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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오늘(현지시각) 날짜로 열린 경기 중 <2007/08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vs레딩>을 소개합니다.

  맨체스터시티 2 - 1 레딩

대회  2007/0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장소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주심  태너

맨시티

배경  탁신의 등장으로 부자구단이 된 시즌이었습니다. 총알이 생겼겠다 우리는 야심차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에릭손을 감독직에 앉혔습니다. 팀 창단 이후 첫 외국인 감독이었습니다. 참고로 에릭손과 만치니는 절친이자 사제지간[각주:1]입니다. 에릭손은 촐루카,엘라누,페트로프,지오반니 등 신선한 선수들을 영입하고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습니다. 당시 '가장 기대되는 팀'으로 선정됐는데요.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처럼 한창 잘나가는 때, 레딩을 홈으로 불러들였습니다.
순위  3위. 14경기 9승 2무 3패 18득점 14실점 29승점
감독  에릭손
선발  이삭손 / 가리도, 리차드던, 리차즈, 촐루카(43'순지하이) / 마틴페트로프, 페르난데스, 하만, 아일랜드, 엘라누(58'지오반니) / 음펜자(46'사마라스)
서브  조하트, 볼, 순지하이, 지오반니, 사마라스
득점  마틴페트로프(11'), 아일랜드(90'+4)
경고  X
퇴장  X



레딩

배경  풀럼,아스날에게 패해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승격 2년차 징크스를 겪던 때였습니다. 바로 전 시즌(2006-07)승격돼 리그 8위의 성적을 거뒀다는 자만심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
순위  12위. 14경기 4승 1무 9패 17득점 31실점 13승점
감독  코펠
선발  하네만 / 쇼레이, 잉기마르손, 송코, 머티 / 콘베이, 하퍼, 군나르손, 헌트 / 도일(85'롱), 킷슨
서브  페데리치, 아무구, 오스터, 파에, 롱
득점  하퍼(43')
경고  헌트(50'), 롱(56')
퇴장  X

0~15분
레딩이 먼저 결정적인 공격기회를 잡았습니다. 3분, 우리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윙어 콘베이(레딩)거 머티(레딩)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한 것. 다행히 골키퍼 이삭손이 볼을 안전하게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3분 후 또 콘베이(레딩)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문을 크게 벗어났습니다. 경기 시작 10분도 안돼서 레딩에게 두 차례 슈팅을 허용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수비라인의 깊이와 폭을 재정비하며 반격해들어갔습니다. 11분, 문전에서 엘라누가 아일랜드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날렸습니다.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나 좋은 공격 과정이었습니다, 이어서 공격수 음펜자와 윙어 페트로프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는데요. 페트로프의 발끝에서 골이 나왔습니다. 1분 동안 레딩의 페널티박스를 지배한 결과물이었습니다.

16~30분

레딩이 실점 이후 수비가 흔들리자 골키퍼 하네만(레딩)이 수비수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우리는 좌우 풀백 가리도-촐루카까지 공격에 가담하면서 측면 싸움에 우위를 점했습니다. 25분, 공격수 킷슨(레딩)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어 엘라누가 직접슈팅했습니다. 골문과의 거리(30M)가 멀었던 탓에 완전 빗겨나갔지만 시도자체는 좋았습니다. 엘라누는 자신의 슈팅이 만족스럽지 않았는지 1분 후 똑같은 위치에서 중거리 슈팅을 때렸습니다.

30~45분
마치 땅따먹기라도 하듯이 중원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볼의 주인이 수시로 바뀌었고 반칙도 많이 나왔는데요. 특히, 공격수 킷슨(레딩)은 답답함을 못 이겨 우리 수비수들에게 반칙을 자주 범했습니다. 43분, 레딩의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중앙미드필더 하퍼(레딩)가 페널티박스에서 콘베이(레딩)의 패스를 받고 침착하게 골망을 흔든 것입니다. 촐루카는 부상을 입어 순지하이와 교체됐습니다. 동점이 되자 경기 흐름이 레딩쪽으로 넘어갔고 우리 진영에서 경기가 이루어졌습니다. 남은 시간 2분 동안 레딩은 세 차례 코너킥을 얻었습니다. 좀 더 일찍 레딩의 동점골이 터졌더라면 우리가 또 실점했었을지도 모릅니다.

46~60분
에릭손이 음펜자를 불러들이고 사마라스를 투입시켜 전술 변화를 줬습니다. 사마라스의 큰 신장을 이용해 레딩 수비수들을 압박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전반전 때와 달리 양 팀 모두 중앙은 피하고 측면에서 기회가 생기기를 기다렸습니다. 50분, 헌트(레딩)가 반스포츠적 행위로 옐로우 카드를 받았습니다.

61~90분
우리가 홈이었으므로 무승부로 경기를 끝낼 수 없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시간에 쫓겨 분주히 움직였고 슈팅을 남발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과정은 레딩을 압박하는 데 충분했습니다. 레딩 선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진 것입니다. 페트로프와 아일랜드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려고 측면에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지오반니 역시 중앙에서 중거리 슈팅을 몇 차례 시도하며 레딩의 수비진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경기종료 직전 아일랜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 바깥 라인에서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이 승리로 우리는 시즌 홈 경기 8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처음있는 홈 연승 기록이었습니다. 에릭손의 선수 교체 전략이 돋보였으며, 결승골을 터트린 아일랜드가 에릭손의 신임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경기 후 에릭손은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일랜드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레딩
 코너킥  2
 7
 슈팅  16
 5
 유효슈팅  9
 3
 반칙  12
 15
 경고  0
 2
 퇴장  0
 0
 오프사이드  1
 2
 점유율  63
 37
(모바일 화면에서는 일부만 표시)


C'mon City
 

  1. 만치니가 선수시절에 에릭손이 그의 소속팀 감독이었고, 나중에 만치니를 코치로 고용했습니다. 때때로 둘이 크고 작은 다툼이 있었는데요. 지금으로 비유하자면 만치니와 테베즈 간의 관계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선수시절)만치니曰 "그라운드에선 내가 감독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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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날 오늘(현지시각) 날짜로 열린 경기 중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리버풀전>을 소개합니다.

리버풀 2 - 2 맨체스터시티

대회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주심  필 다우드

맨시티

배경  5경기 연속 무재배로 인해 마크휴즈의 경질설이 수면위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큰 압박은 없었으나 연속 무승부를 거두던 때, 리버풀 원정을 떠나는 마크휴즈의 발걸음이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순위
  6위. 12경기 5승 6무 1패 23득점 16실점 21승점
감독
  마크휴즈
선발  기븐 / 브릿지, 레스콧, 콜로투레(46'오누오하), 자발레타 / 배리(61'테베즈), 데용, 라이트필립스, 아일랜드, 벨라미 / 아데바요르
서브  테일러, 오누오하, 콤파니, 마이클존슨, 바이스, 산타크루즈, 테베즈
득점  아데바요르(69'), 아일랜드(76')
경고  X
퇴장  X



리버풀

배경  전 시즌(2008/09) 승점 4점이 부족하여 맨유에게 리그 챔피언 자리를 내줬습니다. 리버풀은 2009/10시즌부터 몰락의 길을 걸었습니다. 2009/10시즌 초반부터 전 시즌 2위라는 우승 후보팀답지 않은 성적으로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습니다. 맨시티와의 경기에 앞서 풀럼에게 지고 버밍엄에게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순위  7위. 13경기 6승 2무 5패 29득점 20실점 20승점
감독
  베니테즈
선발  레이나 / 인수아, 아거(11'키르기아코스), 스크르텔, 캐러거 / 마스체라노, 루카스, 바벨(19'베나윤/86'아울레리오), 제라드, 카윗 / 은고그
서브  카발리에리, 키르기아코스, 아울레리오, 아퀼라니, 리에라, 베나윤, 엘자르
득점  스크르텔(50'), 베나윤(77')
경고  캐러거(17') 루카스(63')
퇴장  X

0~15분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웨인브릿지가 은고그의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제라드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습니다. 이렇듯 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는가 싶었더니 리버풀의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리버풀은 두 번의 세트플레이 공격에서 루카스와 스크르텔이 각각 헤딩 슈팅을 시도해 우리팀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10분도 안지나서 리버풀 수비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콜로투레와 아거가 서로 충돌했는데, 아거가 나가떨어지면서 더 이상 경기를 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신입생 키르기아코스가 투입됐습니다. 키르기아코스 투입은 우리 공격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줬으며, 그와 호흡을 맟춰야하는 스크르텔은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당시 키르기아코스가 벤치에서 팀 환경에 적응 중이었으므로, 스크르텔은 그와의 수비 호흡이 완벽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6~30분
17분, 벨라미가 캐러거의 거친 경고성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습니다. 곧 이어 아일랜드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등 리버풀의 선수교체가 있고나서 우리 선수들의 의욕이 더욱 불타오른 것은 물론 몸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19분, 아거가 빠진 리버풀은 설상가상으로 바벨마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베나윤을 투입시켰습니다. 아거가 부상으로 교체아웃된 지 8분만에 두 번째 교체카드를 쓰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바벨의 부상으로 이루어진 그 교체가 리버풀에게 행운의 교체일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30~45분

리버풀이 뿔났습니다. 예상치 않은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이 리버풀 선수들에게 강한 동기부여로 작용됐습니다. 우리는 점점 경기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했고, 리버풀은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극적인 수비에 리버풀이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32분, 코너킥 공격 기회를 얻은 리버풀은 제라드가 크로스를 올려 스크르텔이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는 마스체라노와 루카스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마스체라노의 슈팅이 우리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습니다.

46~60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데바요르가 반칙을 저질습니다. 이어서 배리도 반칙을 범했습니다. 왠지 우리팀의 실점 분위기가 그라운드를 뒤덮었습니다. 역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49분, 자발레타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에서 제라드의 도움을 받은 스크르텔이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우리는 실점 이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일랜드가 활발하게 움직임으로써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어주려 노력했고 빈 공간이 생긴다 싶으면 과감히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61~75분
리버풀은 웬만하면 홈 구장에서 쉽게 패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실점을 했다는 것은 이렇게 패배로 끝날 수도 있다는 걸 의미했습니다. 61분, 마크휴즈는 경기 내내 겉돌던 배리를 빼고 테베즈를 투입시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리버풀은 교체카드 한 장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몰라 섣불리 변화를 줄 수 없었습니다. 마크휴즈가 테베즈 카드를 꺼내며 공격을 강화한 보람이 생겼습니다. 우리팀의 공격수 한 명이 더 늘어나자 리버풀 수비수들이 부담을 느꼈습니다. 테베즈 덕분에 벨라미가 측면에서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습니다. 69분, 코너킥 공격에서 벨라미의 크로스에 아데바요르가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76~90분
후반전 중반으로 접어드는 시간에 동점을 만든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일을 쳤습니다. 동점에서 2-1역전 상황을 연출했습니다. 76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이트필립스가 페널티박스에 위치한 아일랜드에게 볼을 전달했고, 이를 아일랜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열심히 뛰던 아일랜드가 마침내 골로써 보상받은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1분만에 베나윤이 동점골을 터트렸습니다. 연속 5경기 무승부가 6경기 무승부가 될 판이었습니다. 우리는 라이트필립스와 벨라미의 빠른 발을 이용해 측면에서 '킥 앤 러시'의 공격을 펼쳤고, 80~90분 사이 무려 4개의 슈팅을 날렸습니다. 결국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맨시티의 뒷심이 약했던 것이 아쉬웠던 경기였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리버풀의 뒷심이 강했습니다. 전반전 교체투입된 베나윤이 리버풀의 패를 막으며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습니다. 반면 우리팀의 기븐과 배리가 평점 4점으로 양 팀 합쳐 가장 낮은 평점을 받았습니다.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리버풀
 코너킥  3
 7
 슈팅  9
 17
 유효슈팅  4
 4
 반칙  13
 10
 경고  0
 2
 퇴장  0
 0
 오프사이드  4
 4
 점유율  43
 57
(모바일 화면에서는 일부만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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