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FC

대회  2011/12 유에파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 4(6) - 0(1) 포르투  

시간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02: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주심  스타크



맨시티
선발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리차즈 / 배리(57' 밀너), 데용, Y.투레, 실바, 나스리(68' 제코) / 아구에로(80' 피사로)
서브  판틸리몬, 제코, 피사로, 자발레타, 밀너, 발로텔리, 사비치
득점  아구에로(1'), 제코(75'), 실바(83'), 피사로(85')
경고  Y.투레(66')
퇴장  X

포르투
선발  헬튼 / 산드로, 오타멘디(62' 사푸나루), 롤란도, 마이콘 / 무팅요, 페르난도, 곤잘레스 / 로드리게스(80' 데푸), 헐크, 바렐라(63' C.로드리게스)
서브  클레베르, 데푸, 잘마, 사푸나루, C.로드리게스, 브라칼리
득점  X
경고  롤란도(13',75'), 헐크(17'), 오타멘디(29')
퇴장  롤란도(75')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포르투 (전반/후반)
 코너킥  4 (1/3)
 8 (2/6)
 슈팅  9 (6/3)
 23 (14/9)
 유효슈팅  6 (3/3)
 4 (2/2)
 반칙  18 (12/6)
 10 (6/4)
 경고  1 (0/1)
 4 (2/2)
 퇴장  0 (0/0)
 1 (0/1)
 오프사이드  7 (3/4)
 2 (1/1)
 점유율  35/32
 6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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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ester City 4-0 FC Porto footyroom.com by footyroom

맨시티, 대승
맨시티, 디펜딩챔피언 포르투 격파
포르투, 16강 진출 탈락
맨시티, 16강 진출
맨시티, Y.투레 - 경고누적으로 16강 1차전 결장
맨시티, 피사로 데뷔골(1골1도움)

1분. 맨시티 역습, 경기 개시하자마자 아구에로 슈팅-골. 맨시티 1(3) - 0(1) 포르투
2분. 포르투, 먼거리에서 무팅요 슈팅
16분. 포르투,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바렐라 슈팅
29분. 맨시티 역습, 페널티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아구에로가 헬튼(골키퍼)을 따돌린 후 슈팅-골포스트 강타
40분. 맨시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아구에로 슈팅
51분. 포르투,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에서 곤잘레스 슈팅
60분. 맨시티,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실바 슈팅
74분. 포르투, 페널티지역 중앙 바깥에서 헐크 슈팅.
75분. 맨시티,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제코 슈팅-골. 맨시티 2(4) - 0(1) 포르투
83분. 맨시티, 문전에서 실바 슈팅. 맨시티 3(5) - 0(1) 포르투
85분. 맨시티, 페널티지역에서 피사로 슈팅-골. 맨시티 4(6) - 0(1) 포르투


다음 경기 - 26일 일요일 새벽 2시30분, vs블랙번(EPL26R/홈)


C'mon City


대회  2011/12 유에파 유로파 리그 32강 2차전, 맨체스터시티 대 FC포르투

시간  2012년 2월 23일 목요일 02: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날씨  비, 9℃/13℃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맨시티 대 포르투

맨시티, 1차전서 2-1 승

포르투, 1차전 홈에서 무려 2실점

맨시티, 원정에서 2골 

맨시티, 포르투보다 16강 진출 가능성 커

포르투, 왼쪽 측면수비 불안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콜라로프,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배리, 데용, Y.투레, A.존슨, 실바 / 아구에로, 제코

포르투
헬튼 / 산드로, 오타멘디, 롤란도, 사푸나루 / 페르난도, 무팅요, 곤잘레스 / 로드리게스, 헐크, 바렐라

우리는 1차전서 원정 2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좋은 출발입니다.

포르투는 오른쪽 수비수(중앙가능)다닐로가 무릎 부상을 입어 결장이 유력합니다. 그리고 왼쪽 수비수 페레이라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합니다. 이로써 포르투의 양 측면 수비에 균열이 생겼는데요, 오른쪽은 마이콘이나 사푸나루가 있어서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왼쪽 수비는 페레이라를 대체할 만한 전력감 선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유망주 산드로(21세)가 있긴 한데, 아직은 전력에 도움을 줄 만한 선수가 못 됩니다. 포르투가 베스트 멤버는 화려하지만 백업전력은 약합니다.

우리는 일주일 간 휴식을 취했고, 포르투는 이틀 전 세투발과의 정규리그전을 치렀는데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경기에서 산드로가 페레이라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습니다. 페레이라가  출장해도 됐지만, 빅토르 감독이 우리와의 2차전서 페페레이라 출전 불가를 의식해 산드로를 선발 출장시켜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게 했던 것입니다. 산드로에겐 그 경기가 포르투로 이적(지난여름)후 첫 출장이었습니다.

1차전서 우리는 포르투의 수비진의 오프사이드에 여러 번 걸려들었습니다.역시 롤란도의 수비 지휘 능력은 대단합니다. 오타멘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는데도 롤란도가 수비진을 잘 이끌었습니다. 이번엔 오타멘디가 출장하기 때문에 중앙수비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국가대표팀 동료인 '아구에로vs오타멘디'간의 창과 방패의 대결을 주목하면 경기가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2차전서 포르투의 예상 백포를 우리 팀으로 비유해본다면, 맥기번(산드로)-레스콧(오타멘디)-콤파니(롤란도)-리차즈(마이콘/사푸나루)의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맥기번이 현재 임대가서 주전선수로 뛰고 있는데요, 우리 팀에서 1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산드로와 같은 입장이라고 판단되어 맥기번을 넣었습니다. 포르투의 왼쪽 수비가 어느 정도인지 느낌이 오시죠?^^ A.존슨 선발 출장을 기대해도 좋습니다) 포르투는 미드진이 수비진의 그런 약점을 숨겨주고 수비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서 여느 때보다 더 많이 노력할 것입니다.

이제부터 만치니는 선수들의 카드 관리를 해줘야 합니다. 우리 선수들이 노란카드를 받는 범위에서 경고성 반칙을 저지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경고가 3장 누적되면 다음 한 경기 출전 정지인데요, 현재 경고 수집 현황을 살펴보면..
이번시즌 경고누적(유에파)

경고2장 - 콤파니,Y.투레,발로텔리
경고1장 - K.투레,아구에로,클리쉬,콜라로프,자발레타,실바,배리,리차즈,데용,나스리
발로텔리는 상관없지만 콤파니와 Y.투레는 대체 불가능한 선수이기 때문에 더 높은 라운드로 진출하기 전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콤파니와 Y.투레는 일부러 경고를 받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텐데요, 승리가 확실해지고 포르투가 허점을 찌르는 상황을 연출할 때만 경고성 반칙을 저지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럴 경우 다음 한 경기 결장.

우리가 무득점을 할 경우 포르투는 2골을 뽑아내야 16강 진출이 가능합니다. 포르투는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팀이라서 이대로 포기하지 않고 배수의 진을 칠 것입니다. 빅토르 감독은 이틀 전 정규리그전서 이번 2차전을 위해 주요 선수들의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습니다.

칼자루는 우리가 쥐었습니다. 우리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조급증에 빠진 포르투를 더 조급하게 만든다면 역습 전개 시 아주 멋진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맨시티 2 - 1 포르투


C'mon City



MCFC


만치니
인터밀란은 예전에 제가 지휘봉을 잡기 전까지 19년 간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었습니다.

90년대부터 지역 라이벌인 밀란의 독주였기 때문에 인터밀란이 우승하기엔 너무 어려운 때였죠.

맨시티도 그 때의 인터밀란과 비슷한 상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오랜기간 지역 라이벌인 맨유의 그림자에 가려졌습니다.

맨시티는 인터밀란 만큼의 황금같은 역사가 없지만,  지금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고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맨유는 잉글랜드 최고의 팀입니다.

맨유는 다수의 선수들이 부상을 입어서 최상의 전력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경기서 우리에게 고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맨유는 강팀다운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퍼거슨
내 오랜 경험으로 봤을 때 투레형제들의 불참 소식은 만치니의 연막작전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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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on City


MCFC

1월21일부터 2월12일까지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가 열립니다. 아프리카 국적을 가지고 대표팀으로 차출된 선수들은 약 한 달 동안 소속 클럽을 떠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습니다.

시기상으로 봤을 때 관행에 따라 투레형제(콜로,야야)가 다음 주 칼링컵 리버풀전까지 치르고 대표팀에 합류할 거라 봤습니다. 더욱이 만치니 감독이 공식적으로 코트디부아르측에 차출 연기 요청을 했기 때문에 최소 오는 주말 맨유전은 뛰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예상 밖의 일이 터졌습니다. 코트디부아르 감독 자호이가 만치니 감독의 요청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코트디부아르측은 자호이 감독의 의견에 따라 만치니 감독의 요청을 거부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청 거부시 투레형제는 오는 주말 FA컵 64강 맨유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까지 결장하게 됩니다.

투레형제 결장

맨유(FA)-리버풀(칼링)-위건(정규)-토트넘(정규)-리버풀(칼링)-FA컵4라운드(상대팀 미정)-에버튼(정규)-풀럼(정규)-아스톤(정규)-포르투(유로파)

지난 리버풀전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배리가 맨유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야야투레의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맨유전에선 데용의 짝으로 밀너(하그리브스)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의 이적시장을 통해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전까지 데용-배리의 조합이 될 텐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밀너,하그리브스,라작,자발레타도 기용될 수도 있습니다.

만일 코트디부아르가 중간 탈락하게 되면 투레 형제는 즉시 복귀하게 되는데요,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C'mon Kolo and Yaya

대회  2011/12 유에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매치데이6, 맨체스터시티 2 - 0 바이에른뮌헨   

시간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주심  란노이



맨시티
선발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사비치 / Y.투레(80'발로텔리), 배리, 실바(A.존슨), 나스리 / 아구에로, 제코(76' 데용)
서브  판틸리몬, K.투레, 자발레타, 밀너, 발로텔리, A.존슨, 데용
득점  실바(36'), Y.투레(51')
경고  X
퇴장  X

바이에른
선발  버트 / 콘텐토, 바드스투버, 보아텡, 하피야 / 티모슈크, 구스타보, 알라바, 올리치, 프라니치 / 페테르센(80' 우사미)
서브  노이어, 반부이텐, 뮐러, 고메즈, 리베리, 람, 우사미
득점  X
경고  올리치(14'), 구스타보(36')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바이에른 (전반/후반)
 코너킥  4 (4/2)
 3 (2/1)
 슈팅  18 (8/10)
 11 (4/7)
 유효슈팅  8 (4/4)
 3 (1/2)
 반칙  15 (9/6)
 13 (7/6)
 경고  0 (0/0)
 2 (2/0)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0 (0/0)
 0 (0/0)
 점유율  64/53
 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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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2 - 0 바이에른 뮌헨

비야레알 0 - 2 나폴리
바젤 2 - 1 맨유
맨시티, 바이에른 격파
나폴리, 비야레알 격파
맨시티, 16강 진출 실패
맨유, 16강 진출 실패
맨체스터 형제, 16강 진출 실패 - 유로파 리그 합류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 경기 - 13일 화요일 05:00, vs첼시 (리그 15라운드)


C'mon City

올 시즌 정규리그 14경기 12승 2무 0패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는 우리가 정작 챔피언스 리그(=챔스)에선 그런 파죽지세 기운을 발휘하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챔스 16강 진출 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달 23일 챔스 5일차 나폴리 원정전에서 2-1로 패하게 되어 16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그날 나폴리를 이겼더라면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안정을 되찾았으나 그 때는 나폴리에게 패한 아픔이 상당했습니다. 모든 시티팬 여러분도 저와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그 경기에서 후반전 때 카바니의 역전골이 나오자, 기왕 불리한 상황에 처해진 거 동점골을 만들어서 무승부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바이에른은 전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나머지 한 장의 16강 티켓 주인은 우리보다 승점 2점 앞서는 나폴리가 유리한 상황에 있습니다. 우리는 모레(木) 새벽(한국)에 바이에른과의 챔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하고 나폴리가 비야레알 원정에서 비기거나 져야지만 우리 팀이 16강 진출을 할 수 있습니다. 축구는 공이 둥글어서 경기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스포츠이지만, 올 시즌 비야레알과 나폴리의 전력을 비교해보면 혹시 운 좋게 양 팀의 무승부가 나올지 몰라도 비야레알이 나폴리를 이길 거라고 전망하기 힘듭니다. 우리는 그저 비야레알이 열심히 뛰어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기를 바랄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나폴리가 바이에른에 이어 16강에 진출할 경우, 우리는 조3위로 확정되어 챔스에서 쓸쓸히 퇴장 후 유로파리그에 도중 합류합니다. 유로파가 별들의 향연으로 불리는 챔스에 비하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대회입니다. 그러나 가벼운 마음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회 진행을 지켜보면 챔스 보다 재밌는 점이 있다는 걸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각 리그의 중상위권 팀들이 한 데 모여 벌이는 대회라서 서로 간 전력차가 적다보니 챔스 못지 않게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많습니다.

유로파 대회를 통해 각 리그의 축구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로파 참가팀들은 각 리그에서 꾸준히 중상위권을 유지한 팀들이 많기 때문에 그 팀들을 상대로 그 리그 및 상위권 팀 전력과 색깔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유로파에서 라치오와 대결을 펼친다면 세리에A를 이해하고 밀란과 유벤투스가 어떨 거라는 것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챔스에서 각 리그의 강팀들을 만나 배우는 것도 좋지만 유로파가 챔스보다 부담없이 즐기는 대회이므로 연습의 장으로 더 좋습니다.


또한 유로파는 우리에게 생소한 클럽들이 많습니다. 그런 팀들을 만나 다양한 축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건 팀의 소중한 자산이 됩니다. 전술·전략 분석관들이 상대 팀의 전력을 자세히 분석하고 이것을 토대로 감독이 대비를 잘 하더라도 선수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이상 그 효과는 미비합니다. 경기 결과를 가져다주는 주체는 선수들이니까요. 선수들이 분석실에서 영상을 보고 브리핑을 듣는 게 머리로는 이해가 될는지 몰라도 스포츠는 몸이 즉각 반응해야 하기 때문에 경험만큼 좋은 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경험을 갖추게 되면 자연히 자신감이 생깁니다. 올 시즌 우리가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 중 하나가 자신감이죠. 유로파에서 유럽대항전 경험을 더 쌓는다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의 포스가 챔스에서도 빠르면 2년 안에 실현될 거라 예상됩니다.


높은 곳에 오르려면 낮은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등고자비(登高自卑)'라는 말이 있듯 우리가 챔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유로파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좋은 선수를 영입하여 그 효과를 정규리그에서 톡톡히 보고 있지만, 국외 무대인 유에파에선 반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강팀 전력은 갖췄지만 내적인 힘(경험)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까지 강팀의 기본적인 틀만 갖춘 것 뿐이죠. 이번 챔스를 통해 그렇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모레면 챔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데요, 운이 안 따라 챔스 16강 진출을 못하여 유로파에 합류하더라도 실망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유로파는 우리가 더 발전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 될 테니까요.


만치니 감독,

챔스 16강에 가려면 바이에른 뮌헨을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비야레알이 나폴리를 상대로 잘 해줄 거라 믿습니다.

챔스를 떠나더라도 유로파리그에 합류하게 되어 유럽대항전 무대에는 남게 됩니다.

우리는 챔스에서 실수를 저질러 지금의 상황에 처하게 됐지만, 유로파리그에 가면 우승하도록 노력할 겁니다.

올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목표입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현실적으로 봐야 하는데요, 우리처럼 챔피언스리그에 처녀 출전 팀은 경기서 이기기 힘든 법입니다.

저는 현재 유럽축구계에서 우리보다 전력이 좋은 팀이 바르샤와 레알마드리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여 2년 안에 그 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습니다.


C'mon City


맨체스터시티는 여느 팀들처럼 한 달 동안 팀 내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를 'Etihad Player of the Month award'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맨시티'이달의 선수'상이 매달 마지막 날부터 그 다음 달 첫째 주까지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됩니다.

이번시즌이 시작된 8월은 제코가, 9월은 실바가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엔(10월의 선수) 발로텔리가 차지했습니다.

그가 맨시티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건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래 처음입니다.


2010년 8월 발로텔리는 만치니의 부름을 받아 인터밀란의 짙은 청색 유니폼을 벗고 시원한 하늘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맨시티에 대해 특별히 좋아하는 감정은 없었지만 그저 만치니를 믿고 이적하기로 결심한 거죠. 그의 맨시티행은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화합이 부족한 맨시티라는 팀에서, 평소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하는 그가 합류하는 것은 팀 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을 거라는 이유 때문이었죠. 인터밀란은 최고의 유망주를 잃었다는 아쉬움보다 골치덩어리를 치웠다는 것에 속이 시원했을 지도 모릅니다.

악동 이미지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였을까요? 이적 후에도 그의 악동 기질은 변함없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재활 중)여자교도소에 난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료 선수 보아텡과의 다툼을 비롯한 여러 번의 사고를 치며 구설수에 올랐죠. 특히 맨시티에서 (지난 봄까지)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것은 경기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는 심판 판정에 늘 불만을 품는 버릇과 상대 선수들과의 사소한 볼다툼에 욱하는 감정을 행동으로 그대로 표현해서 색깔있는 카드를 자주 받은 것이죠.

작년시즌 총 27경기를 뛰어 10경고 2퇴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011/12시즌 유로파리그 16강 디나모키예프와의 2차전 홈 경기에서 그가 퇴장을 당한 이후 그의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 치른 1차전 원정에서 우리가 2-0으로 졌었죠. 그래서 2차전은 오로지 골만이 필요한 상황, 최소 두 골 이상을(무실점 경우) 넣어야만 8강 진출이 가능한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우리가 홈 경기에서는 좋은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충분히 두 골 이상 뽑아낼 거라고 믿었었죠. 경기 초반에 우리가 공격 주도권을 쥐며 디나모키예프를 강하게 몰아부쳐 골이 터질 분위기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뜻밖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발로텔리가 상대 선수 가슴쪽을 발길질하자 심판이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 겁니다. 그의 퇴장은 팀에게 아주 치명적었죠. 콜라로프의 프리킥 골에 힘입어 우리가 1-0으로 이겼지만 합계스코어에서 2-1로 패배해 8강 진출하는 데 실패를 맛봤습니다. 


나이가 어려 철딱서니가 없다기로서니 중요한 대회에서 팀이 자신 때문에, 그것도 팀 역사에 기록되는 유로파 리그 대회에서 도중 탈락한 데에 그는 강한 책임을 느꼈던 모양입니다. 그 후 얼마 안 지나서 '호나우두(브라질)를 만나게 해주면 바르게 행동하겠다'며 방법이 어떻든 간에 성격 개선 의지를 보여줬죠. 이에 많은 사람들이 비웃었지만 그는 스스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달았던 겁니다.


그 후로도 유소년 선수들에게 다트를 던지거나 교통 법규를 지키지 않다거나 하는 사적인 사고는 계속 일으켰지만 경기장에서는 그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시즌에 그는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경기 중에 불필요한 반칙과 욱하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죠. 물론 이번시즌 10경기를 뛰면서 3경고를 받았지만요. 그런데 그가 경고 3번을 받은 건 맨유전에서 골 세레모니, 비야레알 2차전에서 실바에게 반칙을 범한 상대 선수(와카소)에게 경고성 표현, QPR전에서 헐리우드 액션 때문입니다. 이건 팀 경기력에 해를 끼치는 행동이 아니었고 오히려 팀 분위기를 살려주는 유쾌한 경고였죠. 특히 맨유전에서 경고를 받았을 때 아구에로와 웃는 장면과 비야레알전에서 와카소가 실바에게 반칙을 저지르고 면전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짖자 이를 본 발로텔리가 달려든 장면은 참 훈훈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을 꾸준히 믿고 이해해준 만치니와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이제 경기를 통해서 보답해주는 것 같습니다.


C'mon Balotelli


이름  코스텔 판틸리몬 (Costel Pantilimon)
생년월일  1987년 2월 1일 (24세)
출생지  바커우 (루마니아)
신체조건  203cm
포지션  골키퍼
원소속팀  폴리 티미소아라

2003~2005, 바커우 9경기
2005~2006, 티미소아라2군 26경기
2006~2011, 티미소아라 115경기

2008~현재, 루마니아 국가대표 13경기


기븐의 대체자이자 하트의 백업 선수를 임대 영입했습니다. 판틸리몬이라는 선수인데요, 많이 생소한 선수일 것 같습니다.
신장이 2미터가 넘는 장신 키퍼이기 때문에 4년 전만 해도 여러 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었답니다.
최근엔 아스날이 아주 살짝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었고요.

골키퍼 1군 - 하트, 판틸리몬, 테일러, 곤잘레스(임대 中)

작년 8월 20일/27일, 유로파 리그 플레이오프전에서 그가 상대팀(티미소아라) 키퍼로 출장한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두 경기 모두 이겼었죠. (1차전, 티미소아라 0 - 1 시티 / 2차전, 시티 2 - 0 티미소아라)  


서브로 남기기엔 아까운 선수이지만, 욕심없이 하트의 뒤를 봐준다면... 우리야 뭐 굿!



C'mon City
 



기븐의 다음 행선지가 뚜렷해졌습니다.

현지 서포터로부터 빠르면 다음 주 수요일 안에 아스톤 빌라로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 아스톤 빌라가 프리델의 대체자로 기븐을 지목하며 강한 영입 의사를 내비췄기 때문에 빌라행이 유력해보입니다. 이적료는 350~400만 파운드(한화 약 60~67억원)정도.  

2009-10시즌 막바지 때 아스날과의 경기 중 어깨 탈구로 인해 잔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괴로워했던 그가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왔지만, 지난 시즌엔 하트에게 밀려 마치 허수아비 같은 존재가 되었었죠.

지난 시즌 불과 4경기(유로파 조별예선/칼링컵)밖에 뛰지 못했습니다.

기븐... 짠합니다.
한창 수비라인이 엉망일 때, 눈부신 선방을 펼쳐 여러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영웅이었는데 말이죠.



대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시간  8월 20일 금요일 06:00 (한국시간)

 
장소  Dan Paltinisanu Stadium(티미소아라 홈;루마니아)



만치니 「좋은 결과 보이겠습니다」


보너스 상대를 만났다.

만치니는 이번 경기를 통해 24일 리버풀전을 대비하여 선수 점검과 전술 시험을 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다.
신입 콜라로프가 지난 토트넘전에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고, 일전에 부상 당한 보아텡은 완치하려면 적어도 일주일이란 시간이 필요해 내일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어제 영입된 밀너는 출장명단에 비포함.


토트넘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하트는 휴식을 갖고, 기븐이 시티의 골문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만일 내일 기븐이 출전하면 앞으로 만치니는 리그를 하트에게 맡기고 그 외의 경기엔 기븐에게 맡길 것임에 틀림없다. 현재로선 기븐의 이적은 희박하다고 본다. 

티미소아라는 루마니아에 속한 축구 클럽으로서 2002년에 만들어진 신생클럽이다.
창단된지 10년도 안 됐지만 자국 리그와 컵에서 준우승을 거둔 적이 있다.

티미소아라 0 - 2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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