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4 잉글리시 리그 컵(캐피탈 원 컵) 준결승 1차전에서 만난 웨스트햄을 6-0으로 이기며 결승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런던에서 원정 온 웨스트햄은 리그 19위라는 성적이 결코 우연이 아닌 실제 전력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드러났습니다. 웨스트햄의 패배는 주요 선수들의 전력 이탈로 인해 예고된 붕괴였습니다.
전반 12분 중앙수비수를 뚫고 전진패스된 볼을 받은 네그레도가 선제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헤트트릭을 기록, 여기에 더해 야야투레도와 제코 역시 골을 만들어내는 등 웨스트햄을 완벽히 무너뜨렸습니다. 웨스트햄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5-0으로 크게 패한데 이어 맨시티에게도 6-0 스코어로 대패한 바람에 알라다이스 감독의 경질이 가까워졌습니다.
맨시티는 앞으로 2주 간 3일 간격으로 5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라서 2차전(22일) 전후의 경기를 무리없이 소화하려면, 현재 전력 누수로 인해 부진에 빠진 웨스트햄을 단순히 이기는 것에만 만족해선 안되고, 큰 점수차로 이기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다행히도 맨시티는 웨스트햄에 6골을 몰아 넣으며, 지금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살인적인 일정 속에서 2차전만큼은 편안하게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2차전에서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로페스, 휴즈, 구이데티 등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기용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습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오는 일요일 밤 11시 5분(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뉴캐슬과의 맞대결을 위해 원정길에 나섭니다.
오는 목요일 새벽(한국시각)이면 맨시티와 웨스트햄이 리그컵 준결승 1차전을 펼칩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의 대회로서 1차전은 맨시티 홈에서 가지고, 2차전은 런던의 웨스트햄 홈에서 가집니다.
맨시티는 지난
주말 블랙번과의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쳐 다음 주 목요일(16일) 재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FA컵 3라운드 재경기까지 합치면, 주중에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약 2주간 5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입니다.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셈이라 체력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다음 주 FA컵 3라운드 재경기에서 이기면, 4라운드가 이달 마지막 주에 있어 6경기가 됩니다 . 그래서인지 임대 중인 배리(에버튼)와
싱클레어(웨스트브롬)의 빈자리가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스쿼드가 두터운 것이 맨시티의 강점인데, 경기 일정이 라이벌 팀들에 비해 많아질 경우 한 두 경기에선 그 강점이 나오겠지만 결국엔 평범해지는 꼴이 됩니다. 이번 달에만 아스날과 첼시보다 2경기(FA컵 4라운드 진출 시 3경기)를 더 치르는 강행군입니다.
맨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는 주말 21라운드 리그 경기(vs뉴캐슬/원정)를 의식해서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하고자, 특히 미드필더진에 적극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입니다. 플레이메이커인 실바와 나스리를 번갈아가며 선발로 내세울 걸로 보이는데. 이번 경기는 블랙번전에 휴식을 취한 나스리가 선발 명단에 올라 단독으로 팀의 공격 조율을 맡을 예정이며, 백4 수비라인은 눈에 띄는 변화가 없을 것입니다. 중원에선 모처럼 페르난지뉴가 휴식을 취하고 야야투레가 가르시아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크겠습니다.
강등 위기에 처한 웨스트햄은 지금 총체적 난국에 빠진 상태입니다. 주요 선수들의 줄부상에 전의를 잃어버린 것. 중앙수비수 레이드(31일복귀예정)가 2개월 전부터 부상으로 빠진 후로 확실한 대체자가 없었다보니, 원래
빈틈있는 수비가 한 번에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콜린스(11일복귀예정)와 톰킨스(11일복귀예정)마저 부상을 입어
웨스트햄의 수비진, 특히 중앙수비 쪽은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가장 허물기 쉬운 팀이 돼 버렸습니다. 어쩌면 이번 경기에 콜린스와 톰킨스 중 한
명은 조금 무리해서 출장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더라도 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지 못할 듯 합니다.
웨스트햄의 불안요소는 수비진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 웨스트햄의 자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중앙미드필더 케빈놀란과 마크노블에게도
특이사항이 생겼습니다. 케빈놀란은 지난 주 리그 20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퇴장 당한 바람에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마크노블은 부상으로 인해 오는 11일 복귀예정입니다. 케빈놀란과 마크노블은 웨스트햄의 전력에 꼭 필요한 핵심선수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주중에 열린 FA컵에서 2부리그에 속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5-0으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이와 같은 충격적인 결과는
마땅히 믿을 만한 수비수가 없는 상황에서 케빈놀란과 마크노블마저 빠진 웨스트햄의 현 모습입니다. 이제 시즌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이달까지는
전열을 갖추기 어려운 수준이기 때문에 이러한 좌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전반 27분 발로텔리의 선제골로 공격 주도권을 쥐었으나 후반 14분 배리가 자책골을 넣어 아스톤빌라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5분 후 왼발의 마법사 콜라로프가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다시 기세를 잡은 듯 보였는데요, 6분 후 아그본라허가 동점골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는 은조그비아와 아그본라허의 추가골이 터져 결국 2-4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만치니,
우선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승리를 기대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스럽습니다. 경기력도 안 좋았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몇 번 있긴 했지만 불행히도 그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반면 아스톤빌라는 우리보다 좋은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수비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서브 판틸리몬, 콜라로프, 나스타시치, 배리, 테베즈, 로드웰, 발로텔리 득점 레스콧(39') 경고 가르시아(90'+2) 퇴장 X
아스날 선발 마노네 / 옌킨슨, 코시엘니, 메르테사커, 깁스 / 디아비(71' 지루드), 아르테타, 포돌스키(71' 월콧), 가솔라, 램지 / 제르비뉴(90' 코클랭) 서브 산토스, 주루, 마르티네스, 지루드, 월콧, 챔벌레인, 코클랭 득점 코시엘니(81') 경고 X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아스날 (전반/후반)
코너킥
9 (4/5)
4 (1/3)
슈팅
15 (6/9)
11 (6/5)
유효슈팅
6 (3/3)
4 (2/2)
반칙
12 (8/4)
8 (3/5)
경고
1 (0/1)
0 (0/0)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1 (1/0)
1 (0/1)
점유율
45/41
55/59
(모바일 화면에서는 일부만 표시)
개막전에서 부상을 입어 한 달 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아구에로가 드디어 복귀전을 치릅니다. 며칠 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 레알마드리드전에 만치니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구에로를 출전시킬 수도 있을 거라는 의사를 밝혀 팬들의 기대가 컸었는데요, 부상은 회복됐지만 컨디션이 온전치 못해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아구에로가 복귀전인 아스날을 상대로 멋진 활약을 펼쳐 시즌 데뷔골을 기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싱클레어는 홈 경기에선 데뷔전입니다. 시티팬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담존슨 대체자로서 시티 유니폼을 입었으니 아담존슨에 대한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분발해줘야 합니다.
경기 시작 5분 전, 양 팀 선수들이 터널에서 웃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우승 경쟁 라이벌이지만 서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아스날과의 경기는 항상 어렵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양 팀은 시원하게 승리를 거둔 적이 없었는데요,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티와 상승세를 탄 아스날. 양 팀 선수들에겐 승리를 향한 동기부여가 아주 뚜렷합니다.
1분, 아스날이 공격을 개시합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플레이합니다.
2분. 아스날. 맨시티의 압박으로 메르테사커가 골키퍼에게 공을 돌립니다.
6분. 아스날. 카솔라가 중앙에서 왼쪽 측면 전방으로 길게 볼을 찔러줍니다.
7분. 맨시티. 싱클레어의 측면 돌파, 수비수에게 막힙니다.
8분. 아스날. 카솔라의 중거리 슈팅. 아스날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갑니다.
9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야야투레 슈팅
10분. 맨시티. 콤파니가 중원에서 공을 가로챕니다.
12분. 아스날 선수들이 최근 상승세가 우연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는 듯 원정 경기임에도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칩니다.
13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아구에로 슈팅. 아구에로의 컨디션이 꽤 좋아보입니다.
15분. 아스날. 포돌스키가 빠르게 뛰어들어가는 제르비뉴에게 전진패스
21분. 맨시티의 측면수비수 클리쉬와 자발레타가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 분위기입니다. 아스날의 공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23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포돌스키 슈팅
25분. 맨시티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아스날이 기본 두 명의 선수들이 달려들어 압박합니다. 지난시즌의 아스날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수비가 많이 안정된 모습입니다.
27분. 아스날의 공간 침투 패스가 위협적입니다.
31분. 아스날. 램지가 콤파니에게 프리킥 반칙을 얻어냅니다.
33분. 맨시티 선수들이 공격 활로를 못 찾고 있습니다. 아스날의 강한 압박과 안정적인 수비가 인상적입니다.
35분. 맨시티. 야야투레가 왼쪽 측면의 싱클레어에게 패스, 패스가 길어 볼이 라인 밖으로 나갑니다.
35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제르비뉴 슈팅
37분. 만치니 감독이 자리에 일어나 선수들에게 큰 소리로 지시를 내립니다. 간격을 유지해 공간 싸움에서 밀리지 말라는 것 같습니다.
39분. 맨시티 코너킥. 실바의 크로스, 문전에서 레스콧 헤딩슈팅-골. 맨시티 1 - 0 아스날
40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제코 슈팅.
41분. 아스날이 실점 후로 수비가 흔들립니다. 내내 공격하다가 실점해서 흥분한 모양입니다.
43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카솔라 슈팅
45분. 맨시티. 싱클레어를 빼고 로드웰이 투입됩니다. 야야투레가 좀 더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45분. 맨시티. 야야투레 중거리 슈팅
47분. 아스날. 오른쪽 측면에서 램지의 크로스
49분. 맨시티. 오른쪽 측면에서 제코가 아르테타에게서 프리킥 반칙을 얻어냅니다.
50분. 맨시티. 제코가 적극적으로 수비 압박을 가해 공을 따냅니다.
51분. 아스날이 공을 돌리며 공격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로드웰이 투입되자 맨시티의 중원이 두터워져 아스날이 쉽게 중앙 공격을 못합니다.
53분. 맨시티. 가르시아가 공을 뺏으며 역습 전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아구에로 넘어지며 슈팅
55분. 맨시티 코너킥. 문전에서 가르시아 헤딩 슈팅
58분. 아스날. 왼쪽 측면에서 깁스의 크로스, 콤파니가 걷어냅니다.
61분. 맨시티. 실바가 왼쪽 측면에서 반칙을 얻어냅니다.
64분. 아스날. 제르비뉴가 반칙을 얻어냅니다.
65분. 아스날 선수들이 전반전 초반부터 무리하게 뛰어서인지 후반전 접어들어 다소 지쳐보입니다.
65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제르비뉴 슈팅
67분. 맨시티. 제코를 불러들이고 테베즈가 투입됩니다.
68분. 맨시티. 야야투레 중거리 슈팅
70분. 맨시티. 왼쪽 측면에서 클리쉬의 크로스
71분. 아스날. 디아비와 포돌스키를 빼고 지루드와 월콧이 투입됩니다.
75분. 아스날이 선수 교체 이후로 조금씩 활기를 띄기 시작합니다.
79분. 맨시티. 역습 전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아구에로 슈팅
81분. 아스날. 코너킥. 문전에서 코시엘니 슈팅-골. 맨시티 1 - 1 아스날
83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콤파니 슈팅, 이어서 아구에로 슈팅
84분. 맨시티. 만치니가 지친 아구에로를 빼고 발로텔리를 투입시킵니다.
87분. 맨시티. 야야투레가 제르비뉴에게 걸려넘어집니다.
89분. 아스날.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제르비뉴 슈팅
90분. 추가시간 3분이 주어집니다.
90분. 아스날. 제르비뉴를 불러들이고 코클랭이 들어갑니다.
92분. 맨시티. 가르시아가 경고를 받습니다.
다음 경기 - 26일 수요일 새벽 3시 45분, vs 아스톤빌라(캐피탈 원 컵 3라운드/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