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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오늘(현지시각) 날짜로 열린 경기 중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소개합니다.

리버풀 2 - 2 맨체스터시티

대회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주심  필 다우드

맨시티

배경  5경기 연속 무재배로 인해 마크휴즈의 경질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큰 압박은 없었으나 연속 무승부를 거두던 때, 리버풀 원정을 떠나는 마크휴즈의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순위
  6위. 12경기 5승 6무 1패 23득점 16실점 21승점
감독
  마크휴즈
선발  기븐 / 브릿지, 레스콧, 콜로투레(46'오누오하), 자발레타 / 배리(61'테베즈), 데용, 라이트필립스, 아일랜드, 벨라미 / 아데바요르
서브  테일러, 오누오하, 콤파니, 마이클존슨, 바이스, 산타크루즈, 테베즈
득점  아데바요르(69'), 아일랜드(76')
경고  X
퇴장  X



리버풀

배경  전 시즌(2008/09) 승점 4점이 부족하여 맨유에게 리그 챔피언 자리를 내줬습니다. 리버풀은 2009/10시즌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9/10시즌 초반부터 전 시즌 2위라는 우승 후보팀답지 않은 성적으로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 앞서 풀럼에게 지고 버밍엄에게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순위  7위. 13경기 6승 2무 5패 29득점 20실점 20승점
감독
  베니테즈
선발  레이나 / 인수아, 아거(11'키르기아코스), 스크르텔, 캐러거 / 마스체라노, 루카스, 바벨(19'베나윤/86'아울레리오), 제라드, 카윗 / 은고그
서브  카발리에리, 키르기아코스, 아울레리오, 아퀼라니, 리에라, 베나윤, 엘자르
득점  스크르텔(50'), 베나윤(77')
경고  캐러거(17') 루카스(63')
퇴장  X

0~15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웨인브릿지가 은고그의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제라드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습니다. 이렇듯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는가 싶었더니 리버풀의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리버풀은 두 번의 세트플레이 공격에서 루카스와 스크르텔이 각각 헤딩 슈팅을 시도해 우리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안지나서 리버풀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로투레와 아거가 서로 충돌했는데, 아거가 나가떨어지면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신입생 키르기아코스가 투입됐습니다. 키르기아코스 투입은 우리 공격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며, 그와 호흡을 맟춰야하는 스크르텔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당시 키르기아코스가 벤치에서 팀 환경에 적응 중이었으므로, 스크르텔은 그와의 수비 호흡이 완벽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6~30분
17분, 벨라미가 캐러거의 거친 경고성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곧 이어 아일랜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리버풀의 선수교체가 있고나서 우리 선수들의 의욕이 더욱 불타오른 것은 물론 몸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19분, 아거가 빠진 리버풀은 설상가상으로 바벨마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베나윤을 투입시켰습니다. 아거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지 8분만에 두 번째 교체카드를 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바벨의 부상으로 이루어진 그 교체가 리버풀에게 행운의 교체일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30~45분

리버풀이 뿔났습니다. 예상치 않은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됐습니다. 우리는 점점 경기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고, 리버풀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극적인 수비에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32분, 코너킥 공격 기회를 얻은 리버풀은 제라드가 크로스를 올려 스크르텔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는 마스체라노와 루카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마스체라노의 슈팅이 우리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습니다.

46~60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데바요르가 반칙을 저질습니다. 이어서 배리도 반칙을 범했습니다. 왠지 우리팀의 실점 분위기가 그라운드를 뒤덮었습니다.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49분, 자발레타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에서 제라드의 도움을 받은 스크르텔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우리는 실점 이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일랜드가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주려 노력했고 빈 공간이 생긴다 싶으면 과감히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61~75분
리버풀은 웬만하면 홈 구장에서 쉽게 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실점을 했다는 것은 이렇게 패배로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61분, 마크휴즈는 경기 내내 겉돌던 배리를 빼고 테베즈를 투입시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리버풀은 교체카드 한 장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섣불리 변화를 줄 수 없었습니다. 마크휴즈가 테베즈 카드를 꺼내며 공격을 강화한 보람이 생겼습니다. 우리팀의 공격수 한 명이 더 늘어나자 리버풀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꼈습니다. 테베즈 덕분에 벨라미가 측면에서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69분, 코너킥 공격에서 벨라미의 크로스에 아데바요르가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76~90분
후반전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간에 동점을 만든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일을 쳤습니다. 동점에서 2-1역전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76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이트필립스가 페널티박스에 위치한 아일랜드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를 아일랜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열심히 뛰던 아일랜드가 마침내 골로써 보상받은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분만에 베나윤이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연속 5경기 무승부가 6경기 무승부가 될 판이었습니다. 우리는 라이트필립스와 벨라미의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에서 '킥 앤 러시'의 공격을 펼쳤고, 80~90분 사이 무려 4개의 슈팅을 날렸습니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맨시티의 뒷심이 약했던 것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리버풀의 뒷심이 강했습니다. 전반전 교체투입된 베나윤이 리버풀의 패를 막으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우리팀의 기븐과 배리가 평점 4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리버풀
 코너킥  3
 7
 슈팅  9
 17
 유효슈팅  4
 4
 반칙  13
 10
 경고  0
 2
 퇴장  0
 0
 오프사이드  4
 4
 점유율  43
 57
(모바일 화면에서는 일부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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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011/12 잉글리시 칼링 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2(3) - 2(2)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주심  다우드



맨시티
선발  하트 / 자발레타, 레스콧, 사비치(45' 아구에로), 리차즈 / 배리, 데용(77' A.존슨), 콜라로프, 나스리, 실바 / 제코
서브  판틸리몬, 레키크, 클리쉬, 하그리브스, 밀너, 아구에로, A.존슨
득점  데용(30'), 제코(66')
경고  콜라로프(55')
퇴장  X

리버풀
선발  레이나 / 엔리케, 아거, 스크르텔, 존슨 / 다우닝, 아담, 제라드, 헨더슨 / 벨라미(87' 켈리), 카윗(90' 캐롤)
서브  도니, 코아테스, 막시, 캐롤, 캐러거, 셀비, 켈리
득점  제라드(40' PK), 벨라미(73')
경고  제라드(5'), 엔리케(63')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리버풀 (전반/후반)
 코너킥  2 (1/1)
 12 (8/4)
 슈팅  7 (3/4)
 20 (13/7)
 유효슈팅  3 (1/2)
 10 (6/4)
 반칙  9 (4/5)
 8 (4/4)
 경고  1 (0/1)
 2 (1/1)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1 (0/1)
 6 (5/1)
 점유율  60/62  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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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vs 11
맨시티, 칼링 컵 결승 진출 실패
리버풀, 칼링 컵 결승 진출
제코, PK반칙 얻지 못해
콜라로프, 왜 경고인지

6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존슨 슈팅
8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나스리 슈팅
10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아담 슈팅
20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벨라미 슈팅
30분. 맨시티, 실바의 패스를 받은 데용이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슈팅-골. 리버풀 0(1) - 1(1) 맨시티
39분. 리버풀 PK, 제라드 슈팅-골. 리버풀 1(2) - 1(1) 맨시티
47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카윗 슈팅
49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배리 슈팅
52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카윗 슈팅
53분. 리버풀, 오른쪽 측면에서 카윗의 크로스, 먼 포스트에서 다우닝 슈팅
66분. 맨시티, 왼쪽 측면에서 콜라로프 크로스, 문전에서 제코 슈팅-골. 리버풀 1(2) - 2(2) 맨시티
73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에서 벨라미 슈팅-골. 리버풀 2(3) - 2(2) 맨시티
80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A.존슨 슈팅

이번에도 심판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도 잘 뛰어준 우리 선수들 넘버원!

다음 경기 - 2월 1일 수요일 새벽 5시, vs에버튼 (EPL 23R/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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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011/12 잉글리시 칼링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날씨  비, 8℃/11℃ (리버풀)



칼링 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대 맨시티
리버풀, 1차전서 승리
맨시티, 2차전서 다득점 승리로 결승진출하나
리버풀, 안방에서 결승진출 실패 맛보나
맨시티, 지옥의 일정 마지막 단추
리버풀, 지옥의 일정 시작

예상선발

맨시티
판틸리몬 / 콜라로프, 레스콧, 사비치, 자발레타 / 배리, 데용, 실바, A.존슨, 나스리 / 아구에로
콤파니 - 맨유전 퇴장으로 출전정지
발로텔리 - 토트넘전 비신사적 반칙으로 출전정지

리버풀
레이나 / 존슨, 스크르텔, 아거, 엔리케 / 헨더슨, 아담, 제라드, 다우닝, 카윗 / 캐롤
수아레스 - 맨유전 인종차별 발언으로 출전정지

리그순위

맨시티
1위 (22경기 17승 3무 2패 60득점 18실점 54승점)

리버풀
7위 (22경기 9승 8무 5패 25득점 21실점 35승점)

역대전적

총 154경기  맨시티42승 리버풀81승 무승부41회 ; 맨시티210골, 리버풀288골

리버풀 홈에서의 전적 - 총 81경기  맨시티14승 리버풀48승 무승부19회 ; 맨시티98골, 리버풀167골

부상선수

맨시티
X

리버풀(2人)
루카스(무릎/시즌아웃), 스피어링(햄스트링/1주/출전불가)

주목할 선수

맨시티
실바 (EPL 22경기 56슈팅 5골 12도움 17반칙 18반칙 유도)

리버풀
카윗 (EPL 19경기 29슈팅 1도움 18반칙 12반칙유도 3경고)

칼링컵 준결승 2차전이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립니다. 리버풀이 1차전서 1-0으로 이겨 앞서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틀 전 정규리그 2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발로텔리가 PK반칙을 유도한 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으로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런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전히 경기 분위기를 컨트롤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경기 분위기를 잡았을 때 급격히 집중력을 잃는다는 게 우리의 단점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이 순식간에 동점까지 따라붙은 거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팀 사기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발로텔리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혹 고의가 아니더라도 빼도 박도 못하는 장면입니다.

리버풀은 볼튼에게 3-1로 패하면서 최근 2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약팀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중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치르면 지옥의 일정이 끝나는데요, 리버풀은 우리와 경기를 치르고 3일 후에 맨유와 FA 컵 경기를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지옥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리버풀이 기대할 수 있는 대회가 현재로선 칼링 컵 밖에 없다보니 베스트 멤버로 나올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리버풀은 허점을 드러내면서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리버풀은 패하지만 않으면 결승전에 진출하니까요. 아쉬운 쪽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를 자유롭게 공격하도록 유도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걸로 보입니다. 창(맨시티)과 방패(리버풀)의 대결 양상이 뚜렷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리버풀 0 - 2 맨시티

설연휴 마지막 날!
노세 노세 즐겁게 노세~!


C'mon Cit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 1 - 1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01:00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주심  앳킨슨



맨시티
선발  하트 / 리차즈, 콤파니, 레스콧, 클리쉬 / Y.투레, 배리, 밀너, 실바(90' K.투레), 나스리(64' 발로텔리) / 아구에로(81' 제코)
서브  판틸리몬, 자발레타, K.투레, 데용, A.존슨, 발로텔리, 제코
득점  콤파니(30')
경고  콤파니(12'), 배리(31'), 발로텔리(76')
퇴장  발로텔리(82')

리버풀
선발  레이나 / 존슨, 스크르텔, 아거, 엔리케 / 루카스, 아담, 헨더슨, 다우닝 / 카윗(83' 캐롤), 수아레즈
서브  도니, 막시, 스피어링, 캐러거, 코아테스, 캐롤, 켈리
득점  레스콧(32' 자책골)
경고  캐롤(89')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리버풀 (전반/후반)
 코너킥  5 (3/2)
 8 (2/6)
 슈팅  7 (5/2)
 15 (5/10)
 유효슈팅  3 (2/1)
 5 (1/4)
 반칙  15 (5/10)
 11 (6/5)
 경고  3 (2/1)
 1 (0/1)
 퇴장  1 (0/1)
 0 (0/0)
 오프사이드  2 (1/1)
 2 (0/2)
 점유율  54/48
 46/52

 순위  팀  경기  승  무  패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맨시티  13  11  2  0  35  43  12  31
 2  맨유  13  9  3  1  30  30  13  17
 3  토트넘  13  9  1  2  28  26  16  10
 4  뉴캐슬  13  7  5  1  26  19  12  7
 5  첼시  13  8  1  4  25  28  1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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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매치
리버풀 1 - 1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1 - 1 맨시티
리버풀 대 맨시티 무승부
맨시티,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
조 하트, 선방쇼 
 

여러분은 경기를 어떻게 보셨나요?
제가 가끔 축구 게임을 하면 친구 중에 한 친구하고만 합니다.
이번 경기는 마치 그 친구와 축구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후반전은 작년시즌 개막전이었던 토트넘과의 경기를 보는 듯 했고요.
경기 내용은 둘째치고 리버풀 원정에서 무승부란 결과에 만족합니다.

경기 초반은 우리가 리버풀을 밀어부쳤는데요, '아구에로-실바-나스리'의 협력 플레이로 리버풀 수비진을 괴롭혔습니다. 리버풀 수비 진영의 빈공간을 노려 페널티 지역으로의 침투 패스가 몇 차례 연출됐지만 안타깝게도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과정은 좋았는데 확실한 결과를 내지 못했죠. 리버풀은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리에게 밀려 공격적으로 전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긴 패스를 하거나 측면에서 다우닝의 크로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죠. 전반 25분 동안 우리가 2개의 슈팅을 올린데 반해 리버풀은 단 한 개의 슈팅이 없었던 만큼 전반전 중반까지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꾸준히 리버풀의 수비진을 흔들자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콤파니가 골을 터트리며 우리가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2분 후 리버풀이 동점골을 만들어내면서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아담의 중거리 슈팅을 레스콧이 처내려고 했으나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 공이 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입니다. 동점골을 내주자 경기 흐름이 순식간 바뀌었고, 리버풀은 활기를 되찾으며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그런 기세가 이어졌죠. 우리는 리버풀의 맹공격으로 자연스럽게 수비에 치우치게 됐고,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자 미드필더와 수비수 간의 공간이 벌어져 빈틈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경기 종료 10분 전에는 발로텔리가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기까지.  

시간대가 안 좋았는데도 경기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꿈 꾸시고,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분, 페널티 지역에서 Y.투레의 슈팅
30분, 맨시티 코너킥. 실바의 크로스, 콤파니가 높이 점프하며 어깨 슈팅-골. 리버풀 0 - 1 맨시티
32분, 아담의 중거리 슈팅-골. 리버풀 1 - 1 맨시티
36분, 페널티 지역 바깥 라인에서 아담의 슈팅
3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존슨의 슈팅
40분, Y.투레의 중거리 슈팅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아구에로의 슈팅
45분,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나스리의 터닝 슈팅
52분, 왼쪽에서 다우닝의 크로스, 카윗의 헤딩 슈팅
66분, 다우닝의 중거리 슈팅
75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엔리케의 슈팅
7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다우닝의 슈팅
8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수아레즈의 슈팅
88분, 페널티 지역에서 실바의 슈팅
92분, 페널티 지역에서 캐롤의 슈팅

다음 경기 - 30일(수) 새벽 5시 칼링 컵 8강, vs아스날(원정)


C'mon Cit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01:00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01234567


01234

2011/12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리버풀 맨시티
맨시티 리버풀
맨체스터시티, 넘버원
맨시티, 올 시즌 무패행진 어어가나?
리버풀, 4위 진입하나?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리차즈, 레스콧, 콤파니, 클리쉬 / 배리, 밀너, 실바, Y.투레 / 아게로, 제코

리버풀
레이나 / 엔리케, 스크르텔, 아게르, 존슨 / 아담, 루카스, 헨더슨, 다우닝 / 수아레스, 캐롤

'에딘제코'님의 선발 라인업


리그순위

맨시티
1위 (12경기 11승 1무 0패 42득점 11실점 34승점)

리버풀
6위 (12경기 6승 4무 2패 16득점 11실점 22승점)

역대전적

총 161경기  맨시티41승  리버풀80승  무승부40회 ; 맨시티206골, 리버풀286골

리버풀 홈에서의 전적 - 총 80경기  맨시티14승  리버풀48승  무승부 18회 ; 맨시티97골, 리버풀166골

부상선수

맨시티(0人)
X

리비풀(1人)
제라드(발목/출전불가)

주목할 선수

맨시티
아구에로 (리그 11경기 38슈팅 10골 3도움)

리버풀
수아레스 (리그 11경기 51슈팅 4골 1도움 2경고)

2011/12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상대 팀은 리버풀입니다. 원정입니다.
 
지난 주말 리그 12라운드에서 우리는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들여 발로텔리(PK)-리차즈-아구에로(PK)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며 맨유와 승점 5점차를 유지,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뉴캐슬은 우리와 함께 올 시즌 무패행진과 최소실점을 기록한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이 본격적으로 올해까지 이어지는 지옥 일정에 접어들었는데 그 첫 번째 상대 팀인 뉴캐슬을 맞아 승리를 거둔 것은 아주 기쁜 일입니다.

리버풀은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갈 때쯤 글렌존슨(리버풀)의 황금같은 결승골로 첼시를 2-1으로 꺾으며 리그 6위로 도약했습니다. 리버풀과 첼시는 다음 주 수요일 칼링컵 8강에서 또 대결을 펼칩니다.

우리는 리그 원정 6경기(승-승-무-승-승-승)5승 1무의 성적을 냈는데요, 토트넘과 맨유에게 큰 점수차 승리는 우리 팀의 원정 경기력 수준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입니다. 어제 나폴리에게 패한 후유증이 남았더라도 막강한 공격력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겁니다.

리버풀의 리그 홈 성적은 6경기(무-승-승-무-무-무)2승 4무로써, 홈에서 약체팀에게 확실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이 흠이지만 맨유(홈)에게 비기고 아스날(원정),첼시(원정)를 격파하는 등 주요 라이벌 팀을 상대로는(결과적으론)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이것은 리버풀이 강팀을 만나면 강한 승부욕이 발동한다는 방증입니다. 

우리는 수비 시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딱히 나무랄 데가 없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리버풀은 수아레즈의 활약 여부에 따라 경기력 편차가 심한 편이라서 그를 꽁꽁 묶으면 리버풀의 공격력을 조금이라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라드가 아직 발목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이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경기를 풀어주는 카드가 없는 실정이죠. 그러나 홈 경기라는 점은 리버풀에게 강력한 무기입니다.

어제 우리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2-1 패배를 맛봤습니다. 나폴리에게 패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이 낮아졌습니다. 또한 선수들의 체력,컨디션,사기가 다 떨어진 상태입니다. 나폴리를 이겼더라면 그 정도 피로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텐데요. 스쿼드가 두터워서 큰 문제는 안 되겠지만서도 리버풀전을 치르고 이틀 후에 아스날(칼링컵 8강)과 경기를 가지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 모두가 체력적인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 손실은 컨디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어쩌면 리버풀은 우리 선수들이 많이 뛰게끔 유도하고 잦은 몸싸움을 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 만치니가 얼마나 똑똑하게 선수관리와 경기운용을 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리버풀 1 - 1 맨시티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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