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습니다. 아구에로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아 나스리,야야투레,발로텔리,아담존슨이 차례로 추가골을 넣으며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홈구장에서 전부(7경기) 승리하여, 홈 100%의 승률을 자랑합니다. 작년시즌을 포함하면 홈 경기 12연승입니다.

리그에서만 14경기를 치러 48득점이라는 막강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는 우리 팀이 지금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올 시즌 끝날 때쯤 최소 120득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난 2009/10시즌 103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첼시의 성적을 우리가 과연 깰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오늘 우리가 다득점 승리를 거두자 코칭스태프들은 기자들로부터 올 시즌 예상 득점에 관한 질문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만치니는 지난 아스날전에서 휴식을 취한 선수(8명)들로 선발 출장시켰습니다. 오늘 경기는 우리의 예상대로 손쉬운 승부였죠.  반코트 싸움으로 5-1 승리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노리치는 역습 전형으로써 공격수 모리슨을 최전방에 배치, 나머지는 자기 수비진영에 내려가 다른 때보다 더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했습니다. 이처럼 몸을 움츠리는 자세로 수비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우리가 90분 동안 거의 압도하면서 노리치에게 심각한 좌절감을 안겼습니다. 그러나 모리슨이 경기 종료 10분을 남겨놓고 헤딩 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팀이 킬러 본능을 갖췄음을 여실히 보여줬죠. 실제로 노리치는 올 시즌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꾸준히 득점을 올린 팀입니다.

나스리는 오늘 경기까지 포함해서 3연속 선발 출장했는데요, 지난 리버풀,아스날전이 원정이었기에 그의 컨디션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아스날전 때보다 몸이 가볍고 컨디션도 좋아 보였습니다. 후반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아구에로,실바와 함께 공격을 풀어나가는 촉매제 역할을 잘 해냈고, 아구에로의 골도 멋졌지만 나스리의 골은 예상치 않게 터진 거라서 다른 골보다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래트 코치,
노리치는 전원수비였습니다. 우리에겐 골이 유일한 돌파구였는데, 아구에로가 멋진 골을 만들면서 승리의 물꼬를 트게됐죠. 

올 시즌 얼마나 득점할는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관심 밖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승점입니다.



C'mon Cit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노리치시티

시간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00: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vs 노리치 시티
맨시티 vs 노리치
맨시티 노리치
맨시티, 한숨 돌리다
맨시티, 무패행진 이어가나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콤파니, 레스콧, 리차즈 / 배리, Y.투레, 실바, 밀너 / 아구에로, 발로텔리

노리치
루디 / 티어니, 바넷, 마틴, 드라엣 / 필킹튼, 크로프츠, 존슨, 훌라한 / 모리슨, 잭슨

리그순위

맨시티
1위 (13경기 11승 2무 0패 43득점 12실점 35승점)

노리치
10위 (13경기 4승 4무 5패 19득점 21실점 16승점)

역대전적

총 59경기  맨시티30승  노리치8승  무승부21회 ; 맨시티111골, 노리치57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31경기  맨시티21승  노리치3승  무승부7회 ; 맨시티72골, 노리치25골

부상선수

맨시티(0人)
X

노리치(3人)
본(반월상 연골판 파열/8주/출전불가), 휘트브리드(햄스트링/출전가능), 워드(무릎/출전가능)

주목할 선수

맨시티
아구에로 (리그 12경기 39슈팅 10골 3도움)

노리치
모리슨 (리그 12경기 33슈팅 4골 2도움 1경고)

우리는 지난 10일 동안 무려 4경기(뉴캐슬-나폴리-리버풀-아스날)나 소화했습니다. 뉴캐슬전만 홈전이었고 나머지는 원정전이었죠. 그 4경기 중에 안 중요한 경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4경기 모두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물론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한 다른 팀들도 우리와 여건이 같습니다만, 우리처럼 지옥의 일정을 가진 팀은 없습니다. 요즘 들어 빽빽한 경기 일정을 보면 이제 우리도 이 정도의 위치에 오른 건가? 라는 생각에 자랑스럽더군요.

이번 주 일요일, 승격팀 노리치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전을 가집니다. 노리치전 다음이 <뮌헨(홈)-첼시(원)-아스날(홈)>로 이어지는데요, 노리치를 일정에서 빼버리면 <뉴캐슬-나폴리-리버풀-아스날-뮌헨-첼시-아스날>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정이 됩니다.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노리치를 만난다는 건 사막 한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찾은 거나 다름없습니다.

올 시즌 노리치 성적

위건(무)-스토크(무)-첼시(패)-알비온(패)-볼튼(승)-선더랜드(승)-맨유(패)-스완지(승)-리버풀(무)-블랙번(무)-아스톤(패)-아스날(패)-QPR(승)
EPL에서 정상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노리치입니다. 승격팀 치고는 좋은 흐름을 탔습니다. 노리치가 대개 상위권 전력 팀에게 패하고 중하위권 전력 팀에게는 비기거나 승리를 거두었는데요, 그만큼 경기력과 전력이 꽤 좋다는 걸 의미합니다. 강팀과 약팀을 가릴 것없이 이기고 지는데 일관성 없는 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노리치는 전력차 문제로 강팀에게(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지더라도 충분히 싸울만한 중하위권의 전력을 갖춘 팀을 상대로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노리치처럼 자신의 전력대로 성적을 내는 팀이야말로 전력이 안정된 팀입니다.

일반적으로 승격 팀이 잘 나갈 때가 시즌 초반입니다. 이건 시간이 지나면 얕은 스쿼드와 전술이 노출되어 그 기세가 꺾이게 마련인데, 아직 노리치에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에 언제 크게 무너질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는 아스날전에 휴식을 취한 선수들이 대부분 기용될 예정입니다.


맨시티 3 - 0 노리치

벌써 올해 마지막 달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요, 항상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바랄게요~!^^
가여운 맨유팬 여러분도.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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