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10월 20일 토요일 23:00 (한국) 

장소  허손스 (알비온 홈)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대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 - 지난 7라운드 선더랜드전, 이번시즌 첫 클린시트(3-0승)
알비온 - 이번시즌 정규리그 홈 4경기 전승
맨시티 - 상승세를 알린 선더랜드전 승리, 그런데 물 오르기 시작할 때의 A매치데이가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도 있다는 것
맨시티 - 2000년 이후 알비온 원정 8경기 중 2승, 2010/11시즌 정규리그 1차전서 8년 만의 원정 승리
알비온 - 부상선수 많으나 모두 출전 가능 상태, 전력 이상무
맨시티 - 안정적인 원정 경기력 보여줘야
알비온 -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시즌초반 최고의 성적
맨시티 - 선두 첼시와 승점 5점차, 토트넘 원정 떠나는 첼시, 첼시와의 승점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알비온 - 맨시티 잡으면 3위권 진입 가능
맨시티 - 국가대표팀 소집에 제외된 테베즈 선발출장 유력, 최고의 몸상태
알비온 - 공격수(롱,루카쿠)에만 국한되지 않고 미드필더(게라,모리슨 등)들도 적극적으로 골 사냥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콤파니, 나스타시치, 리차즈 / 야야투레, 배리, 밀너, 나스리 / 제코, 테베즈

알비온
포스터 / 포포프, 올슨, 맥올리, 타마스 / 야콥, 물룸부, 게라, 모리슨, 브런트 / 롱

역대전적

총 141경기  맨시티58승 웨스트브롬54승 무승부29회 ; 맨시티238골, 웨스트브롬233

알비온 홈에서의 전적 - 총 71경기  맨시티16승 웨스트브롬38승 무승부17회 ; 맨시티74골, 웨스트브롬135골

부상선수
(10월 18일)

맨시티(4人)
마이콘(발목/3일/출전가능), 로드웰(햄스트링/출전불확실), 가르시아(대퇴부/3일/출전가능), 실바(근육손상/출전불확실)

알비온(7人)
루카쿠(발목/출전불확실), 토마스(질병/3일/출전가능), 존스(무릎/3일/출전가능), 브런트(햄스트링/3일/출전가능), 마이힐(손목/3일/출전가능), 리지웰(종아리/3일/출전가능), 레이드(햄스트링/3일/출전가능)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선더랜드

시간  2012년 10월 6일 토요일 20:45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콤파니, 레스콧, 자발레타 / 야야투레, 배리, 실바, 밀너 / 아구에로, 테베즈

선더랜드
미그놀렛 / 로즈, 오셔, 브램블, 가드너 / 맥클린, 콜백, 라르손, 본 / 세세뇽, 플레처

리그순위

맨시티
4위. 6경기 3승 3무 0패 12승점

선더랜드
13위. 5경기 1승 4무 0패 7승점

역대전적

총 134경기  맨시티61승 선더랜드48승 무승부25회 ; 맨시티226골, 선더랜드198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67경기  맨시티42승 선더랜드12승 무승부13회 ; 맨시티134골, 선더랜드83골

부상선수

맨시티
리차즈, 마이콘, 가르시아, 나스리

선더랜드
바슬리, 쿠에야르, 브라운

한국 시각으로 내일 토요일 밤 8시 45분에 우리가 7라운드 시작을 알립니다. 선더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입니다.

우리는 어제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에서 조하트와 도르트문트의 골키퍼 바이덴펠러의 눈부신 선방 활약에 양 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잉글랜드 원정 징크스가 있는 도르트문트에겐 만족스런 결과였으며,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우리는 조별예선 마지막 6차전까지 필사적으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맨시티

2경기 1무 1패 승점1점


3차전. vs아약스 / 원정
4차전. vs아약스 / 홈
5차전. vs레알마드리드 / 홈
6차전. vs도르트문트 / 원정

도르트문트

2경기 1승 1무 승점4점

3차전. vs레알마드리드 / 홈
4차전. vs레알마드리드 / 원정
5차전. vs아약스 / 원정
6차전. vs맨체스터시티 / 홈

도르트문트보다 남은 일정이 수월하다는 점이 막판 대역전을 기대해 볼만 합니다. 마지막 6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조2위 팀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 새해 첫 날을 기억하십니까? 선더랜드와의 정규리그 1차전 원정에서 양 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날 것처럼 보였는데요. 지동원 선수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우리가 새해 첫 경기를 패배로 장식했습니다. 그때의 충격은 마크휴즈(현 Q.P.R.감독)가 시티 재임 당시 오웬의 결승골로 맨유에게 4-3으로 패했던 것과 같았습니다.

그 경기에서 패한 이후로 선수들의 부상과 퇴장 등 불행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약 두 달 간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리그 우승이란 결과를 얻었기에 망정이지, 만일 그렇지 못했더라면 그 때 선더랜드에게 패한 데에 대한 아쉬움이 컸을지도 모릅니다.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빠진 우리는 지난 주말 정규리그 6라운드 풀럼 원정에서 모처럼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 경기에서 후반전이 돼서야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이 활기를 되찾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선더랜드는 개막전부터 5라운드까지 홈,원정 모두 연속 무승부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 주말 6라운드에서 위건을 1-0으로 이기며 시즌 첫승을 맛봤습니다.

선더랜드가 이번시즌 정규리그에서 상대팀에게 밀리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비진이 최대 불안요소인데요.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인해 수비불안을 노출합니다.

특히, 중앙수비수 웨스브라운의 부상은 선더랜드에겐 치명적입니다. 그리고 미드필더 가드너가 오른쪽 풀백 자리를 메우고 있어 측면 수비불안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가드너가 측면 미드필더 수행 능력이 있기 때문에 윙백으로서의 역할을 맡아 수비에 힘을 보탤 수 있긴 하지만 그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위치는 중앙 미드필드입니다. 이처럼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선더랜드의 수비진 조합이 완벽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하체가 부실하다보니 공격을 제대로 전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로 빠른 역습 기회를 노리는 편인데요. 최근 수비불안에도 승점 1점이라도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저격수 플레처 덕분이었습니다.

이번시즌 플레처의 탁월한 위치선정과 놀라운 골결정력은 이피엘 넘버원입니다..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입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최근 정규리그 3경기에선 팀 유효슈팅이 한개인 만큼 팀의 무기력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그 유효슈팅 한개를 플레처가 골로 만들어냈다는 것입니다. 그의 '원샷 원킬' 절정의 골 감각을 콤파니-레스콧(나스타시치)이 잠재워야 합니다.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풀럼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9월 29일 토요일 23:00 (한국) 

장소  크라벤 코티지 (풀럼 홈)



2012/13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풀럼 대 맨시티
맨시티, 최근 부진 탈출하나
풀럼,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 조짐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콤파니, 레스콧, 자발레타 / 야야투레, 가르시아, 실바, 밀너 / 아구에로, 테베즈

풀럼
슈워처 / 리세, 한겔란트, 휴즈, 리터 / 카카니클리치, 베어드, 시드웰, 더프 / 로달레가, 베르바토프

역대전적

총 59경기  맨시티26승 풀럼17승 무승부16회 ; 맨시티122골, 풀럼95골

풀럼 홈에서의 전적 - 총 29경기  맨시티9승 풀럼11승 무승부9회 ; 맨시티53골, 풀럼58골

부상선수

맨시티(3人)
리차즈(발목/출전불확실), 나스리(햄스트링/1주/출전불가), 마이콘(발목/출전불확실)

풀럼(5人)
디아라(무릎/6개월/출전불가), 데이비스(대퇴부/출전불확실), 리차드슨(대퇴부/출전불확실), 센데로스(발목/1주/출전불확실), 프레이(골반/출전불확실)

우리는 지난 주말 정규리그 5라운드 아스날전에서 레스콧의 골에 힘입어 경기 주도권을 쥐었으나 경기 종료 10분 전 아스날의 수비수 코시엘니가 동점골을 터트려 결국 승점 1점을 따낸 것만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1위를 달리는 첼시와의 승점 4점차가 나며 4위에서 7위로 떨어졌습니다. 엊그제 리그 컵(=캐피탈 원 컵)3라운드에서는 아스톤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 역전패 수모를 겪었습니다.

지난시즌 초반의 화끈한 공격력과 폭발적인 득점력을 과시해 세상 무서울 것이 없었던 우리가 이번시즌 그 무게감이 눈에 띄게 떨어졌습니다. 지난시즌의 인상이 매우 강렬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요즘의 경기 내용과 성적을 보면 자연스럽게 지난시즌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새 시즌이 시작되면 전 시즌의 좋고 나쁜 기억을 포맷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비불안입니다. 수비는 수비수들의 몫만이 아닐 뿐더러 설령 이름있는 수비수를 영입할지라도 공격과는 다르게 감독의 치밀한 전략과 동료들과의 완벽한 호흡 등 여러 방면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지난 2년 간 그러한 엄청난 노력을 한 끝에 지난시즌 리그 우승이라는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두 시즌 간 물 샐 틈 없는 철통수비를 자랑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했는데요. 지난시즌이 끝나고 이번시즌 전까지의 프리시즌 동안 어떤 일이 생겼었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이번시즌은 매경기 실점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프리시즌 내내 친선경기에서 쓰리백 전형을 시험한 것이 선수들에게 전술적으로 혼란을 낳게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년 간 몇 십 경기를 사용한 전술을 단 2개월 만에 감각을 잃는 것은 실제로 일어나기 힘듭니다. 물론 한두 경기 정도 기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피로가 덜 풀린 것이 수비 불안 요인으로 추측해 볼 수도 있습니다. 프리시즌에 유로 대회와 같은 국가대표팀 간의 대회가 있을 경우 새 시즌이 시작되고나서 9월 A매치 데이 휴식기가 끝나는 시점을 그러한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체력이 완전 회복되는 시기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따라서 9월 중순 이후로는 선수들의 피로 누적이 부진 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전력 보강을 이루지 못한 데서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지난시즌 베스트 멤버 전부를 잔류시켰고 특히 주전 수비수들 중 방출된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것이 부진 요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보강한 부분은 오른쪽 측면수비(마이콘)와 중앙미드필더 한 명(로드웰)입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총 10명의 선수를 내보냈는데요. 그 중 데용과 아담존슨만 팀 전력 선수였습니다. 그들은 지난시즌 백업선수로서 예비전력 자원이었을뿐 베스트 멤버에 속한 주 전력 자원은 아니었습니다. 데용 대체자 가르시아(로드웰;향후 배리 대체자)와 아담존슨 대체자 싱클레어 그리고 사비치와 맞트레이드된 나스타시치를 영입했는데요. 이것은 전력보강이 아닌 기존의 예비전력을 유지한 것일 뿐이며, 따라서 이번시즌 우리팀의 전력은 지난시즌과 비교해봤을 때 큰 변화가 없습니다. 이렇듯 전력에 큰 변화가 없으므로 지난시즌보다 손발이 더 맞아떨어져서 더 노련하고 성숙된 경기력이 나와야 당연한 건데요. 오히려 퇴보된 모습입니다..

리차즈,배리,아구에로 등의 부상선수들이 속출한 데서도 부진요인으로 꼽을 수도 있겠지만, 그들을 대체할 만한 훌륭한 예비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사항은 아닙니다. 어느 팀이나 시즌 내내 주요 선수들의 부상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아스톤빌라전 패배 직후  콜로투레가 '우리 모두 팀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라고 인터뷰를 한 것처럼 선수들의 정신력이 나태해진 것이 최근 수비불안의 주요 요인입니다. 실바,나스리 그리고 아구에로는 전 소속팀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 받을 만한 뛰어난 실력을 갖췄음에도 우승 경력이 없었다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결함이었습니다. 그들은 좋은 조건으로, 우승 가능성이 있는 우리팀을 선택했는데요. 만일 지금의 우리팀 상황이 3~4년 전 마크휴즈 때의 팀 리빌딩 단계였다면 그 당시 카카가 우리의 러브콜을 비웃었던 것처럼 그들도 외면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합류로 조하트,콤파니,테베즈 등 기존의 선수들 역시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동기부여가 커져 비로소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매 경기 열심히 뛰어 마침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 경기를 임하는 선수들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대다수 선수들이 정규리그 우승 경험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챔피언이란 자신감이 생겼고 이는 곧 선수들을 나태하게 만들었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 무승이란 부끄러운 성적을 내자 선수들 스스로 느낀 바가 커서인지 풀럼전을 준비하는 어제, 선수들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졌습니다. 이제야 선수들이 제 정신으로 돌아 온 걸로 보이는데요. 내일 풀럼 원정에서 무실점 다득점 승리를 거둬 앞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풀럼은 정규리그 5라운드 위건 원정에서 2-1 승리로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리그 컵에선 지난 달 2라운드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이번 주 휴식을 취했습니다. 최근 정규리그 2연승으로 상승세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르바토프를 영입해 그동안 고질병이었던 골결정력 부족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홈에서 우리팀을 상대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때가 7년 전 2005년 정규리그 1차전이었습니다.


C'mon City
 

이번 프리뷰 곡,
시티팬 멀찬트가 보컬로 있는
키드 브리티시의 써니데이즈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아스날

시간  2012년 9월 24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2012/13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맨시티 대 아스날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야야투레, 가르시아, 실바, 밀너 / 아구에로, 테베즈

아스날
스체스니 / 깁스, 베르마엘렌, 메르테사커, 옌킨슨 / 아르테타, 디아비, 포돌스키, 카솔라, 챔벌레인 / 제르비뉴

역대전적

총 180경기 맨시티47승 아스날93승 무승부40회 ; 맨시티201골, 아스날294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90경기 맨시티32승 아스날37승 무승부21회 ; 맨시티124골, 아스날128골

부상선수

맨시티
나스리(햄스트링/4주/출전불가),리차즈(발목/출전불확실)

아스날
스체스니(발목/출전불확실),파비안스키(어깨/출전불확실),샤막(출전불확실),로시츠키(종아리/2주/출전불가),사냐(다리/2주/출전불확실),프림퐁(무릎/2주/출전불가),윌셔(발목/2주/출전불가)

주중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차전이 열렸습니다. 우리는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경기 내내 극심한 공격 압박을 받았음에도 교과서적인 선수비 후역습으로 효과적인 운영을 펼쳐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운은 레알마드리드의 것이었으며,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역전패를 당한 것은 속상한 일입니다만 지난 2년 간 유럽클럽대항전에서 홈 극강의 성적을 꾸준히 올린 레알마드리드의 간담을 서늘케한 건 우리팀이 그나마 유일합니다. 비록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좋은 출발을 못했어도 16강 진출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같은 시각 아스날은 몽펠리에 원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습니다. 전반전 초반에 몽펠리에의 벨한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아스날은 포돌스키가 동점골을 터트렸고 바로 이어서 제르비뉴가 역전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몽펠리에가 공격주도권을 가져갔으나 공격수들이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수많은 찬스들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유럽대항전에선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아스날은 무난히 16강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지난 주 정규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1-1 무승부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습니다. 이번시즌 스토크시티가 기복이 있어 스토크시티 원정 징크스를 깰 절호의 기회였는데요,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현재 정규리그 성적은 2승 2무 승점 8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으며, 선두를 달리는 첼시와 승점 2점차입니다.

아스날도 2승 2무 승점 8점을 획득하며 우리와 똑같은 성적이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리그 3위입니다. 알렉스송과 반페르시에를 잃은 후유증에 시달려 개막전에 이어 2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뒀지만, 3라운드 리버풀전을 시작으로 지난 주 사우스햄튼전에서는 가볍게 승리를 따냈습니다. 특히 사우스햄튼전은 6-1 승리로 폭발적인 공격력과 득점력을 자랑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첫 경기에도 승리를 했기 때문에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며, 시즌 초반의 침체된 분위기는 말끔히 사라졌고 지금은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태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측면 수비불안을 노출하고 있어 만치니의 고민이 큽니다. 베테랑 마이콘 영입으로 오른쪽 측면 수비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직까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마이콘에겐 새 무대 적응과 동료들과의 호흡을 맞출 시간이 필요합니다. 측면 공격이 날카로운 팀들은 우리를 상대할 때마다 누가 측면수비수로 나오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합니다. 상대팀이 가장 좋아하는 우리팀의 측면수비수가 공격 성향이 강한 콜라로프입니다. 측면이 무너지면 당연히 중앙도 무너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수비력은 반복된 훈련을 통해서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것이 곧 감독의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아스날전에서 혹 실점을 하더라도 수비력이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면, 선수들이 불만을 터트렸던 2년 전에 행한 만치식의 고된 수비훈련이 재개될 지도 모릅니다. 이번시즌이 시작되고 나서 우리 선수들이 지난시즌 리그 우승 한 번 했다고 태도가 거만해진 느낌이 납니다. 

아스날은 반페르시에를 잃자 득점력 부재를 겪었으나 새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인 카솔라가 팀 적응을 하면서 아스날 특유의 공격력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카솔라는 중원에서 뛰어난 패싱력으로 동료 공격수에게 득점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시야가 넓어 측면에서의 공격 기회도 만들어주기 때문에 아스날 공격패턴이 다양해졌습니다. 카솔라 덕분에 아르테타-디아비 라인이 미드필드 구역에서 마음 편히 수비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견고한 1차 저지선을 구축했습니다. 최근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의 아스날은 그런 모습을 보였고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그러나 벵거가 '맨시티전이 시험무대가 될 것이고 아스날의 우승 가능성도 점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인터뷰를 한 것처럼 전력적으로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로 한 승리였으므로 최근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전력이 좋아졌는지 여부가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날 것입니다.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스토크시티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23:00 (한국) 

장소  브리타니아 스타디움 (스토크 홈)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마이콘 / 야야투레, 밀너, 실바, 나스리 / 테베즈, 제코

스토크
베고비치 / 윌슨, 휴스, 쇼크로스, 윌킨슨 / 화이트헤드, 웰란, 카메론, 페넌트 / 오웬, 크라우치

역대전적

총 100경기 맨시티43승 스토크35승 무승부22회 ; 맨시티132골, 스토크115골

스토크 홈에서의 전적 - 총 49경기  맨시티11승 스토크28승 무승부10회 ; 맨시티44골, 스토크79골

부상선수

맨시티(6人)
리차즈(발목/출전불가), 자발레타(햄스트링/출전불확실), 로드웰(무릎/출전불확실), 배리(탈장/출전불가), 발로텔리(눈/출전불가), 아구에로(무릎/출전가능)

스토크(3人)
시디베(사타구니/출전불확실), 네스(사타구니/출전불확실), 에더링턴(햄스트링/출전가능)

A매치데이 휴식기가 끝났습니다. A매치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했는데요. 특히 콤파니,제코,밀너,콜라로프가 골을 기록하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리그 컵(=칼링컵->캐피털 원 컵)과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전이 시작되기 때문에 경기수가 많습니다. 짧으면 3일, 보통 4일 간격으로 경기가 열립니다. 이제부터 선수관리가 중요한 때!

부상 선수 중 리차즈를 제외하고 모두 훈련에 참여했습니다. 더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6라운드 풀럼전 쯤이면 원래의 전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번시즌 우리는 정규리그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막전부터 연속 실점을 허용했으나 그 이상의 골을 만들어내며 승점 3점을 챙겼는데요, 비록 안정적인 승리는 아니었더라도 이기는 습관이 길러졌습니다.

최근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지만 꾸준히 2골 이상은 뽑아내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당장 개선해야 할 부분은 수비. 특히 측면 봉쇄에 신경써야 하는데요, 상대 팀들이 우리를 상대로 측면 공격에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다음 주 레알마드리드 원정전을 앞두고 만치니는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측면수비를 최종 점검할 예정입니다. 공수전환이 빠른 클리쉬,마이콘 출전이 유력합니다.

스토크는 이번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약체팀을 상대로 한 스윈던과의 리그 컵에서 3-4 역전패 당하는 수모를 겪기까지 했습니다. 

스토크의 수비수들은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뒤로 물러나며 수비벽을 만드는 정적인 수비방식을 취합니다. 이것은 상대 공격수들의 슈팅을 방해하는 효과가 있지만 패싱력이 좋은 팀과 개인기가 좋은 선수를 상대할 때는 수비수들끼리 동선이 겹칠 수 있고 다른 쪽 공간을 허용할 수 있어 한순간 라인이 무너집니다. 장신은 기본적으로 민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스토크가 그러한 정적인 수비방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이게 나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안타깝게도 장점보다 단점을 많이 노출했습니다.

미드필더들의 중원 장악력이 약하므로 주로 역습 기회를 노리는 편입니다. 역습 시 크라우치의 강력한 무기인 장신을 이용하려는 측면 공격패턴은 상대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읽히기도 쉽습니다. 또한 미드필더들의 공격 가담 능력이 좋지 못해 크라우치,월터스 등의 공격수들이 페널티박스에서 수적 열세에 몰려 자주 고립됩니다.공을 기술적으로 다루는 공격수가 아니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슈팅을 남발하는데요, 이를 해결하고자 얼마 전 자유계약으로 마이클 오웬을 영입했습니다.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시간  2012년 9월 2일 일요일 01:3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2012/1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퀸즈파크레인저스
맨시티 대 Q.P.R.
맨시티, 무실점 승리 감각을 되찾아야
Q.P.R., 조직력 강화는 나중 문제-선수 보강이 먼저
맨시티,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지옥의 조' 배정-선수단 분위기 화끈 달아올라 자신감 충만
Q.P.R., 세자르,그라네로 데뷔전?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콤파니, 레스콧, 자발레타 / 야야투레, 로드웰, 실바, 나스리 / 테베즈, 제코

Q.P.R.
그린 / 보싱와, 힐, 퍼디난드, 파비우 / 호일렛, 디아키테, 지성, 그라네로, 맥키 / 시세

역대전적

총 48경기  맨시티21승 Q.P.R.12승 무승부15회 ; 맨시티69골, Q.P.R.56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23경기  맨시티13승 Q.P.R.3승 무승부7회 ; 맨시티39골, Q.P.R.22골

부상선수

맨시티(3人)
리차즈(4주/발목/출전불가), 아구에로(2주/무릎/출전불가), 배리(2주/탈장/출전불가)

Q.P.R.(0人)
X

2012/13 챔피언스리그 32강 조추첨이 발표된 가운데 우리는 레알마드리드,아약스,도르트문트와 함께 D조에 배정받았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또 죽음의 조에 속했는데요, 우리가 걱정하는 만큼 나머지 세 팀도 걱정이 클 겁니다. 어쩌면 우리보다 부담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지면 가질 수록 잃기를 두려워하는 법이라죠. 챔피언스리그 무대 단골 팀들인 레알마드리드,아약스,도르트문트가 우리보다 극심한 압박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일단 뚜껑은 열려졌고, 만치니와 선수들이 작년에 느낀 바가 있을 테니 이번에 작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될 것입니다.

Q.P.R.은 어제 리그 컵에서 3부리그의 월솔을 3-으로 꺾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이마저도 승리를 못했더라면 휴즈의 감독 경질 위기가 앞당겼었을지도 모릅니다.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출전시켰기 때문에 우리팀을 상대로 체력적 문제가 야기될 수 있습니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팀에게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는 건 Q.P.R.입장에선 가혹한 일입니다. 당장 Q.P.R.에게 필요한 건 기다림과 시간으로써, 우리들은 일정기간 동안 Q.P.R.의 변화추이를 군말없이 지켜봐줘야 합니다.

Q.P.R.의 9월 리그 일정을 살펴보면 너무 끔찍합니다. 3라운드(VS맨시티/원),4라운드(VS첼시/홈),5라운드(VS토트넘/원)
강팀들을 상대로 한 줄줄이 일정 때문에 10월까지 강등권 순위를 벗어나기 힘들 것입니다. 저조한 성적이 예고되지만 조직력을 다지는 데 아주 좋은 시기가 될 수 있습니다. 팀을 리빌딩하는 능력이 좋지 못한 휴즈 감독이 어떻게 이래저래 해서 겨울시즌까지 경질되지 않는다면 후반기부터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Q.P.R.은 자모라,시세,존슨 등 황혼기에 접어든 선수들이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주요 공격수들입니다. 세 명 모두 골 감각이 예전같지 않다지만 경험이 많은 만큼 득점 부분이 아니더라도 다른 형태로 영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호일렛,맥키가 공격수 역할도 가능하므로 공격수가 더 이상 필요없을 수도 있어 보이지만, 젊고 유능한 공격수를 영입해 신-구조화를 이루어 최전방 공격 부분에 발란스를 맞춰주는 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Q.P.R.의 미드필드 영역에서는 유능한 선수들이 많습니다. 다만 미드필드에서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만들어주는 패싱력이 좋고 시야가 넓은 선수가 없다는 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답답한 인상을 줍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레알마드리드의 그라네로를 영입했는데요, 신입생 그라네로의 활약 여부에 Q.P.R.의 공격력이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승 경험이 많은 전인터밀란 수문장인 세자르도 영입해 실점률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는 리그 2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극적으로 2-2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자칫 시즌 첫 패배가 될 뻔 했던 경기였는데요, 다행히 스크르텔의 실수 하나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실바가 후반전에 교체 투입됐긴 했지만 역시 실바와 아구에로가 빠진 경기는 항상 힘듭니다. 미드필드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것이 매끄럽지 못합니다. 언제까지 특정 선수에게 의존해야 하는지, 지난 겨울부터 만치니가 그 부분에 대해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답을 찾지 못한 모습입니다. 최근 실점률이 높고 수비조직력이 깨지면서 상대의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새시즌 3주차로 접어들고 있으니 이제는 안정적인 조직력을 보여줘서 팬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줘야 합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지옥의 조'에 속하게 되자 걱정보다는 오히려 팀 분위기가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자신감과 두려움의 감정이 적절히 섞여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서 경기를 임하는 자세가 지난 두 경기와는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의욕이 충만해지는 때,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조직력을 갖추는 데 시간이 필요한 Q.P.R.이 홈 개막전에서 대패를 당한 것처럼 이번에도 또 옥수수가 크게 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시각으로 내일(土) 아침 8시에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됩니다.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8월 27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2012/13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리버풀 대 맨시티
맨시티, 새시즌 리그 2연승 도전
리버풀, 새시즌 리그 2연패 위기
맨시티, 아구에로 부상으로 결장
리버풀, 잦은 감독 교체로 팀 발전 정체
맨시티, 실점은 습관-무실점 수비 감각 되찾아야
리버풀, 아게르 결장으로 중앙수비 구멍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야야투레, 데용, 실바, 나스리 / 테베즈, 발로텔리

리버풀
레이나 / 존슨, 캐러거, 스크르텔, 켈리 / 루카스, 헨더슨, 제라드, 다우닝, 보리니 / 수아레즈

역대전적

총 165경기  맨시티42승 리버풀81승 무승부42회 ; 맨시티212골, 리버풀290골

리버풀 홈에서의 전적 - 총 82경기  맨시티14승 리버풀48승 무승부20회 ; 맨시티100골, 리버풀169골

부상선수

맨시티
리차즈(발목/1개월/출전불가), 아구에로(무릎/1개월/출전불가), 배리(탈장/3주/출전불가)

리버풀
조콜(햄스트링/출전불확실), 엔리케(무릎/출전불확실), 캐롤(햄스트링/3일/출전가능)

지난주 리버풀은 웨스트브롬전 원정을 떠나 3-0 대패를 당하며 새시즌 출발을 우울하게 시작했습니다. 개막전에서 패배를 당한 것은 2009/10시즌 토트넘에게 2-1로 패한 이후로 처음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약체팀인 웨스트브롬에게, 아무리 원정이라지만 3대 떡!으로 패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며, 아마도 리버풀팬들에겐 그 날이 올해 가장 뜨거운 여름으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우리는 사우스햄튼전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두 달간 쓰리백만 사용하다가 모처럼 포백을 사용했습니다. 평소 훈련 때 포백도 연습을 했으나 한동안 실전(친선전)에서 쓰리백을 사용했기 때문에, 간만에 포백이란 옷이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수비조직력에 약간 불협화음이 일어났습니다. 불안한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내용은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공격 내용은 지난시즌보다 더 다양하고 변칙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펼쳤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는 골결정력이 부족했다는 점인데요, 이 부분은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지는 거기 때문에 크게 걱정되지 않습니다.

지금의 리버풀은 우승 후보 대열에서 완벽히 벗어났습니다. 2008/09시즌 2위를 거둔 후부터는 몰락의 길을 걸었는데요, 그 시즌부터 지난시즌까지 3시즌 동안 5위권 진입에 실패했습니다. 이번시즌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리버풀이 점점 퇴보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강한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팀들을 상대로 죽기살기로 경기를 임하므로 항상 힘든 상대입니다.

리버풀이 우리팀을 비롯해 맨유,첼시,아스날 같은 우승 후보팀에게 강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버풀은 그런 우승 후보 팀들을 상대할 때마다 '그래도 우리는 리버풀이다'라는 프라이드가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만들어져 강한 정신력이 발동해서 다른 경기보다 더 열심히 뜁니다. 경기 초반부터 워낙 열심히 뛰어 체력적인 소모가 굉장히 큰데요, 경기 후반으로 접어들면 체력 고갈로 수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 위기 상황을 자주 노출합니다.

한때 리버풀은 홈 극강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시즌 리버풀은 홈전에서 승리보다 무승부를 더 많이 거뒀습니다. 약팀들마저도 리버풀 홈에서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구에로가 부상으로 한 달 간 전력에서 제외됩니다. 그 자리를 발로텔리 또는 제코가 출격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중앙수비수 아게르가 지난 경기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노장의 길로 접어든 캐러거가 스크르텔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캐러거의 순발력과 움직임이 점점 둔해지고 있으므로 골감각이 좋은 발로텔리의 이름을 선발명단에 올릴 가능성이 큽니다. 어쩌면 리버풀의 미드진과 대등한 힘 겨루기를 위해 테베즈만을 홀로 공격수로 세우고 밀너를 투입시켜 미드진을 강화할 수도 있습니다.

배꼽에는 야야투레의 파트너로 데용이 나설 전망입니다. 사우스햄튼전에서도 그랬고 당분간 로드웰은 약체팀을 상대할 때만 투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발로텔리가 보여준 골 세레모니가 임팩트가 강했고, 한창 크게 이슈화돼서인지 그 이후 동료 선수들도 깨알같은 골 세레모니를 준비합니다. 재밌는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는 것도 선수들이 팬들에게 의무적으로 해줘야 할 하나의 팬서비스이기는 하지만 규정에 어긋나면서까지 과도한 골 세레모니를 보여주며 경고를 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내일 주말~!
오늘 하루도 아자아자 힘내세요~!^^


C'mon City




대회  2012/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사우스햄튼(=사우샘프턴)

시간  2012년 8월 20일 월요일 00: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디펜딩 챔피언
사우스햄튼, 7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 복귀
맨시티, 로드웰 데뷔전?
사우스햄튼,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사기충천
맨시티, 홈 극강
사우스햄튼, 세트플레이 공격으로 득점 노릴 것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레스콧, 콤파니, 자발레타 / 콜라로프, 실바, 야야투레, 데용, 나스리 / 아구에로, 테베즈

사우스햄튼
데이비스 / 폭스, 후이벨트, 폰테, 버터필드 / 랄라나, 하몬드, 코크, 채플로, 프라도 / 램버트

역대전적

총 76경기 맨시티24승 사우스햄튼29승 무승부23회 ; 맨시티104골, 사우스햄튼108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38경기 맨시티14승 사우스햄튼11승 무승부13회 ; 맨시티61골, 사우스햄튼51골

부상선수

맨시티
하트(허리/출전가능),리차즈(발목/2개월/출전불가),배리(탈장/2일/출전불가),발로텔리(결막염/2일/출전가능)

사우스햄튼

코크(발목/출전가능)

사우스햄튼 1군팀

골키퍼 - 데이비스(35세), 가자니가(20세)

수비수 - 리차드슨(29세), 스테판(18세), 시본(25세), 후이벨트(29세), 폭스(26세), 클라인(21세), 버터필드(32세), 딕슨(25세), 리브스(20세), 루크쇼(17세/만치니가 관심을 보인 유망주), 폰테(28세)

미드필더 - 채플로(27세), 워드-프라우즈(17세), 하몬드(29세), 펀천(26세), 랄라나(24세), 데 리더(25세), 데이비스(27세), 코크(23세), 스네이더린(=스네이더흘랭/22세), 프라도(=흔히 '굴리'라고 부름/30세)

공격수 - 로드리게스(23세), 샤프(26세), 포트(=포르테/26세), 호스킨스(19세), 램버트(30세), 타다나리(=이충성/26세)

사우스햄튼의 포지션별 주목해야 할 선수

골키퍼  - 데비이스 
신장이 186cm로 골키퍼치고는 장신은 아닌데요, 기본 이상은 해내고 있어서 6년째 사우스햄튼의 골대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수비수 - 후이벨트
사실 사우스햄튼의 핵심 수비수는 폰테입니다. 그런데 지난시즌 후이벨트가 아주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때 스웨덴,핀란드 리그에서 손꼽히는 수비수였는데요, 2010년 겨울에 셀틱으로 이적하면서 자리를 못잡아 작년 여름에 사우스햄튼으로 6개월 임대 보내졌습니다.. 임대 생활을 하면서 감각을 되찾았는지 좋은 플레이를 펼쳤고 결국 사우스햄튼이 12월에 완전 영입했습니다. 신장이 191cm나 되는 장신 수비수로서 신장이 큰 만큼 제공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당연. 그러나 민첩성이 부족한 게 흠인데요, 다행히도 이 부분을 폰테가 보완해주고 있습니다. 후이벨트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미드필더 - 랄라나
사우스햄튼 유소년 출신입니다. 2006년, 그의 나이 18세 때 1군팀에 합류해서 지난시즌까지 총 193경기 출전, 47골을 기록했습니다. 경험면에서는 또래 선수들보다 월등합니다. 공격형미드필더로 데뷔했고, 지금까지도 그 포지션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윙어를 수행합니다. 팀내 유일한 플레이메이커이기도 합니다. 프라도와 더불어 공격에 창조성을 불어넣어주는 두뇌 역할을 맡는데요, 랄라나가 좌뇌, 프라도가 우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공격수 - 램버트 
지난시즌 2부리그 득점왕(27) 도움3위(14). 잉글랜드 하위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공격수입니다. 지난시즌 해트트릭을 네 번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공을 세밀하게 다루는 기술은 다른 공격수들보다 약간 뒤떨어지지만 몸싸움을 웬만큼 할 줄 알고 중단거리 슈팅력도 꽤 좋아 그만큼 예상치 못한 위치에서 골망을 잘 흔들어 냅니다. 이것이 지난 4시즌 동안 기본 20골 이상을 뽑아낼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팀에서 페널티킥을 맡고 있습니다.

만치니가 프리시즌 친선전에 이어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쓰리백을 사용했습니다. 과연 리그 경기에서도 쓰리백을 사용할는지는 확실한 대답을 못해드리지만, 레지나의 지휘봉을 잡으며 쓰리백을 즐겨 사용한 만치니의 절친 그레구치를 힘들게 수비코치로 데려온 것을 보면 쓰리백 체질개선에 힘쓸 모양입니다.

사우스햄튼의 앳킨스 감독은 65년 생으로 만치니보다 한 살 어립니다. 최후방에서 전방의 선수들의 동태를 관찰하는 골키퍼 출신답게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기존의 선수들을 가지고 조합을 잘 시킵니다. 2010/11시즌 여름에 사우스햄튼 지휘봉을 잡고 3부리그에서 2부리그로 승격시켰고, 또 바로 이번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습니다. 이처럼 지난 짧은 2년 동안 성공 가도를 달려왔습니다. 한 가지 단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감독 경험이 없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스펙적인 부족함이지 감독 수행능력에서는 첼시의 디마테오 감독보다 더 인정받기도 합니다.

이번시즌은 우승과 강등 경쟁이 아주 뜨거울 것입니다. 레딩,사우스햄튼,웨스트햄이 승격팀이지만 전력이 꽤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번시즌이야말로 프리미어리그의 전력차가 평준화됐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승팀을 꼽으라면, 물론 저마다 그 답은 다르겠지만 맨시티,첼시,맨유 중에서 한 팀을 꼽을 겁니다. 그런데 어떤 팀이 강등될지는 선뜻 예상하기 힘듭니다. 저 역시 그런데요, 개막이 돼서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겠지만 현재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각팀들의 전력을 분석해봤을 때 강등팀 예상은 정말 어렵습니다. 혹시 주위에 예상순위를 내놓는 누군가가 있다면 입에 떡을 쑤셔 넣어주시면 되겠스무니다.

우승권 다툼보다 강등권 다툼이 더 재밌을 시즌일 것입니다.


C'mon Cit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맨체스터시티 대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간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23:0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날씨  소나기, 8℃/16℃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리차즈 / 데용, Y.투레, 실바, 나스리 / 아구에로, 테베즈

Q.P.R.
케니 / 오누오하, 퍼디난드, 힐, 타이우 / 데리, 바튼, 라이트-필립스, 맥키, 부자키 / 자모라

리그순위

맨시티
1위 - 37경기 27승 5무 5패 90득점 27실점 64득실차 86승점

Q.P.R.
17위 - 37경기 10승 7무 20패 41득점 63실점 -22득실차 37승점

역대전적

총 47경기  맨시티20승 Q.P.R.12승 무승부15회 ; 맨시티66골, Q.P.R.54골

맨시티 홈에서의 전적 - 총 22경기  맨시티12승 Q.P.R.3승 무승부7회 ; 맨시티36골, Q.P.R.20골

부상선수

맨시티(X)

Q.P.R.(4人)
헬거슨(사타구니/출전불확실), 디아키테(3일/출전가능), 파울린(무릎/출전불가), 다이어(발목/출전불가)

주목할 선수

맨시티
아구에로 - 공격수/EPL 33경기 123슈팅 22골 8도움 22반칙 26반칙유도 1경고

Q.P.R.
조이바튼 - 미드필더/EPL 30경기 44슈팅 3골 3도움 44반칙 54반칙유도 8경고 1퇴장

프리미어리그 최종전
맨시티 대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
1968년 5월 13일 1부리그(현 EPL)우승.. 또 5월 13일..

맨시티, 44년만에 우승 목전-Q.P.R.을 이겨야만 리그 우승 확정
Q.P.R., 프리미어리그 승격 시즌에 강등 위기
맨시티, 홈 28경기 무패 행진-홈 극강
Q.P.R., 전 맨시티 감독인 휴즈 감독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주특기 무재배 능력 보여주나
맨시티, 선수들이 명성에 비해 우승 경험 부족으로 극도의 긴장 상태-테베즈,야야투레가 팀을 이끌어야
맨시티, 맨시티 출신 오누오하,조이바튼,라이트-필립스와의 씁쓸한 만남
맨시티, 만수르 구단주 관전 예정

블루문 여러분,
우승 감격에 취할 준비 되셨습니까?
우승을 향해 아주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C'mon Cityy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유나이티드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5월 6일 일요일 21:30 (한국) 

장소  세인트제임스 파크 (뉴캐슬 홈)

날씨  소나기,-4℃/11℃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리차즈 / 데용, 실바, Y.투레, 밀너 / 아구에로, 테베즈

뉴캐슬
크룰 / 산톤, 콜로치니, 윌리암스, 심슨 / 구티에레스, 카바예, 마르보, 벤아르파 / 시세, 뎀바바

리그순위

맨시티
1위 - 36경기 26승 5무 5패 88득점 27실점 83승점

뉴캐슬
5위 - 36경기 19승 8승 9패 55득점 46실점 65승점

역대전적

총 164경기  맨시티56승 뉴캐슬70승 무승부38회 ; 맨시티227골, 뉴캐슬247골

뉴캐슬 홈에서의 전적 - 총 81경기  맨시티14승 뉴캐슬50승 무승부17회 ; 맨시티81골, 뉴캐슬154골

부상선수

맨시티(1人)
하트(다리/2일/출전가능)

뉴캐슬(7人)
티오테(머리/2일/출전가능), 심슨(발목/2일/출전가능), 거스리(종아리/2일/출전가능), 로벤크란즈(넓적다리/5주/출전불가), 아메오비(무릎/출전불확실), 테일러(시즌아웃), 부키치(무릎/출전불확실)

주목할 선수

맨시티
아구에로 (공격수/EPL 32경기 120슈팅 22골 7도움 22반칙 25반칙유도 1경고)

뉴캐슬 
시세 (공격수/EPL 12경기 34슈팅 13골 1도움 9반칙 12반칙유도 1경고)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뉴캐슬 대 맨시티

맨시티, 뉴캐슬 잡고 우승에 더 가까이
뉴캐슬, 우리 상대로 5년만에 승리하나
맨시티, 4연승
뉴캐슬, 6연승 끝에 위건전 패배 그러나 첼시 원정서 승리
맨시티, 최근 기세 무서워
뉴캐슬, 홈 9경기 무패행진 기세등등
맨시티, 최근 좋은 경기력 보이나 원정 경기력 기복 잠재
뉴캐슬, 챔피언스리그 진출 위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맨시티, 실바-나스리-아구에로-테베즈 공격라인 출격 준비
뉴캐슬, 위건전서 4실점 패배했지만 수비력은 맨유보다 안정적

블루문 여러분,
이제 두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44년만의 우승을 향해 열렬한 서포트 부탁드립니다.

5월 첫 째주, 편안한 주말 되세요~!^^

C'mon City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