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이름  라힘 스털링
생년월일  1994년 12월 8일(20세)
국적  잉글랜드
신체조건  170cm , 69kg
포지션  미드필더(공격형,윙어), 포워드
특기  드리블
이적료  4,900백만 파운드(한화 약 860억원)

계약기간  5년(2020년)


2003~2010, 퀸즈파크레인저스 유소년 아카데미
2010~2012, 리버풀 유소년 아카데미

2012~2015, 리버풀 129경기 23골

2009~2012,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 31경기 7골
2012~현재, 잉글랜드 성인 대표팀 16경기 1골



마침내 스털링 영입 발표가 났다. 이적료가 무려 4,900만 파운드(한화 약 860억원)에 이른다. 이건 EPL 안에서 이루어진 역대 잉글랜드 선수 중 최고의 이적료다.


혜성같이 등장해 뜨거운 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대충 살펴보자면,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2012년(11/12시즌) 3월 17세의 나이에 정규리그 30라운드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투입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그 다음시즌(12/13) 총 36경기(정규리그24) 2골(정규리그2)을 기록했는데, 정규리그 8라운드 레딩과의 홈경기에서 데뷔골인 동시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때 시즌부터 리버풀의 미래와 신동이란 찬사를 받기 시작했다. 13/14시즌엔 총 38경기 10골(정규리그33경기 9골)을 기록할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며 리버풀의 핵심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토트넘·아스날·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골망을 흔드는 등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여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시즌(14/15)에도 총 52경기 11골(정규리그35경기 7골)을 기록하는 등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팬들로부터 욕은 욕대로 먹고 있는 요즘이지만 기량면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상태다. 20세라는 나이에 검증을 끝낸 선수가 세계적으로 몇 안된다. 개인적으로 스털링에게 기대가 큰 이유는 호날두의 20세 전후 때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서다.


단순히 기록만을 보자면 호날두의 20세 전후(맨유시절)의 성적과 비교해봐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스털링의 미래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호날두에 버금가는 수준을 기대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겠지만, 조금 못미치는 정도로 성장해주더라도 대단한 일이다.

스털링이 보여준 기량과 장래성을 보면 4,900만 파운드라는 이적료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다. 현재 홈그로운 선수로는 기량과 잠재력 면에서 탑 위치에 있지 않은가. 무엇보다 나이가 깡패다. 20세.


계속 리버풀에 잔류했더라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시티가 리버풀보다 훌륭한 선수들이 훨씬 많고 고급축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함께 훈련과 주전 경쟁을 통해서 눈부시게 성장할 걸로 기대된다. 



시티가 호구딜한 것인지 아니면 리버풀이 호구딜한 것인지는 2~3년 뒤에 평가할 문제다. 아무쪼록 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고 수준의 홈그로운 선수를 영입해 다행이다.


C'mon Cityyy




[RMC]


이름  에네스 위날
생년월일  1997년 5월 10일(18세)
국적  터키
신체조건  185cm
포지션  공격수
특기  위치선정, 킥
이적료 2백만 파운드(한화 약 35억원)

2006~2013, 부르사포르 유소년 아카데미

2013~2015, 부르사포르 54경기 7골

2012~2013, 터키 청소년 대표팀 31경기 27골

2015~현재, 터키 국가대표팀 1경기



터키 수페르리그 최연소(16세) 득점
맨시티, 첫번째 영입 선수


향후 터키 성인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갈 유망주 에네스 위날을 영입했다. 맨시티의 첫번째 영입 선수다.


에네스 위날은 부르사포르의 촉망받는 공격수로서 지난 2년 간 1군팀에서 총 54경기 출전해 7골을 기록했다. 54경기 중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했는데, 2013년 9월 27일 아크히사르 벨레디예스포르와의 경기가 유일한 선발 출장이었고 나머지 34경기에서 경기 종료 10~20분 남겨놓고 교체 투입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시즌(14/15) 리그 19경기(전경기 교체투입) 1골을 기록했지만,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앞으로 맨시티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만치니 전 감독은 맨시티 부임 이후 매년 홈그로운 선수를 영입했었다.

그 선수로는 밀너(2010), 클리시(2011), 로드웰·라이트·싱클레어(2012) 등이다.


그런데 펠레그리 감독은 팀의 잠재적 문제점을 간과한 채 홈그로운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마침내 밀너를 비롯해 레스콧,배리,로드웰,싱클레어,리차즈가 팀을 떠났다.

이제부터 채워나가야 할 홈그로운 선수 중 과연 그들만큼의 기량을 갖춘 선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맨시티가 유망주의 무덤이란 이미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펠레그리니 부임 이후 작은 대회인 리그컵에서조차 유망주들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데에 몇몇 선수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나스타시치,구이데티,레킥 등 젊은 선수들 하나둘씩 팀을 떠나고 말았다.

지난시즌 형편없는 팀 관리와 저조한 성적을 냈음에도 펠레그리니를 경질시키지 못한 이유는, 그가 팀 리빌딩을 위한 초석을 다져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 초석이란 홈그로운 선수 숫자 채우기다.

후임 감독이 팀 리빌딩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끔  펠레그리니에게 당장의 팀 문제를 해결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라는 보드진과의 약속이 있었던 것 같다. 

내년 여름이면 펠레그리니와의 계약이 끝난다.

그러므로 본격적인 팀 리빌딩은 다음시즌(16/17)부터 후임 감독에 의해 행해질 걸로 예상된다.

이제는 팀 리빌딩을 논홈그로운과 홈그로운, 이 두가지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겠다.

첼시,맨유,아스날도 마찬가지로 논홈그로운이 팀 전력의 주축 선수들이고, 개인적으로 홈그로운은 EPL 자국선수 출신 숫자 규정에만 준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아닌데 다른 나라 자국선수 육성과 보호가 어떻든, 굳이 관심 가질 필요가 있을까.

최근들어 스털링, 델프, 윌셔 등의 홈그로운 선수와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스털링을 반드시 영입하고 나머지는 아무나 값싸게 영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용이 문제가 되지만 맨시티에겐 스털링 정도면 감지덕지고, 지금 상황에선 최고의 선택이라고 본다.

스털링만큼의 홈그로운 선수 찾기 힘들다.

사실 맨시티의 가장 큰 걱정은 홈그로운 선수 채우기가 아니라 팀 전력의 주축이 되는 논홈그로운 리빌딩이다.

이번 여름 홈그로운 퍼즐을 먼저 완성시켜야 다음 시즌 논홈그로운 리빌딩을 어려움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논홈그로운을 대체할 만한 홈그로운 선수가 없으므로 현재 논홈그로운 선수들이 방출될 가능성이 적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

맨시티팬 사이에서 아직 홈그로운 선수 영입이 없는 것에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며 서로들 싸우는 분위기인데, 괜한 감정 낭비하지 말고 잠자코 지켜보자.


C'mon Cityy




[맨체스터시티]


  도르트문트 수장인 클롭이 이번시즌만 마치고 계약 종료하기로 구단측과 합의했다. 그가 먼저 구단에 '계약해지' 요청했다는 것은 다른 팀에서 새롭게 출발하겠다는 뜻이다. 아마도 그 다른 팀이 맨시티가 아닐까 짐작된다. 과르디올라가 바이에른을 떠나 맨시티에 오고, 그가 바이에른에 가는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클롭이 지난 7년 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면서 바이에른과 더불어 분데스리가를 지배한 업적을 쌓았다.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의 우승 독주를 막는 동시에 긴장감을 안겨준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팀의 수준을 바이에른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거 보면, 팀을 만드는 능력이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EPL은 분데스리가와 다르다.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의 존재감이 독보적이지만, EPL은 첼시·맨유·아스날 등 매시즌 우승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견제할 대상이 분데스리가에서보다 훨씬 많다. 독일이란 나라를 벗어나서 지도자 생활을 해보지 않은 '경험부족'이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선수생활부터 줄곧 독일에만 있었고, 감독 경험도 마인츠를 시작으로 도르트문트가 전부다. 독일 밖 사정에 둔감하다고 볼 수 있겠다. 감독으로서 경험의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출신이 제각각인 감독들로 구성된 EPL에서 과연 리그 환경에 맞게 팀 운영(전술,선수관리)을 해나갈 수있을지 의문스러우면서도 무척 궁금하다.

  선수영입에 팬들과 보드진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지도 지켜봐야 한다. 클롭은 도르트문트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았어도 맨시티가 도르트문트보다 야망있고 스케일이 훨씬 큰 클럽이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선 마케팅에 소홀할 수 없다. 스타플레이어 또는 이에 준하는 수준의 선수를 영입해야 하는데, 그는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해 관리한 경험이 없다. 선수들이 이적할 때 자신에 대한 대우 조건이 좋은 팀 또는 그 팀의 비전을 보고 선택하지만 이적 팀 결정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감독이 누구냐다. 만일 월드클래스로 성장할만한 A라는 선수를 첼시(무리뉴)와 맨유(반할)도 관심을 가져서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할 경우 아무래도 클롭이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는 리빌딩을 통한 세대교체가 필수다. 클롭과 보드진 간의 약속은 부임 첫 시즌에 어떤 대회의 우승 달성보다 '리빌딩'에만 초점을 맞출 걸로 보인다. 물론 좋은 성적을 내면 금상첨화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건 순진한 생각이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행할 것인지 아니면 단기간에 급진적으로 행할 것인지는 보드진의 뜻에 따라야겠지만, 홈그로운 제도를 신경 쓰면서 기존의 주전급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물갈이하기보다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 중 경쟁력이 떨어진 선수를 방출해 선수층을 얇게 만든 다음 젊고 유능한 선수를 영입해 다시 본래의 선수층으로 두텁게 만드는 방식으로 리빌딩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방법이 첼시·맨유·아스날과의 우승 경쟁에 크게 밀려나지 않은 채 줄다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팀들에 크게 뒤처지지 않은 선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하는 성적만 내도 '잘했다'는 갈채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리빌딩 중 꾸준함이 필요한 정규리그에서 힘을 못쓸 공산이 크기 때문에 어쩌면 성과를 기대할만한 대회가 챔피언스리그일지도 모른다. 물론 시즌 초반 우승 경쟁권에 들려고 치열하게 싸우겠지만 점점 선두와의 승점차가 벌어지면 챔피언스리그에 더 집중하지 않을까 싶다. 2011/12시즌 첼시가 시즌 중후반기에 정규리그 포기하고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해 더블을 달성했던 것처럼 말이다.

  보드진이 클롭을 데려오면, 특별한 존재감을 보이지 않은 이상 팀을 장기간 맡기지 않을 것 같다. 클롭의 메인 임무는 리빌딩이고, 리빌딩이 어느 정도 행해질 경우 본격적인 우승컵 사냥을 위해 경험이 풍부한 안첼로티나 과르디올라에게 맨시티 지휘봉을 맡길 수 있다.

  축구 감독이란 인생은, 누구는 성적부진에 시달려 경질 당해도 다른 빅클럽을 이끌고 누구는 항상 고만고만한 팀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클롭은 아주 젊은 감독이다. 앞으로 강팀만을 계속 맡을 수 있을지에 대한 테스트가 맨시티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앞날을 위해서 멋지게 팀을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리빌딩이 필요한 맨시티도 클롭이란 카드가 썩 나쁜 건 아니다. 성향이 비슷한 비야스-보아스처럼 EPL에서 실패할지도 모르겠지만, 필자는 일단 'GO'를 외치고 싶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더비는 양팀 간의 숙명적인 라이벌전이다. 역사적으로 양 팀의 이해관계에서 만들어진 거기 때문에 단순히 승점만 걸린 문제의 경기라고 봐선 안된다. 승점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오죽하면 경기 결과에 따라 팬들의 그날 컨디션에 변화가 생길까. 성적부진으로 경질설에 시달리는 펠레그리니도 더비전 승리를 기대했을 테지만, 보기 좋게 패했다. 필자는 펠레그리니가 조기 경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맨유가 이기기를 크게 바랐었고, 그런 의미에서 스포츠복권 프로토에 맨유 승을 추가로 넣어 구매하기도 했다. 

  맨유에게 패한 펠레그리니 경질은 기정사실화된 셈이다. 조기 경질이 안된다면 이번시즌을 끝으로 맨시티 감독직에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마땅한 대체자가 없어 경질만이 해답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순진한 팬들이 있는 것 같은데, 맨시티 클럽팀 정도면 사실 구하다면 얼마든지 괜찮은 감독을 데리고 올 수 있다.

  성공적인 리빌딩과 성적을 동시에 내는 감독은 극히 드물다. 맨시티의 보드진이 리빌딩 범위를 어떻게 정해주느냐가 관건이겠지만 현재로선 공격수부터 수비수까지 전체적 리빌딩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메오네·과르디올라·안첼로티 등 스타급 감독들이 맨시티의 러브콜에 선뜻 긍정적인 대답을 못해주는 이유가 바로 그런 맨시티의 상황 때문이다.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한 맨시티의 사정을 모르지 않을 터. 리빌딩이 필요한 팀을 맡을 경우엔 잘해봐야 본전이다. 예전 인터밀란에서 경질당한 후의 만치니처럼 재기를 꿈꾸는 감독에겐 천금같은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한창 잘나가는 스타급 감독들이 괜한 모험을 할 필요가 없으니 말이다. 필자 생각에는 고꾸라진 도르트문트의 클롭 감독에게 계속 추파를 던진다면 끝내 덥썩 물 것 같기도 하다.


[맨체스터시티]


  리빌딩이라면 만치니를 거론 안할 수가 없다. 만치니 경질이 아쉬웠던 건, 팬들은 축구 게임의 영향 때문인지 경기력만 놓고 경질이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필자가 왜 아직도 '만치니 만치니' 노래 부르며 자주 그를 거론하는 이유는 맨시티 감독 역사상 '조 머서' 다음으로 맨시티를 구석구석 잘 이해한 감독이었기 때문이다. 팀의 뼈대를 만들어 여기에 살을 붙히는 작업을 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데리고 온 스태프들과 함께 엄청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치키와 페란이 맨시티에 오고나서부터 자신들의 수완을 증명하고자 감독 교체를 먼저 행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만치니를 경질시킬 명분을 만들려고 일부러 선수영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었다. 이러한 불리한 여건에서도 만치니는 경질시즌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했었고, 리그 2위로 마쳤다. 현재 펠레그니와는 딴판이었다. 지금도 만치니가 팀을 이끌고 있었더라면 데미첼리스·페르난두·망갈라 같은 괴상한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을 것이고, 젊지만 유능한 선수들로 점진적인 리빌딩을 계속 해나갔을 게 분명하다. 유망주 육성에도 펠레그리니보다 유연한 태도를 취했을 거라고 본다. 아무튼 치키와 페란이 나쁜 새끼들이다.


  누가 맨시티 감독으로 올지 몰라도 그 감독의 역할은 하나다. 리빌딩! 앞으로 우승 경쟁팀인 첼시·맨유·아스날은 전력보강만 이루면 그만이겠지만, 맨시티는 사뭇 다르다. 팀 리빌딩이 장기간 프로젝트 성격이 강하고 어쩌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개정되는 홈그로운 정책에 어긋나지 않으려면 확실히 맨시티가 첼시·맨유·아스날에 비해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맨시티를 서포트하는 팬들의 역할도 하나다. 지켜보는 것! 맨시티가 사람이라면 리빌딩이 한마디로 큰 수술을 받는 것이다.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성적부진이 일어나거나 다른 문제들로 팬들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다. 이에 버럭하지 말고 끊임없이 서포트를 해주며 묵묵히 지켜봐주는 기다림이 필요할 시기가 가까워졌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면서, 향후 몇 년 간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나 리그 우승은 여러분이 즐겨하는 게임에서나 대리만족하길 바란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펠레그리니가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부터는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수비가담이 눈에띄게 덜해졌다. 수비는 전적으로 중앙수비수의 몫이 됐다. 상대 진영 깊이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적으로 강한 압박을 추구하는 펠레그리니의 축구 방식에선 중앙수비수 스스로 기본적인 수비력은 물론이거니와 수비형미드필더가 갖춰야 할 수비압박과 빠른 상황 판단력도 필요하게 됐다. 이것이 지금 맨시티의 수비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문제의 중심에 콤파니와 망갈라가 있다(데미첼리스는 말할 가치가 없으니 제외). 이들은 실시간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는 상황을 다각도로 살펴 신속히 대처하는 능력이 좋지 못하다. 그래서 수비라인을 올려 공격하는 중에 상대 팀이 갑작스럽게 역습해 들어오면 콤파니와 망갈라가 두뇌회전이 느리다보니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여 실수를 범하거나 동선이 겹쳐서 수비라인이 무너지는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콤파니가 수비수론 대단히 성공했으나 불과 몇년 전만하더라도 원래 포지션이 수비형미드필더였다. 수비형미드필더로서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수비형미드필더 역할이 팀 전형 중심에서 믿음직스런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포지션인만큼 경기 흐름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축구지능이 좋지 못한 거다. 일상에서도 그런 사람이 있지 않은가. 회사에서 갑자기 여러 업무를 부여받을 때, 일의 순서를 차분히 생각한 다음 정해진 시간에 무사히 소화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마음만 조급해져 온종일 버벅거리다가 시간만 보내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콤파니가 바로 버벅거리는 유형이다. 그에겐 잠시라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후방에서 제한적인 활동을 하며 전방에 일어나는 상황을 주시해 '내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생각한 후 행동으로 옮기는 시간 말이다. 그래서 만치니 전 감독이 그의 단점(상황단판,순발력)을 감추고 장점(피지컬,대인방어)만 최대한 살리려고 수비수로 변신시켰던 것이다. 망갈라도 콤파니와 거의 흡사한 유형인데, 애석하게도 펠레그리니가 이들의 단점을 노출시키고 장점을 감춰버리고 있는 중이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건 콤파니 기량이 떨어진 것이 아니고 망갈라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 펠레그리니 체제에선 그 어떤 수비수도 안정적인 폼을 보여주지 못할 거라 감히 확신한다. 공격은 공을 잘 다루는 선수들로 구성하면 저절로 그럴듯한 공격이 펼쳐지지만, 수비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의 능력에서 나온다. 수비야말로 조직력을 판단하는 아주 기본적인 잣대가 아닌가. 선수의 장단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펠레그리니의 잘못이 매우 크다.


생각할수록 참으로 무책임한 감독이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입장에선 스털링을 방출할 때 수아레스에 이어 큰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크게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 리버풀은 홈그로운 선수를 무려 9명이나 보유하고 있다. 활용 가치도가 스털링과는 다르겠지만 향후 논홈그로운 선수 영입을 하는 데 있어서 첼시나 맨시티에 비해 여유롭다.

리버풀이 챔스권 순위 진입에 드는 것만으로 만족해하는 팀이라면 굳이 스털링을 안 팔아도 된다. 하지만 몇년 전의 리버풀이 아니다. 로저스가 지휘봉을 잡고나서 리그 우승에 대한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작년 여름엔 수아레스 이적료를 가지고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행했으나 결과적으로 이렇다 할 보강 효과를 못봤다. 그렇다고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다. 첼시·맨시티·맨유·아스날과 견주는 전력이 되려면 퍼즐 맞추기를 계속 해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최대한 값비싸게 파는 것이 최선이다.

'날 좀 사주쇼'하고 맨시티에 추파를 던지려는 건지 스털링이 자꾸만 주급 핑계로 팀과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을 모색 중이다. 리버풀은 좀더 확실한 전력 보강을 이뤄나가야 우승 경쟁 구도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양쪽 입장차를 생각하면 스털링이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윈윈이다. 스털링은 우승 가능성 높은 빅클럽에 높은 주급 받으며 뛰고, 리버풀은 그의 이적료로 다시 한번 전력보강을 꾀할 수 있다. 리버풀 전력에 핵심적인 존재이지만 수아레스와 달리 선수 영입로서 충분히 대체 가능하다.

그런데 스털링이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드러내는 꼬라지를 보면, 팀에 대한 마음이 떠나 기왕 이적할려는 거 자신의 이적료를 최대한 올려서 팀(리버풀)에 한몫 두둑히 챙겨주려는 이른바 '심청이 작전'을 펼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스털링 자신도 홈그로운으로서의 자신의 존재감이 가장 돋보이는 곳이 EPL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바다를 건너 이적하진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확실하게 이적시장에 나오게 될 때 가장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타진할 팀은 맨시티가 유력하다. 최근 맨시티 보드진이 밝혔듯이 오는 여름에 대대적인 선수개편이 있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세대교체 물갈이를 시작하겠다는 말인데, 밀너·제코·요베티치 등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털링에 대한 영입 욕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가 원하는 높은 주급을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맨시티뿐이다. 영입하게 된다면 '나이+잠재성+기량+홈그로운'이라는 점을 감안해 나름 최고의 조건으로써 대우해주지 않을까 싶다.


C'mon City






지난날 만치니가 감독이던 시절, 1군 주전에 쓸 주전급 선수와 더불어 특별히 신경썼던 부분이 바로 유망주 영입이었다. 비록 FFP재정룰과 잉글랜드 유망주 보호 정책에 의한 것이었지만, 재임기간 유망주에 각별히 신경쓴 건 사실이다.

만치니는 다소 비중이 낮은 리그컵 경기에 20세 이하 유망주들을 적어도 두명 이상을 출전시켰다. 2010년 웨스트브롬과의 리그컵 경기에선 무려 5명이나 선발출장시키기도 했는데, 이 경기서 2-1로 패했지만 유망주에게 기회를 준 선택에 대해 팬들과 언론에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난의 목소리를 보낸 사람들은 그저 패한 결과만을 확인한 축구팬들 그리고 다른팀 팬들뿐이었다. 그렇다고 만치니가 유망주 관리를 아주 잘했다는 건 아니다. 최소한의 배려를 해줬다는 점이다.

그런데 펠레그리니는 유망주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감독이다. 맨시티라는 팀을 유망주들의 무덤이란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 유망주에 관심을 주기는커녕 그들 스스로 장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끔 만들어 마음속에서 팀을 떠나게 만든다.


펠레그리니가 부임시즌에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려 여러 맨시티팬들이 즐거움에 흠뻑 빠져 정작 그의 문제점을 인지 못한 것 같은데, 리그컵 우승 이면을 살펴보면 참으로 씁쓸하다. 팀에겐 영광을 안겨준 건 고마운 일이나 리그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과정을 거친 여러 경기에 유망주들을 활용하지 않아서 이에 대해 유망주들의 실망감이 대단했다.

물론 감독 입장에선 부임 시즌이었으니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리그컵이 유망주들에게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 대회인가. 성인무대 데뷔를 꿈꾸고 1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대회가 아닌가. 그래서 강팀들은 리그컵을 통해 유망주들을 출장시킨다. 이것이 관례처럼 내려오고 있는 것인데, 바로 펠레그리니가 유망주들의 천금같은 그런 기회를 박탈했고 무시해버렸다. 한마디로 리그컵 트로피를, 앞으로 팀의 미래를 이끌지도 모르는 유망주들의 팀에 대한 충성심 신뢰감과 맞바꾼 셈이다.


자꾸만 유망주를 등한시한다면, 팀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할 것이다. 유망주는 팀의 뿌리같은 존재다. 이를 가볍게 여기고 자신의 커리어만 생각하려는 감독에게서 어떻게 답답함을 느낄 수 없겠는가. 진심으로 맨시티팬이라면 쉽게 간과해선 안될 문제라고 본다.


앞으로 잉글랜드 축구협회에서 홈그로운 제도를 개정하겠다고 밝혀 유망주 육성이 더욱 까다로울 전망이다. 나중에 맨시티가 그런 제도 때문에 자칫 어려움에 빠질지도 모르니 어린 싹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거름을 주며 양지바른 곳이 돼줘야 한다.



C'mon City





지난 2년 간 펠레그리니가 임대 영입을 제외하고 완전영입한 선수들을 나열해보면 네그레도·요베티치·보니·나바스·수쿨리니·페르난지뉴·페르난두·망갈라·사냐·데미첼리스·카바예로 등이다. 공격수 3명, 미드필더 4명, 수비수 4명(골키퍼포함) 등 총 11명인데 이들을 가지고 팀을 어거지로 만든다면 백3 전형으로 한 개의 팀을 구성할 정도다.

그렇다면 펠레그리니가 영입한 선수 중에 제역할을 하는 선수가 몇이나 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자. 필자는 딱히 떠오르는 선수가 없다. 그래도 굳이 한명을 꼽자면 그.나.마 나바스만이 자신의 가치를 근근히 증명하고 있다고 본다. 나머지 선수들은 정말로 "글쎄올시다"다.


펠레그리니의 선수영입이 왜 실패했는지 시즌 성적을 살펴보면 그렇다는 걸 알 수 있다. 영입 선수들의 경기력을 일일이 다 써내려갈 수 없으니, 선수 영입으로 팀의 전력이 강화되고 전술적 완성도가 가장 잘 드러나는 시즌 초반 성적을 살펴보겠다. 선수를 영입했다는 건 둘 중 하나다. '전력 보강이냐' '스쿼드 보강이냐'  그렇다면 맨시티는?

 
펠레그리니 부임 시즌 2013/14

시즌초반 10경기  6승 1무 3패 26득점 11실점

영입(겨울X) - 페르난지뉴, 나바스, 네그레도, 요베티치, 데미첼리스
방출(겨울X) - 콜로투레, 테베즈, 마이콘 ; 2군 웨인브릿지, 산타크루스

만치니가 경질되자마자 일찍이 맨시티 감독에 내정. 라 리가에 뛰는 선수를 대거 의리 영입하며 팀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음. 다량 득점으로 팬들의 마음을 얻기도 했지만, 필자와 같은 다수의 맨시티 팬들에겐 수비 조직력이 퇴보된 거에 대해서 펠레그리니의 축구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냄. 그래도 부임 데뷔 시즌이니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엔 시기적으로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냥 지켜보기로 함. 시즌 초반 수비 불안이 따랐고, 공격을 최선의 수비로 두면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어 경쟁팀들이 선수부상과 피로에 허덕일때 맨시티는 더블스쿼드라는 강점에 힘입어 막판뒤집기 리그 우승 및 리그컵 우승


펠레그리니 부임 2년차 2014/15

시즌초반 10경기 5승 3무 2패 22득점 9실점

영입(겨울X) - 사냐, 페르난두, 카바예로, 수쿨리니, 망갈라, 람파드
방출(겨울X) - 레스콧, 가레스배리, 판틸리몬, 잭로드웰, 하비가르시아, 후즈

지난시즌에 노출된 수비와 조직력 불안을 해결해야 하는 펠레그리니가 수비쪽 영입에 비중을 둠. 하지만 막상 경기에선 그런 문제의 보완점(전술)이 드러나지 못하고 계속 수비조직력 불안이 드러남. 선수영입만 했을뿐 맨시티의 불안 요소를 전술적으로 해결하지 못했고, 대신에 좀 더 공격적인 축구를 선택. '한 골 먹히면 두 골 넣으면 된다'라는 본프레레식 인터뷰를 하며 스스로도 수비조직력 보완 실패 인정....그리고 이렇게 지금까지 진행 중. 리그컵,FA컵 탈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 리그에선 첼시와의 승점 6점차(첼시 1경기 덜 뛰어 9점차까지 벌어질 수 있음)



첼시의 무리뉴 부임 시즌 2013/14

첼시의 무리뉴 부임 2년차 2014/15

무리뉴는 부임 시즌에 기존의 첼시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시간이 부족해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런 폼으로 한 시즌을 보내고 비로소 비시즌을 통해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전력보강 및 전술적인 완성도를 높임. 이번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패가 없을 정도로 지난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발전



펠레그리니와 무리뉴는 같은 시기에 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맨시티와 첼시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은 확연히 다르다는 인상을 준다. 첼시는 강해졌지만, 맨시티는 제자리 걸음이다. 첼시의 무리뉴가 선수영입한 건 전력보강이었고, 맨시티의 펠레그리니는 그저 스쿼드 보강에 불과하다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감독은 부임 2년차에 접어들면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평가받게 되는데, 이때부터 감독의 색깔이 팀에 녹아들기 때문이다. 근데 어쩌면, 지금의 맨시티 모습이 펠레그리니의 진짜 색깔일지도 모르겠다.


페란과 치키가 맨시티를 떠나지 않은 한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들이 영입될 게 분명하다. 그래서 화려하지 않더라도 팀을 하나로 만들어 공수에 끈끈한 조직력 축구를 구축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묵직한 감독이 맨시티의 지휘봉을 잡아야 한다.


바르셀로나가 되려 하지 말고 맨시티만의 축구를 창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리그 우승은 점차 멀어지고 있다. 다른 우승컵을 노릴만한 모든 컵 대회에서도 중도 탈락해서 이번시즌 무관으로 마칠 공산이 크다. 다른 팬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필자는 사실 무관이더라도 괜찮다. 한번 쉬어가는 게 나쁜 건 아니니까.

몇 십여년 전 말고, 가까운 지난 날 맨시티가 두번의 리그 우승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우승 경쟁팀들의 세대교체 또는 부진이 따랐기 때문이다. 자력으로 리그를 제패한 거라고 말할 수 없다. 한마디로 맨시티가 완전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11/12시즌 리그 우승한 걸로 팀 목표치가 부쩍 높아졌다. 분수를 모른 채 스스로 과대평가를 했다. 이렇게 된 건 페란 소리아노와 치키 베기리스타인이 맨시티 수뇌부로 오면서부터 그렇게 변했다. 

그 양반들이 12/13시즌 여름, 선수영입에 자꾸만 제동을 걸었다. 당시 만치니는 맨시티가 리그 우승 한번 했다고 강팀이 아니라며 아직 불안정한 요소가 남았으니 몇 시즌은 더 전력보강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해 지금의 펠레그리니 체제로 이어졌다.

애초에 그들은 맨시티에 오고나서 만치니를 내쫓으려는 마음을 가졌었다. 하여간 그들이 맨시티의 발전을 가로막는 개자식들이다. 제2의 바르셀로나로 만들겠다는 포부는 좋지만, 자신들의 이상과 포부만 쫓다가 팀의 발전을 더디게 만드는 걸 지켜보자니 속이 타들어간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필자는 만치니를 옹호하는 편이다. 다른 거 없다. 그는 진정 맨시티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기 때문이다. 팀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선수들과는 몇 시간 동안 통화하면서 설득하고 또 설득해 영입했고 유망주 영입에도 적극적이었으며, 모레알 같은 조직력을 꽤 견고하게 만들었다. 사전 통보없이 경질 당하는 그날에도 몇 시즌 앞을 생각하며 플랜을 짜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점이 필자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다.

그런데 펠레그리니는 어떤가. 차기 감독으로 그가 내정됐다고 했을 때 게거품 물었다. 예전부터 그에 대한 선입견과 색안경을 껴서 그런지 몰라도 필자는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그가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한 데뷔시즌에 만치니가 리빌딩한 팀을 가지고 윙어를 적극 활용한 것 뿐 첼시·아스날·맨유가 부진한 가운데 막판 뒤집기로 우승한 거 빼면 선수영입 실패, 유망주 등한시, 점차 행해져야 할 세대교체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등 이렇다할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펠레그리니 축구가 재밌다고 좋아하는 팬이 꽤 있는 것 같은데, 재미는 축구게임에서나 찾기를 바란다.

이제부터
선수영입 실패,
유망주 관리 실패,
향후 세대교체 난관 예상 등 펠레그리니가 맨시티를 어떤 식으로 망치고 있는지 포스팅하겠다.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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