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야·실·콜 “EPL? 깜짝 놀랐어요”


    만치니 “성급할 필요없어”

  
        
시티팬 “발전된 부분없어 걱정돼”

            한국EPL팬 “돈이 다가 아니지



 

결과적으론 토트넘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만족합니다. 토트넘은 예상대로 작년보다 더 향상된 조직력을 갖췄고, 90분 동안 우리를 궁지에 몰아 넣었지만 골은 만들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아주 운이 좋았습니다. 


하트의 원맨쇼. 경기에서 골기퍼가 MOM으로 선정된다는 것은 그 소속 감독과 선수들에겐 부끄러운 일입니다. 골기퍼의 지난친 활약은 그 팀이 아주 호되게 당했다는 방증이니까요.
그래서 나는 기븐을 신이란 호칭이 붙여져 기븐신이라 불러지고, 하트를 킹을 붙여 킹하트라고 불러지는 데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듭니다.   


보아텡을 제외한 콜라로프· Y.투레· 실바가 데뷔전을 가졌는데 썩 좋은 활약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경기를 앞두고 충분한 훈련과 전술적 지시를 받지 못한 것 같았고,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무얼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그냥 뛰어다니기만 했습니다.
(동료들도 마찬가지) 

아마도 만치니는 선수간 호흡이 안 맞아도 그들이 이름값은 해줄거라고 믿어 세 명을 동시에 데뷔전을 치르게 해준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건 순전히 만치니의 잘못이랄까요, 한 수 위의 토트넘을 상대로 그들을 데뷔시킨 건 스스로 특별한 능력이 있는 감독으로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돈귀신에 홀려 제정신이 아니었는지도요.

어제 경기에 새로 영입한 선수를 기용하는 대신 기존의 선수를 기용했더라면 그렇게 처참한 경기 내용은 아니었을 겁니다. 뭐, 팬들도,, 데뷔전일거라고 알았지만요.
 
우리 선수들을 볼 때마다 마치 예비군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만치니는 예비군을 지휘하는 힘은 없지만 성격 좋은 대대장 같고요. 개개인의 실력과 감각은 뛰어나나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서로간 호흡이 안맞는 그런 것 말입니다. 

어제 경기에서 우리의 문제점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모든 게 드러났네요. 그래서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쿨하게 한 번에 드러나는 게 만치니와 선수들이 명확한 해결책을 강구할 수 있으니까요. 전반에 일찍 골을 내주는 게 후반에 골을 내주는 것보다 부담이 없는 것처럼요. 

아무튼 리그 첫 경기 토트넘을 맞아 무승부, 쌩큐 ~ 스파시바~  

 
We are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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