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케04 0 - 2 맨체스터시티
대회 2008/09 유에파컵 조별리그(32강) 2차전
장소 벨틴스 아레나 (샬케04 홈)
주심 튜더
맨시티
감독 마크휴즈
선발 하트 / 가리도(46'볼), 리자드던, 콤파니, 리차즈 / 바셀, 하만, 아일랜드, 라이트필립스 / 음와루와리(84'조), 스터리지
서브 슈마이켈, 볼, 탈벤하임, 글라우버, 로건, 조, 에반스
득점 음와루와리(32'), 아일랜드(66')
경고 리차즈(58'), 아일랜드(64'), 음와루와리(84')
퇴장 X
샬케04
감독 루텐
선발 노이어 / 판더, 베스터만, 보던(73'회베데스), 하피냐 / 엥헬라르, 존스, 라키티치(63'아사모아) / 알틴탑(80'산체스), 쿠라니, 파르판
서브 쇼버, 회베데스, 잠브라노, 아사모아, 산체스, 코비아시빌리, 에른스트
득점 X
경고 X
퇴장 X
샬케04가 첫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9분, 수비수 베스터만(샬케04)의 킬러패스가 우리 수비라인을 무너뜨렸고, 그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미드필더 존스(샬케04)이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슈팅했습니다. 하지만 조하트의 손끝에 걸려 볼의 방향이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습니다.
경기를 지켜보는 중립팬들의 눈이 즐거웠을 정도로 양 팀 모두 시원시원한 공격을 펼쳤습니다. 양 팀 팬들에겐 끔찍했지만 말이죠. 중원싸움이 치열하긴 했지만 서로 슈팅할 공간을 너무 많이 허용했습니다. 좋게 말하면 공격이 좋았던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수비가 나빠던 것입니다. 양 팀은 각각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그 모든 슈팅이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32분, 골이 나왔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스터리지가 뛰어난 발재간을 부리며 수비수를 따돌린 다음 페널티박스로 진입해서 문전에 뛰어드는 동료선수를 향해 볼을 찔러줬는데요. 풀백 판더(샬케04)가 볼을 걷어내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자 바로 옆에 있던 음와루와리가 침착하게 골을 만들었습니다. 39분, 선제골을 도왔던 스터리지가 또 한 번 멋진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스터리지가 페널티박스로 빠르게 침투하는 아일랜드에게 볼을 전달했는데요. 아일랜드는 볼을 잡는 동시에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아쉽게도 골키퍼 노이어(샬케04)의 선방으로 골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루즈볼을 스터리지가 잡고나서 달려드는 수비수를 따돌린 후 문전에 위치한 아일랜드에게 볼을 다시 찔러줬습니다. 아일랜드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돼 골이 무산됐습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달리 느슨하게 진행됐습니다. 그러던 중 66분, 확실한 승리를 결정짓는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상대 수비진영에서 음와루와리가 아일랜드에게 볼을 전달하는 순간 수비수 세 명이 아일랜드를 가로막았습니다. 아일랜드는 무리하게 돌파하지 않고 음와루와리와의 2대1패스를 통해 수비수들을 따돌린 후 골키퍼와의 1대1일 상황을 만들어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완벽한 호흡으로 만들어낸 멋진 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