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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홈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서 아구에로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포르투는 우리를 강하게 압박해 기선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27분경 헐크의 도움을 받은 바렐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포르투가 경기를 리드해나갔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10분 만에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야야투레가 페널티 지역으로 공을 길게 찔러주자 발로텔리를 바짝 달라붙으며 마크한 페레이라가 순간적인 몸싸움에서 밀려 자책골을 만들었습니다.

84분경 우리는 역습 기회를 살려 야야투레가 문전으로 달려드는 아구에로에게 공을 보냈고, 이를 아구에로가 침착하게 골을 넣으면서 유에파 베테랑 포르투를 격파했습니다.

우리가 원정에서 2골이나 뽑았냈기 때문에 2차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치니 감독,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승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잘 뛰어줘서 이겼습니다. 그리고 포르투에게 득점 찬스를 많이 주지 않았습니다.

마리오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해냈고, 오늘 같은 플레이를 계속 보여주는 게 중요합니다.
경기 직전에 마리오에게 한마디 건넸습니다.
중요한 시합이니 다른 건 다 잊고, 경기 중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주기 바란다!

야야는 팀에 없어선 안되는 중요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야야 혼자서 경기를 이길 수 없습니다. 야야에겐 동료들이 필요합니다.

포르투를 이김으로써 16강 진출 확률은 60%라고 봅니다. 2차전은 우리 홈에서 열리지만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2차전서 오늘처럼 집중력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기 종료 직후 Y.투레와 발로텔리가 스카이스포츠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인 구호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만치니 감독,
경기가 끝난 후에 그런 일이 있었단 걸 알았습니다.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그런 구호를 듣지 못했습니다.

Y.투레,
경기 중에 인종차별적인 구호 같은 걸 들었어요. 흑인선수들이 주로 프미리어리그로 진출하는 이유가 다른 나라에서는 흑인선수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그런 일이 없거든요. 축구는 축구예요. 팬들은 그저 경기를 즐기러 오시면 돼요. 오늘 같은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마리오는 이런 일에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않아요. 이제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할 줄 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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