤투스  10월 1일 04:05
시티 대  포즈난 10월 22일 04:05
포즈난 대 시티  11월 5일 02:00
시티 대 잘츠부르크 12월 2일 04:05
유벤투스 대 시티  12월 17일 02:00
*한국시간


 

잘츠부르크 스티븐스 「이미 맨체스터시티는 최고의 팀이다」
포즈난 지에린스키 「용감하게 싸우겠다」
유벤투스 델네리 「맨체스터시티와 겨루고 싶었다」
맨체스터시티 만치니 「내 명예를 회복하겠다」



맨체스터시티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A조에 잘츠부르크 포즈난 유벤투스와 속하게 됐다.
일단 무난한 상대를 만나 다행이다. 출발이 좋다!

만치니는 시즌 전부터 유로파리그 우승 야망을 드러냈다. 과거 인터밀란을 이끌며 3년 연속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작 챔피언스리그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경질 당한 아픈 기억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무대는 그가 꼭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행운을 빌겠다!


We are City



 

최근 들어
만치니 감독은 제롬 보아텡과 야야투레 그리고 다비드 실바가 시티 친구가 된 것에 

대단한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들이 시티 유니폼을 입었다해서 우승컵이 보장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에겐 성공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이 마련되었으니 그럴만도 하겠지요.
그러나 그는 확실한 성공을 위해서 좀 더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만치니 감독이 입을 열다.

   http://durl.me/23jro

기사중에서
만치니 감독 왈,
"챔피언스리 리그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좋은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젠 시티가 우승컵을 들어올려야겠죠.
 
"지금까지 우리는 제롬 보아텡과 야야투레 그리고 다비드 실바를 영입했습니다.
 그들은 좋은 선수들이지요. 실바와 보아텡은 어려서 클럽에게 좋은 투자입니다.
 야야 투레는 바르셀로나에서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경험이 많습니다."

"다른 팀들과 격차를 줄이려면 실력이 좋은 선수를 영입해야 합니다."

" 현역시절 삼프도리아에서 David Platt(코치)와 2년동안 지냈습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과 21세이하(U-21)감독도 맡은 적이 있었지요.
  올해 그는 우리에게 중요한 사람이 될 겁니다.

"우리가 우승컵을 얻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 싶다면 팀과 스탭을 향상시키는 게  중요합니다." 
--


우리는 시티


 
Team Manager

만치니

Assistant
브라이언 키드

Coach

 아틸리오 롬바르도
 

Coach
 
데이비드 플래트

First team coach
파우스토 살사노

Fitness coach

이반 카르미나티

Goalkeeping coach

마시모 바타라

 
'만치니의 드림팀'



맨시티는 거대 중동자본에 힘입어 '빅4' 도전이라는 큰 야망을 품었다. 지난 시즌 리그가 시작되는 동시에 기분 좋은 성적을 연달아 거두며 기존의 빅4 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임을 인식시켰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부진에 빠지게 되었다. 급하게 만들어진 팀이었기에 선수간 어우러지도록 만드는 데 실패하여 조직력 결여가 가시화된 것이다. 그래서 당시 감독인 마크 휴즈의 경질설이 자주 언급되었다. 사실 부진이었다기 보다 큰 돈을 들여 많은 선수를 영입했는데 투자한 만큼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 이유였다. 

부진이 계속되자 연말에 결국 마크 휴즈 감독은 도중 경질되었고 과거 인테르를 지도한 만치니에게 팀을 재정비시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라는 목표를 부여하며 지휘봉을 주었다. 

다행이도 그의 지도아래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바로 잡는 데 일부분 성과를 거두었다. 또 이전의 단조로웠던 경기 내용도 눈에띄게 달라졌다. 하지만 만치니는 리그 중반에 팀을 맡게 되어서인지 본인이 추구하는 전술을 무모하게 선보이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택하였다. 

리그가 끝나는 무렵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치열한 대립관계였던 토트넘에게 패하면서 5위로 마감하게 된다. 이로써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아쉬운 시즌 결과였지지만 우리에게 5위는 지난 날의 성적과 비교해보면 아주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은 틀림없다.


맨시티의 열렬한 팬으로서 5위라는 성적에 불만이 없다. 팀은 예전보다 발전되었고 가까운 미래에 트로피를 들어올릴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결과로서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동안 맨시티는 세 가지 불안요소가 있었다. 

먼저, 조직력 결여.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 중에서 절반 이상은 개막전에 급히 영입된 선수들로 구성 되었기 때문에 충분한 팀 조직력 훈련없이 경기에 즉시 투입되었다. 이것은 앞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조직력을 맞춘다는 의미였다. 
마크 휴즈 감독은 그 부분을 염려했는지 적응기간이 필요한 다른 리그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자국리그 선수를 영입하였다. 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점점 조직력에서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7명의 선수를 영입했는데 그 중 6명이 즉시 주전의 위치를 확보하였으니 새로운 팀을 하나 만든거나 다름없어 조직력에 허점이 보이는 건 당연한 것이었다.

둘째, 리차드 던의 이적.
맨시티 수비의 핵심이었던 리차드 던을 아스톤빌라에 이적시켰고 그의 자리에 콜로투레와 레스콧에게 맡겼다. 이로 인해 수비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도중 레스콧의 부상이 없었어도 마찬가지)  리차드 던을 중심으로 두 선수를 적절하게 활용하였다면 수비 호흡을 맞추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을 것이다.  

수비는 개인기량보다 선수 간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포지션이다. 수비진은 팀 조직력에서 6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마크휴즈 감독은 이를 쉽게 간과한 것이다.

셋째,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미드필더 부재. 
지난 시즌까지 엘라누와 아일랜드가 공격의 활로를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특히 창조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던 엘라누를 갈라타사라이에 이적시켰고 아일랜드는 부상과 슬럼프에 빠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걸출한 공격수들을 지원할 선수가 없게 되었다. 가레스 베리를 영입하였지만 이 선수는 공격과 수비에 고루 능한 반면 경기장 안에서 창조성을 불어넣을 만한 선수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을 만드는 데 경우의 수가 적어질 수밖에 없고 골을 만들어내기까지 매끄럽지 못한 장면이 많이 연출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마크휴즈 감독 연임.
나는 그가 감독으로서의 기량은 인정해도 큰 야망을 품고 있는 맨시티를 맡기엔 부적합한 인물로 판단하여 
그의 연임을 반대하는 세력의 일원이었다. 주전 선수중 절반은 새로운 식구로 구성되었는데 이 중에서 돈을 보고 온 선수들과 전 소속팀에서 불명예스럽게 넘어온 선수들이 있다보니 아무리 실력이 출중하더라도 그들의 멘탈에 문제가 있어 불화가 생길 거라는 건 불보듯 뻔한 것이었다. 그래서 선수들을 강력하게 장악할 감독이 필요했는데, 베짱과 카리스마가 부족한 휴즈 감독은 그런 감독과는 거리가 멀었다.     


맨시티는 유로파를 진출한 것만으로도 좋은 기회를 얻었다. 마크 휴즈가 망쳐버린 지금의 맨시티를 이번 비시즌 동안 만치니가 개선시켜 본격적으로 만치니 본인의 능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는 이탈리아식 축구를 선호하기 때문에(만 감독의 전술은 하나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어쩌면 맨시티를 이탈리아식 축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변모시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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