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풀(이하 풀)은 뉴캐슬과 웨스트브롬위치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에 승격된 팀이다.
하위리그 팀들은 상위리그로 승격되기 위해 매시즌 고군분투한다.
풀도 그런 팀들 중에서 하나였다.



풀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카디프 시티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39년 동안 바라던 프리미어 리그 진출이란 꿈을 이루었다. 
만일 챔피언십에 플레이오프제가 없었다면 그 꿈은 다음으로 기약해야했다.

승격을 위한 오랜 노력과 열망의 정도는 어느 클럽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행운의 여신은 풀의 편이었다.
애초에 세 번째 승격팀이 될 줄 몰랐던 풀 선수들과 팬들은 죽다 살아난 기분이었다고 말한다.
(풀 팬들에게 미안하다. 난 여전히 풀보다 더 완성된 카디프 시티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본다.)


Charlie Adam
카디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위의 사진의 주인공인 미드필더 Charlie Adam이다. 아담은 레인저스에서 자리를 못잡고 여러 임대 생활을 했는데 풀 유니폼을 입고선 물이 올랐나보다. 그의 장점은 프리킥이다. 특히, 왼발 프리킥은 한방이 있고 날카롭다.
현재 풀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특별한 선수이다. 

나는 그가 레인저스 시절 이후로 어떠했는지 잘 모른다.
다만 그에게 시간이 필요하고, 점점 기량이 성숙된다면 Steve Sidwell 같은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 아무튼 다음 시즌 그의 플레이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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