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2012/1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리버풀 대 맨시티
맨시티, 새시즌 리그 2연승 도전
리버풀, 새시즌 리그 2연패 위기
맨시티, 아구에로 부상으로 결장
리버풀, 잦은 감독 교체로 팀 발전 정체
맨시티, 실점은 습관-무실점 수비 감각 되찾아야
리버풀, 아게르 결장으로 중앙수비 구멍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야야투레, 데용, 실바, 나스리 / 테베즈, 발로텔리

리버풀
레이나 / 존슨, 캐러거, 스크르텔, 켈리 / 루카스, 헨더슨, 제라드, 다우닝, 보리니 / 수아레즈

역대전적

총 165경기  맨시티42승 리버풀81승 무승부42회 ; 맨시티212골, 리버풀290골

리버풀 홈에서의 전적 - 총 82경기  맨시티14승 리버풀48승 무승부20회 ; 맨시티100골, 리버풀169골

부상선수

맨시티
리차즈(발목/1개월/출전불가), 아구에로(무릎/1개월/출전불가), 배리(탈장/3주/출전불가)

리버풀
조콜(햄스트링/출전불확실), 엔리케(무릎/출전불확실), 캐롤(햄스트링/3일/출전가능)

지난주 리버풀은 웨스트브롬전 원정을 떠나 3-0 대패를 당하며 새시즌 출발을 우울하게 시작했습니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2009/10시즌 토트넘에게 2-1로 패한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약체팀인 웨스트브롬에게, 아무리 원정이라지만 3대 떡!으로 패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며, 아마도 리버풀팬들에겐 그 날이 올해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우스햄튼전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두 달간 쓰리백만 사용하다가 모처럼 포백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훈련 때 포백도 연습을 했으나 한동안 실전(친선전)에서 쓰리백을 사용했기 때문에, 간만에 포백이란 옷이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수비조직력에 약간 불협화음이 일어났습니다. 불안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공격 내용은 지난시즌보다 더 다양하고 변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펼쳤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골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지는 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리버풀은 우승 후보 대열에서 완벽히 벗어났습니다. 2008/09시즌 2위를 거둔 후부터는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그 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3시즌 동안 5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이번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리버풀이 점점 퇴보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팀들을 상대로 죽기살기로 경기를 임하므로 항상 힘든 상대입니다.

리버풀이 우리팀을 비롯해 맨유,첼시,아스날 같은 우승 후보팀에게 강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그런 우승 후보 팀들을 상대할 때마다 '그래도 우리는 리버풀이다'라는 프라이드가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만들어져 강한 정신력이 발동해서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히 뜁니다. 경기 초반부터 워낙 열심히 뛰어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큰데요,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 체력 고갈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 위기 상황을 자주 노출합니다.

한때 리버풀은 홈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시즌 리버풀은 홈전에서 승리보다 무승부를 더 많이 거뒀습니다. 약팀들마저도 리버풀 홈에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한 달 간 전력에서 제외됩니다. 그 자리를 발로텔리 또는 제코가 출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중앙수비수 아게르가 지난 경기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노장의 길로 접어든 캐러거가 스크르텔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캐러거의 순발력과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고 있으므로 골감각이 좋은 발로텔리의 이름을 선발명단에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리버풀의 미드진과 대등한 힘 겨루기를 위해 테베즈만을 홀로 공격수로 세우고 밀너를 투입시켜 미드진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배꼽에는 야야투레의 파트너로 데용이 나설 전망입니다. 사우스햄튼전에서도 그랬고 당분간 로드웰은 약체팀을 상대할 때만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발로텔리가 보여준 골 세레모니가 임팩트가 강했고, 한창 크게 이슈화돼서인지 그 이후 동료 선수들도 깨알같은 골 세레모니를 준비합니다. 재밌는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는 것도 선수들이 팬들에게 의무적으로 해줘야 할 하나의 팬서비스이기는 하지만 규정에 어긋나면서까지 과도한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며 경고를 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내일 주말~!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힘내세요~!^^


C'm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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