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즈가 경질됐다.

지난 시즌 인테르는 무링요의 지휘하에 트레블을 달성하여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냈다.
그 후 무링요는 홍길동처럼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고, 인테르는 그의 후임으로 베니테즈를 선택했었다.

베니테즈의 인테르는 올 시즌 초반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다시 한 번 지난 영광을 이어가기를.. 바랄 줄 알았나!
이전부터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베니테즈의 인테르 추락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축구 팬들은 정말 대단하다. 그들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나는 세리에A 경기에 관심은 없다. 다만, 매 주 리그 순위만 확인한다.
인테르가 최상위권에서 한 단계씩 순위가 떨어질 때마다 역시 베니테즈에겐 인테르 같은 팀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들었다.
비단 인테르뿐만 아니라 과거 리버풀마저 그에겐 벅찬 팀이었다.
근데 말이야.. 리버풀 팬들은 지금도 베니테즈를 그리워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베니테즈를 신뢰했던 이유를.

내가 생각하는 감독의 자질이란
전술적인 면도 중요하겠지만,
이 부분은 코치진들의 몫이 클 것으로 보여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단지 감독은 선수관리 능력이 더 요구되지 않을까.
그동안 인지도 높은 감독들이 팀 명성에 비해 저조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도중 하차한 것을 보면,
그 과정에서 선수들의 불만과 마찰이 자주 야기됐었다.

베니테즈 경질 소식을 접한 뒤로 왠지 모를 불안감이 엄습해 오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마..만치니.. 어째 불안하다. (만치니가 시티에 온 지 1년하고 4일이 지났다)


블루아미여!

몸값은 해라! 자칫하다간 우리의 운명이 더욱 힘들어질라!



시티 서포터 제임스 曰
〃우리는 이번 시즌에 기대치가 높다. 5년 전만 해도 이러한 기대는 없었다. 왜냐하면 그 때 우리 팀은 EPL 잔류만 하더라도 행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돈이 우리 표정을 거만하게 만들었고, 큰 야망을 가지게끔 만들었다. 지난 시절을 잠시 잊고 싶다.(중략)우리는 내일의 영광을 위해서 42년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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