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비겼지만 패했다. 로마에게 홈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밖에 획득하지 못해 16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작아졌다.

E조 그룹에서 바이에른이 승점 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다음으론 로마가 승점 4점으로 2위, 맨시티가 승점 1점으로 3위, CSKA모스크바가 승점 0점으로 꼴찌다.

바이에른 원정에서 패했기 때문에 로마와의 대결에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반드시'라고 강조한 이유는 맨시티 경기가 있기 앞서 바이에른이 CSKA를 격파해 2승을 챙겼고, 로마가 이미 CSKA로부터 승점 3점을 획득한 상태였으므로 아직 승점이 없었던 맨시티로서는 홈 경기라는 이점을 살려 로마에게 승점을 따내야만 대등한 위치에서 16강 진출 경쟁을 펼쳐나갈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오늘 경기에서 선수 선발 구성은 좋았다. 수비에서 데미첼리스가 출전했는데, 결과적으론 실패한 카드가 돼 버렸지만, 그의 경험적인 면과 노련함을 고려한 펠레그리니 감독의 결정이었을 걸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는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그를 선발 출장시킨 것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런데 펠레그리니 감독의 판단 미스는 후반전 선수 교체에서 드러났다. 요베티치 교체 카드를 제코가 아닌 아구에로로 했어야만 했다. 로마에게 중원싸움에서 밀리자 제코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팀의 볼 소유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펼쳤는데, 아구에로는 아무런 위협도 도움도 되지 못했다. 아직도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여러 차례 카메라에 잡힌 펠레그리니 감독의 표정을 보면서 평정심을 잃었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드러났듯이 이길 거란 믿음이 강했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되고 90분 내내 어려운 경기로 펼쳐지자 선수 교체를 잘못하는 등 전략 수정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아무튼 4경기가 남았다. 속이 시꺼멓게 타들어가더라도 일단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용히 지켜보기로.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자칫 긴장줄을 놓으면 우승 경쟁에 뒤처질 수 있는 부담스런 일정이다. 오늘 첼시전 무승부로 마쳐 최근 모든 대회 통틀어 4경기째 2무 2패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개막전인 뉴캐슬전을 시작으로해서 리버풀,스토크,아스날,바이에른,첼시로 이어지는 일정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오늘 첼시와의 대결에서 축구를 하라고 공을 떨궈줬더니,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사발레타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린 맨시티가 마침내 한골을 내주고, 경기 막판으로 접어드는 무렵 첼시의 레전드로 추앙받는 동시에 맨시티에 임대 온 람파드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진 것이다. 친정팀에게 비수를 꽂은 람파드의 동점골은 축구팬들에게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끔 만들었다.

맨시티는 파브레가스, 코스타 등 알찬 영입을 이룬 첼시를 중원에서부터 제압하며 질식시키려는 모습에서 디펜딩 챔피언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첼시가 수비적인 전술로 나온다면 이를 격파할 팀이 과연 있기나 할까 싶다.

거액을 들여 영입된 망갈라가 콤파니와 짝을 이루며 드디어 데뷔전을 치렀다. 첼시를 상대로 데뷔전를 치르도록 한 펠레그리니 감독의 결단력이 돋보였다. 90분 동안 보여준 망갈라의 수비는 데뷔전이라고 하기엔 믿기 힘들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었다. 풀백 출신 아니랄까봐 발이 무척 빨랐는데, 이런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상대 선수를 압박하고 볼을 차단하는 등 수비에 큰 기여를 했다. 뿐만 아니라 콤파니와의 호흡도 매끄럽게 잘 유지되었다, 콤파니의 수비 지시를 즉각 이해하고 행동으로 바로 반응하는 것 역시 일품이었다.

수비수치곤 망갈라를 거액의 돈을 들여 영입한 셈인데, 데뷔전이 자꾸만 미뤄져 팬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요즘이었다. 지금까지 데뷔전이 연기됐던 것은 거액을 들인 만큼 완벽에 가까운 그의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과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제공한 것이다. 펠레그리니 감독다운 계획이다. 망갈라를 관리하는 부분만 보더라도 펠레그리니 감독이 토목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답게 '기초 중시'라는 축구 철학이 드러난다.

때때로 어처구니 없이 드러난 수비 불안이 비로소 해결될 성싶다. '망갈라-콤파니'라인은 힘과 속도로서 상대를 제압한다. 벤치에선 노련한 데미첼리스가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강력한 수비체계를 갖춘 것이다. '망콤' 콤비 덕분에 풀백은 더욱 공격에 힘을 실어주고, 중원 미드필더들은 좀 더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됐다. 물론 이것이 섣부른 판단일 수 있겠지만, 무결점 전력을 자랑하는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를 상대로 검증된 것이니 앞으로 그런 기대감을 갖게 되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C'mon City


 


대회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스토크시티

시간  2014년 8월 30일 토요일 23: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예상선발
 
맨시티
조하트 / 콜라로프, 망갈라, 콤파니, 사냐 / 페르난지뉴, 페르난두, 실바, 나바스, 밀너 / 요베티치
 
스토크
베고비치 / 피터스, 윌슨, 쇼크로스, 윌킨슨 / 시드웰, 은존지, 웰란, 오뎀윙기, 아르나우토비치 / 디우프

역대전적
 
총 94경기 맨시티40승 스토크31승 무승부23회 ; 맨시티125골, 스토크106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46경기 맨시티28승 스토크6승 무승부12회 ; 맨시티81골, 스토크33골

부상선수
 
맨시티(2명)
출전불가 - 네그레도
출전불확실 - 제코

스토크(5명)
출전불확실 - 보얀, 바슬리, 웰란
출전불가 - 카메론, 아일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스토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맨시티는 지난 2라운드에서 리버풀을 꺾으며, 이번시즌 리그 연승을 달리고 있다. 반면 맨시티 원정길에 오르는 스토크는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한 상황에서 힘겨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주중에 리그컵 대회 2라운드가 열렸다. 맨시티는 리그컵 3라운드부터 참가하는 자격을 갖췄기 때문에 2라운드를 생략하고 휴식을 취했고, 스토크는 2라운드부터 참가해 포츠머스를 홈에서 3-0으로 크게 물리쳤다. 골키퍼만 제외하고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출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맨시티 원정길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포츠머스를 손쉽게 승리를 거둬 체력적인 부분에 큰 문제가 되고, 어쩌면 오히려 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걸 리그 컵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스토크 선수들의 사기가 고무됐을 거라고 판단된다.

맨시티와 스토크는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맨시티가 3승 2무로 우세한 성적이다. 맨시티가 1997년 10월 27일에 0-1로 패한 이후로 16년 동안 단 한번도 홈에서 져본 적이 없을 만큼 스토크에게 강한 모습이다. 

스토크가 이번 여름에 선수 보강을 나름 잘했다. 특히 공격수를 강화해 득점력 기대를 하게끔 만든다. 아직 이렇다 할 영입 효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분명히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맨유 출신인 디우프와 보얀을 영입한 것이 그런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는 이유다. 디우프는 몰데에서 전도유망한 공격수였는데 2009년 맨유로 이적한 뒤로 실패하며 2012년에 분데스리가의 하노버96에 이적해서 좋은 활약을 펼쳐 마크 휴즈의 부름을 받고 다시 한번 이피엘에 도전을 하게 됐다. 보얀은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그 바르셀로나의 유망주다. 이제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떼야 할 나이에 접어들었다. 유망주에서 특급선수로 이어지지 못한 선수지만 재능적인 면에선 분명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EPL이 보얀에게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토크는 공격 전술의 세부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디우프,보얀,크라우치,오뎀윙,모세스,아르나우토비치,월터스 등 걸출한 공격수들의 진가가 나올 거라고 기대된다. 그런데 감독이 마크휴즈라는 것이 아쉽긴하다.  

맨시티의 두 신입생인 망갈라와 사냐가 과연 스토크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르게 될까? 9월 일정을 보면 '아스날-바이에른-첼시-헐시티-로마'순으로 이어진다. 대륙대회 일정까지 잡혀있는 지옥의 한달인데, 리그에선 강팀과의 줄줄이 대결이다. 사냐는 충분히 제역할을 해낼 선수이므로 데뷔전을 언제가지더라도 문제가 없지만, 망갈라 같은 경우는 다르다. 나이와 경험이 부족하며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거액의 이적료로 왔기 때문에 심적부담이 큰 상황이다. 더욱이 수비방식과 성향이 다른 무대이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과 발을 맞추는 데도 시간이 필요하다. 부상 재활 중이 아닌 이상 보름 동안 훈련을 통해 팀에 녹아들었을 거라고 보는데, 실전에서도 무리없이 해낼 수 있는가를 확인해야 할 시기가 왔다. 향후 일정 상 오는 주말 스토크전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면 9월 말까지 계속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데뷔전이 미뤄지면 선수 본인에게 좋을 게 없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선택이 어떨 지는 모르겠지만, 시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이 가장 적절하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축구팬들이 그토록 기다렸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 맨시티 대 리버풀 간의 경기가 끝났다. 지난시즌 우승 팀인 맨시티와 준우승 팀인 리버풀의 이번시즌 우승 경쟁을 벌이는 자존심 대결에서 맨시티가 리버풀에게 한수 가르쳤다. 요베티치의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가 리버풀을 3-1로 가볍게 격파한 것.

맨시티는 기존의 큰 변화없이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고, 리버풀은 모레노,로브렌,마르코비치,엠레찬,램버트 등 신입생들이 대거 출장했다.

이번 맞대결은 맨시티의 펠레그리니 감독의 지략이 굉장히 돋보였다. 리버풀의 장점을 무력화시킨 것이 그 이유다. 지난시즌 리버풀은 활발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전방 공간침투와 전진패스라는 강한 무기를 탑재해 큰 재미를 보며 비로소 강팀으로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었다.

리버풀의 그런 공격 패턴을 정확히 간파한 펠레그리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내려 지역방어 형태로서 공간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수비전술을 내놨다. 또한 미드필더들이 전방에서 강한 압박과 약한 압박을 상황에 맞게 행하며 수비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러한 맨시티의 수비조직력에 리버풀은 자신의 장점을 살릴 기회를 마땅히 얻지 못한 것이 패배 요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펠레그리니 감독에게 지략 싸움에서 밀린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패기만 넘치고 판단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풀의 약점은 점수를 내준 상황에서 드러난다. 선수들 모두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침착성이 뒤떨어지는데, 비단 선수들뿐 아니라 로저스 감독도 마찬가지다. 노련함이 부족하다. 수비수를 영입했을뿐, 수비력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것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연출됐다.

오늘 경기가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스털링을 중심으로 한 리버풀의 공격을 틀어막는 방법을 오늘 경기에서 맨시티가 프리미어 리그 18개 팀들에게 몸소 보여줬다. 우선 3라운드에서 리버풀과의 대결을 기다리는 토트넘에게 유익한 분석자료가 될 걸로 보인다. 

맨시티는 오는 주말에 다시 홈에서 스토크시티를 상대로 리그 3라운드를 펼친다.


C'mon City

 


대회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뉴캐슬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4년 8월 18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세인트 제임스 파크(뉴캐슬 홈)




예상선발
 
맨시티
조하트 / 콜라로프, 나스타시치, 콤파니, 사발레타 / 페르난도, 야야투레, 나스리, 실바 / 아구에로, 제코
 
뉴캐슬
크룰 / 양가음비와, 콜로치니, 윌리암슨, 얀마트 / 하이다라, 시소코, 아니타, 콜백, 구프랑, 카벨라 / 리비에르


역대전적
 
총 161경기 맨시티59승, 뉴캐슬66승, 무승부36회 ; 맨시티231골, 뉴캐슬233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79경기 맨시티42승, 뉴캐슬16승, 무승부21회 ; 맨시티145골, 뉴캐슬80골


부상선수
 
맨시티(1명)
출전불가 - 네그레도
 
뉴캐슬(7명)
출전가능 - 구프랑, 심데용, 티오테
출전불확실 - 굿, R.테일러
출전불가 - 산톤, 시세



2014/15 프리미어리그 대회 개막이 하루 앞두고 있다. 이번시즌은 그 어느때보다도 상위권 라이벌 팀들 간의 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먼저 맨유의 기록 파괴자의 주범 모예스가 물러난 자리에 판할이 지휘봉을 잡아 프리시즌 매치를 통해 조직력을 다지는데 주력했다. 첼시는 디에고 코스타를 영입했는데, 조금 더 주시할 필요가 있지만 그동안 첼시를 2% 부족하게 만들었던 공격수 부재를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 중원에서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쳐줄 파브레가스를 바르셀로나로부터 데려왔다. 아스날, 리버풀 등도 활발한 영입 활동을 펼치며 우승 다툼은 물론이거니와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뉴캐슬을 상대로 원정 개막전을 갖는다. 맨시티는 월드컵 이후의 프리시즌을 통해 총 7경기를 치렀다. 7경기 중 친선전만 6경기를 치렀는데, 월드컵에 출전한 선수들이 주로 휴식을 가졌으므로 유망주들이 중심에 섰다. 나머지 1경기는 지난 주말에 열렸던 커뮤니티 실드로서, 아스날을 상대해 힘없이 3-0 패배를 맛봤다. 아스날이 프리시즌 친선전 경기수가 적었고, 맨시티처럼 해외에서 친선전을 치른 일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놓고 보면 맨시티의 열세가 당연한 결과였다. 펠레그리니 감독의 인터뷰처럼 맨시티가 이 대회에서 패한 데에 전혀 신경 쓸 필요없다.
 


맨시티가 FFP룰 위반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맨시티의 이적 시장에서의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다. 하지만 기존의 주요 선수들과의 재계약으로 선수 지키기에 성공했으며, 카바예로(32세/골키퍼),사냐(31세/수비수),페르난도(27세/미드필더),망갈라(23세/수비수)를 영입하여 스쿼드를 조금 보강했다. 람파드(36세/미드필더)가 뉴욕시티로 이적 후 겨울 시즌까지 맨시티로 임대 이적한 것에 축구 팬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데, 람파드 임대는 전력적인 필요에 의한 선수가 아닌 신생팀 뉴욕시티에 복귀 전까지 컨디션을 유지할 만한 적합한 곳이 맨시티뿐이었기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 그의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간혹 챔피언스리그 또는 국내 컵 대회 같은 경기에 출전하여 경기 감각을 유지할 걸로 보이기 때문에 맨시티로의 임대에 대해서 부정정으로 볼 까닭이 없다.
 


뉴캐슬은 프리시즌을 통해 친선전을 8경기나 치렀고 성적도 꽤 좋게 나왔다. 무엇보다 뉴캐슬이 훌륭한 프리시즌을 보낸 것은 영입 선수들이 친선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다. AS모나코로부터 영입한 리베이르(29세/공격수), 몽펠리에에서 넘어온 카벨라(24세/미드필더) 그리고 아약스에서 활약한 심 데용(25세/공격수)이 매서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시즌 뉴캐슬의 약점을 잘 보완한 현재의 모습이다. 수비에서도 오른쪽 풀백을 페예노르트로부터 얀마트(25세/수비수)를 영입하여 데부치의 빈자리를 메웠다.

맨시티가 뉴캐슬을 상대로한 지난 16경기 상대 전적에서 '14승 2무'라는 놀랄 만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2000년대 초반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승격 이후 '뉴캐슬 킬러'의 면모를 보였고, 반면 뉴캐슬은 마치 맨시티에 대한 징크스가 있는 것처럼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3회 맞붙어서 맨시티가 실점없이 전부 이겼는데, 무려 총 8득점을 기록했다. 재밌는 점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맨시티가 뉴캐슬을 상대로 개막전을 갖는다. 뉴캐슬은 지난 시즌의 패배에 대한 수모를 갚으려고 철저한 정신무장을 할 성싶다.

맨시티는 월드컵으로 인한 장기 휴식을 가진 주축 선수들이 많아 팀 조직력 회복에 최소 한두 경기 정도의 소화가 필요하다. 맨시티의 이러한 사정을 간파한 뉴캐슬의 파듀 감독은 이번이야말로 맨시티를 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할 것이다. 더욱이 뉴캐슬에게 홈이다. 한편 맨시티의 펠레그리니 감독은 개막전 승리로 첫 단추를 좋게 꿰면 좋겠지만 승리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고 무승부까지 바라보면서 오로지 팀을 하나로 만드는 데 온 신경을 쓸 걸로 보인다. 맨시티가 시즌 초반부터 강팀들을 줄줄이 상대하는 일정이다. 뒤늦게 휴가 복귀한 주축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감각을 점검해서 팀워크를 다지는 데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는 경기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


맨시티 대 리버풀 간의 숨막히는 승부가 모레 열린다. 올시즌 유럽대항전 일정이 없었던 리버풀은 맨시티,첼시,아스날에 비해 비교적 선수들의 체력,컨디션 관리를 잘 할 수 있었다. 물론 로저스 감독의 팀 운영과 경기장에서 보여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리버풀이 비로소 DTD 수렁에 벗어날 수 있었던 요인이기도 하다. 맨시티,첼시와 더불어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 대열에 합류하며 힘겨운 줄다리기 싸움에서 잘 버티는 모습이다.

오랜 터전을 떠나 바다 건너 맨시티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롭게 감독 경력을 이어나가는 펠레그리니 감독은 시즌 초기만 하더라도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점차 잉글랜드 환경에 적응하면서 작년 11월 24일 토트넘전을 시작으로 올해 1월 29일까지 모든 대회 포함 20경기 중 18승 2무의 성적을 거뒀다. 여기서 리그에서만 12경기 11승 1무라는 훌륭한 성적을 냈는데, 이것은 마침내 현재 리그 트로피를 놓고 끈질기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맨시티가 리버풀에 승점 4점 뒤처진 가운데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2경기 덜 치렀다는 점이다. 리버풀이 선두에 오른 상황이지만 맨시티의 행보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이번 양 팀의 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맨시티에겐 사실상 결승전과 다를 바 없고, 리버풀은 첼시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결승전 같은 준결승전 같은 느낌으로 와닿을 것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맨시티와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안정적으로 따낸 입장이다. 이번 맞대결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목적이 아닌 챔피언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되는 만큼 양 팀 모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임할 건 자명한 일이다.

어느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말할 수 없지만, 최근 기세로만 본다면 분위기 상 리버풀이 약간의 우세한 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리버풀 홈 경기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 우승 경험이 전무한 리버풀이 비로소 우승을 노릴만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므로 이러한 기회를 쉽게 놓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당연히 리버풀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리버풀이 홈이고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데 맨시티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건 아니다. 리버풀은 다소 어린 선수들이 축을 이루고 있어 중요한 경기에서 실수를 범할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 홈에서의 리그 1차전(맨시티2-1승)만 보더라도 리버풀의 어린 선수들이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음에도 중요한 순간 실수를 하는 등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지 않았나. 좀 더 노련한 맨시티 선수들이 경험의 차이를 보여주고, 괜히 높은 주급을 받으며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강팀 간의 대결은 경기가 시작되지 않고서 어느 팀이 이길 거라고 떠들어대는 것이 사실 부질없는 얘기다.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건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이 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맨시티의 승리를 강력히 기원한다.


C'mon City

 

[맨시티]웸블리 경기장


리그컵(캐피탈원컵) 결승전이 하루 앞두고 있다. 웸블리에서 열리는 이 경기 상대팀은 강등 위기에 처한 선덜랜드다. 

양 팀은 결승전에 오르기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는 위건-뉴캐슬-레스터-웨스트햄을 상대하면서 총 22득점과 단 1실점만 하며 결승전에 올랐다. 선덜랜드는 MK돈스-페테보로-사우샘프턴-첼시-맨유를 만나 전력적 차이를 극복하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맨시티는 리그 컵에서 2회 우승을, 선덜랜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리그 컵 최다 우승팀은 리버풀로서 총 8회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맨시티가 우승을 거둔 적은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1970년과 1976년의 일이었고, 이후의 리그 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력적으로 한 수 아래인 선덜랜드와의 격돌은 맨시티의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선덜랜드가 맨시티를 상대로 이변을 일으킨 이력이 있어 자칫 한순간의 방심이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와 같은 아픔이 반복될 수도 있다. 중립 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인만큼 선덜랜드에게도 분명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다.

맨시티가 선덜랜드를 꺾고 우승하면 페예그리니 감독은 맨시티에서의 데뷔 시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게 된다. 그리고 선수들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요즘같은 시기에 사기가 충만해지는 계기가 되어 본래의 매서운 경기력을 회복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C'mon City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선덜랜드

시간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예상선발

맨시티
조하트 / 클리쉬, 콤파니, 레스콧, 사발레타 / 야야투레, 데미첼리스, 실바, 나바스 / 네그레도, 제코

선덜랜드
마노네 / 알론소, 베르히니, 존오셔, 바슬리 / 콜백, 브리드컷, 성용, 보리니, 아담존슨 / 알티도어

리그순위

맨시티
3위 - 25경기 17승 3무 5패 68득점 27실점 54승점

선덜랜드

18위 - 25경기 6승 6무 13패 25득점 38실점 24승점

역대전적

총 126경기 맨시티57승 선덜랜드48승 무승부21회 ; 맨시티215골, 선덜랜드188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62경기 맨시티40승 선덜랜드12승 무승부10회 ; 맨시티127골, 선덜랜드77골

부상선수

맨시티(5명)
출전불가 - 페르난지뉴, 아구에로, 나스타시치
출전불확실 - 가르시아, 나스리

선덜랜드(3명)
출전불가 - 쿠에야르
출전불확실 - 플레처, 웨스트우드


C'mon City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맨체스터시티 0 - 1 첼시  

시간  2014년 2월 4일 화요일 05: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선발  조하트 / 사발레타, 클리시, 콤파니, 나스타시치 / 야야투레, 데미첼리스, 실바, 나바스 / 네그레도(56'요베티치), 제코
서브  로드웰, 로페스, 밀너, 보야타, 판틸리몬, 요베티치
득점  0
경고  데미첼리스(37'), 콜라로프(42'), 나스타시치(87')
퇴장  X

첼시
선발  체흐 / 케이힐, 테리, 아스필쿠에타, 이바노비치 / 아자르(90'+4바), 마티치, 루이스, 하미레스, 윌리안(90'+2미켈) / 에투(83'오스카)
서브  람파드, 미켈, 바, 살라, 슈워처, 오스카, 콜
득점  이바노비치(32')
경고  이바노비치(33'), 마티치(40'), 윌리안(90'+2)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첼시
 코너킥  12
 6
 슈팅  25
 18
 유효슈팅  3
 6
 반칙  11
 13
 경고  3
 3
 퇴장  0
 0
 오프사이드  0
 4
 점유율  65
 35



0123456


다음 경기 - 9일 일요일 00:00, vs노리치(EPL 25R/원정)


C'mon City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토트넘 1 - 5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4년 1월 30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화이트 하트 레인 (토트넘 홈)



맨시티
선발  조하트 / 클리시, 콤파니, 데미첼리스, 사발레타 / 야야투레(64'나스타시치), 페르난지뉴, 실바(80'콜라로프), 나바스 / 아구에로(45'요베티치), 제코
서브  판틸리몬, 레스콧, 콜라로프, 나스타시치, 로드웰, 네그레도, 요베티치
득점  아구에로(14'), 야야투레(51'), 제코(53'), 요베티치(78'), 콤파니(89')
경고  야야투레(33'), 데미첼리스(40'), 아구에로(40'), 사발레타(76')
퇴장  X

토트넘
선발  요리스 / 로스, 치리체스, 도슨, 워커 / 뎀벨레(45'카푸에), 레논, 시구드르손(55'노튼), 벤타렙, 에릭센(83'홀트비) / 아데바요르
서브  프리델, 노턴, 홀트비, 카푸에, 샤들리, 솔다도, 데포
득점  카푸에(50')
경고  노튼(64')
퇴장  로스(50')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토트넘
 코너킥  5
 3
 슈팅  24
 4
 유효슈팅  10
 2
 반칙  10
 11
 경고  4
 0
 퇴장  0
 1
 오프사이드  2
 1
 점유율  66
 34




다음 경기 - 2월 4일 새벽 5시, vs첼시(EPL 24R/홈)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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