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시티]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스완지시티  2 - 3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4년 1월 1일 수요일 21:45 (한국)

장소  리버티 스타디움



맨시티
선발  조하트 / 콜라로프, 나스타시치, 콤파니, 사발레타 / 야야투레, 페르난지뉴, 나스리(69'밀너), 나바스(89'로드웰) / 네그레도, 제코
서브  판틸리몬, 레스콧, 클리쉬, 보야타, 밀너, 가르시아, 로드웰
득점  페르난지뉴(14'), 야야투레(58'), 콜라로프(66')
경고  나스리(26'), 제코(37'), 밀너(90'+2)
퇴장  X

스완지
선발  트레멜 / 데이비스, 윌리암스, 치코, 랑헬 / 쉘비(80'포수엘로), 에르난데스(10'라마), 루틀리지, 구즈만, 카나스 / 보니
서브  자브렛, 아맛, 테일러, 티엔달리, 라마, 포수엘로, 바스케즈
득점  보니(45'+1,90'+1)
경고  카나스(37'), 쉘비(45')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스완지 (전반/후반)
 코너킥  3 (3/0)
 8 (4/4)
 슈팅  14 (6/8)
 15 (8/7)
 유효슈팅  4 (1/3)
 4 (2/2)
 반칙  10 (4/6)
 4 (1/3)
 경고  3 (1/2)
 2 (1/1)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3 (0/3)
 3 (2/1)
 점유율  52/48
 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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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 4일 토요일 밤 9시 45분, vs블랙번(FA컵/원정)


C'mon City
 

[MCFC]


맨시티를 사랑해주시는 블루문 여러분, 오늘 경기 재밌게 보셨습니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맨시티가 강등권 순위에 근접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서 숨통을 조이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선발에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고, 맨시티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줬습니다. 부상 복귀한 나스타시치가 콤파니와 호흡을 맞췄고, 가르시아가 야야투레를 대신해 페르난지뉴와 짝을 이뤘으며, 오른쪽 수비에 유망주 보야타가 선발로 나서 사발레타가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 맨시티의 선발 구성은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선수들의 경기감각 끌어올리기로써 나스타시치, 가르시아, 보야타에게 실전 경기를 통해 자신감 및 경기 감각을 되찾아주기 위함입니다. 이것은 상대의 전력이 약팀 오브 약팀이기에 가능했습니다. 두번째로는 빡빡한 경기 일정을 의식한 선수들의 체력 관리 차원입니다. 이틀 전 리버풀전에서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었고, 오늘 경기가 지나면 다음 주 수요일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현재 몸상태가 온전하지 못한 사발레타를 비롯해 야야투레, 나스리에게 휴식을 제공한 것입니다.

맨시티는 강력한 압박 축구를 구사, 중원에서부터 공격적인 압박으로 상대의 미드필드를 장악하면서 수비진을 흔들어 빈틈을 노리는 데 열중했습니다. 2선에서 실바를 중심으로 밀너, 나바스가 활동적으로 움직여 압박해 들어갔습니다.

맨시티의 공격에 크리스탈 팰리스는 수비라인을 깊이 내렸으며, 대형 유지에 힘쓰면서 역습 기회가 생기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간혹 제롬을 앞세워 역습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그런데 제롬이 조하트와 충돌 후 교체 당한 뒤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유일한 공격 패턴이었던 제롬을 이용한 역습을 더 이상 운용할 수 없었습니다.

제롬이 빠지자 맨시티는 자연스럽게 가르시아,나스타시치,콤파니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공격에 더욱 주력했습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의 전원 수비를 뚫는 데 행운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맨시티는 전반전을 마쳤습니다.

후반전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경기 성향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실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는 안도감에 후반전부터 전반전에 비해 공격을 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크게 위협적이진 않았습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전원 수비를 뚫기 위한 방책으로 보야타와 페르난지뉴를 불러들어 네그레도와 나스리를 일찍 교체 투입시켰습니다. 패싱플레이로 수비벽을 허물어, 혹 실점을 하더라도  그 이상의 득점을 뽑아내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로써 맨시티가 운용할 수 있는 공격자원을 전부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좀처럼 열리지 않은 크리스탈 팰리스 수비벽이 후반 21분, 마침내 제코의 발끝에서 무너졌습니다. 제코는 문전에서 나바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만들었습니다. 승점 1점이라도 필요한 크리스탈 팰리스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수비라인을 올렸고, 미드필더들은 본래의 제역할로 돌아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지만, 결국 맨시티에게 승점을 헌납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맨시티는 리버풀전 승리에 이어 크리스탈 팰리스까지 홈에서 승점을 모두 챙기며 박싱데이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2014년 1월 1일에 스완지 시티 원정을 떠나는데요, 2014년 첫 단추를 꿰어야 하는 경기이므로 블루문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C'mon City


[MCFC]


2013/14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시티 대 리버풀의 뜨거운 대결이 맨시티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박싱데이에 열린 이번 18라운드 경기 중 가장 핫한 팀 간의 대결로서 기대를 모으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맨시티는 리버풀을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2-1 역전승을 거두며 2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맨시티가 리버풀을 이김으로써, 리버풀도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제 맨시티는 선두 탈환한 아스날과의 승점차가 불과 1점. 맨시티가 이 기세를 몰아 이틀 후에 있을 1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마저 꺾는다면 2013년 올 한해의 마무리를 선두에서 마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리버풀과의 경기를 가지기 앞서 아스날(1위)이 웨스트햄 원정에서 3-1 역전승, 첼시(3위)가 홈에서 스완지를 1-0으로 근소하게 이기며 선두 경쟁에 치열함을 더했습니다. 이번 18라운드는 아스날,맨유,맨시티 등 역전승을 거둔 팀들이 많았다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맨시티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사발레타가 부상에서 완전 회복되지 못한 상태임에도 선발 출장시켰습니다. 그만큼 리버풀전은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박싱데이라는 시기적인 것과 리그 선두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상황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사발레타는 나바스와의 연계플레이를 펼치며, 때때로 최전방까지 침투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싸움을 벌였습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맨시티는 리버풀의 불안 요소인 오른쪽 측면을 나바스와 사발레타가 호흡을 맞추며 괴롭혔고, 리버풀은 중앙에서 미드필더들의 빠른 침투력을 살려 날카로운 공간패스를 선보였습니다.

전반 24분, 쿠티뉴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이 기선제압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0분 후 콤파니가 코너킥 세트플레이에서 헤딩골로써 동점을 만든데 이어, 전반전 종료 직전엔 맨시티가 역습 전개를 펼쳐 나바스의 크로스를 받은 네그레도가 강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렸습니다. 네그레도의 골은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이 됐습니다.

후반전도 경기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가며 보여줬습니다. 맨시티가 뛰어난 패싱플레이를 펼쳤다면, 리버풀은 공간침투가 돋보였습니다. 양 팀은 페널티 박스에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몇 차례 연출했지만, 안타깝게도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이틀 전,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는 걸 보여준 아스날과 첼시의 대결과는 달리 맨시티와 리버풀의 대결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틀 후에 선수들이 경기가 있다는 걸 잊을 정도로 온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맨시티는 오는 일요일에 또 한 번 홈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상대는 크리스탈 팰리스로 오늘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리그 두 경기만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강등권 대열 합류 위기 상황에서 힘들게 승리를 따내 자신감을 얻었겠지만, 휴식없이 맨체스터 원정을 와야 하므로  한창 잘나가는 리버풀을 꺾은 맨시티가 아주 유리한 입장에 있습니다.


C'mon City


[MCFC]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맨체스터시티 2 - 1 리버풀 

시간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02:30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선발  조하트 / 콜라로프, 레스콧, 콤파니, 사발레타 / 야야투레, 페르난지뉴, 나바스, 나스리(71'밀너), 실바(86'가르시아) / 네그레도(76'제코)
서브  판틸리몬, 나스타시치, 클리쉬, 보야타, 가르시아, 밀너, 제코
득점  콤파니(30'), 네그레도(45')
경고  사발레타(80')
퇴장  X

리버풀
선발  미놀렛 / 시소코, 스크르텔, 사코, 존슨 / 루카스(81'아스파스), 알렌, 헨더슨, 스터링, 쿠티뉴(67'모지스) / 수아레스
서브  존슨, 투레, 아거, 알베르토, 아스마스, 모지스, 스미스
득점  쿠티뉴(24')
경고  존슨(67'), 수아레스(90')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리버풀 (전반/후반)
 코너킥  7 (5/2)
 6 (2/4)
 슈팅  20 (12/8)
 12 (5/7)
 유효슈팅  6 (3/3)
 5 (3/2)
 반칙  10 (4/6)
 9 (4/5)
 경고  1 (0/1)
 2 (0/2)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1 (0/1)
 3 (1/2)
 점유율  58/52
 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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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 29일 일요일 자정(00:00), vs 크리스탈 팰리스(EPL19R/홈)


C'mon City
 

[MCFC]


이번 17라운드 시작을 알린 리버풀과 카디프 시티 간의 대결에서 현재 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리버풀이 3-1로 승리하며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맨시티는 풀럼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머쥐고, 소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습니다.

전반 22분, 풀럼 진영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야야투레가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42분에는 풀럼의 페널티 박스에서 콤파니가 골을 만들었습니다. 풀럼의 반격도 매서웠습니다. 측면수비가 불안한 맨시티의 약점을 시도 때도 없이 물고 늘어진 것. 중원 다툼에서도 때때로 볼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등 맨시티 수비수들을 괴롭혔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골 결정력에서 한숨을 내쉬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후반전이 되자 풀럼 선수들의 몸놀림이 가볍고 투지가 대단했습니다. 후반 5분 만에 실바가 소유한 볼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전개해 리차드슨이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골을 터트렸습니다. 후반 23분에는 콤파니가 볼을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져 풀럼이 동점 상황까지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맨시티를 살폈습니다. 10분 후 나바스가 역전골을 터트려 콤파니의 부담감을 덜어줬는데요,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밀너가 네그레도의 크로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어 풀럼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교체 투입된 나바스와 밀너가 승리를 이끌었고, 적절한 타이밍에서 교체 카드를 꺼낸 페예그리니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는 아르헨티나 듀오 아구에로와 사발레타가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습니다. 제코와 클리쉬가 그들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점은 클리쉬를 오른쪽 수비수로 배치했다는 것입니다. 왼발을 사용하는 그가 오른쪽 수비에서 뛰었던 적은 2004년 성인무대 데뷔 이후로 단 한번이었는데요, 바로 작년 유로파리그 대회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을 상대로 오늘처럼 콜라로프에게 왼쪽 수비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을 맡았었습니다.

아직 미숙하지만 보야타 출장을 생각해보거나 밀너를 활용할 수도 있었지만, 굳이 클리쉬를 오른쪽으로 배치시킨 것은 브라이언 키드 코치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걸로 보입니다. 콜라로프가 킥과 크로스 능력이 뛰어나고, 클리쉬는 빠른 발을 가졌기 때문에 오른쪽 자리에서 상대 공격수 움직임에 역동작이 걸리더라도 공격에서 수비 복귀가 신속하다는 것이 오른쪽 수비에 나선 큰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클리쉬가 볼을 잡고 무엇을 해보겠다는 것보다 움직임으로서 적절한 위치선정으로 수비에 비중을 둬야 한 경기였습니다.

조하트가 정규리그 7경기 만에 골문을 지켰습니다. 조하트는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한창 판틸레몬과 주전 경쟁을 벌이는 중인데요, 이번에 선발로 나온 것만 보더라도 페예그리니 감독이 팀의 위기 상황에서 판틸리몬보다 그를 더 신뢰한다는 메세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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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FC]


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풀럼 2 - 4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3년 12월 22일 일요일 00:00 (한국)

장소  크라벤 코티지 (풀럼 홈)



맨시티
선발  조하트 / 클리쉬 ,콤파니, 데미첼리스, 콜라로프 / 야야투레, 페르난지뉴, 나스리(75'밀너), 실바(84'가르시아) / 제코(58'나바스), 네그레도
서브  판틸리몬, 가르시아, 밀너, 로드웰, 나바스, 구이데티, 보야타
득점  야야투레(22'), 콤파니(43'), 나바스(77'), 밀너(82')
경고  데미첼리스(45')
퇴장  X

풀럼
선발  스테켈렌부르크 / 리세, 센데로스(37'아모레비에타), 휴즈, 레더 / 카라구니스(82'벤트), 파커, 시드웰, 리차드슨, 데야가(65'카사미) / 타랍
서브  아모레비에타, 카카클리니치, 벤트, 카사미, 더프, 루이스, 스톡데일
득점  리차드슨(49'), 콤파니(68'자책골)
경고  카라구니스(60')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풀럼 (전반/후반)
 코너킥  4 (2/2)
 4 (3/1)
 슈팅  17 (8/9)
 12 (9/3)
 유효슈팅  10 (5/5)
 5 (4/1)
 반칙  15 (7/8)
 8 (5/3)
 경고  1 (1/0)
 1 (0/1)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2 (2/0)
 4 (3/1)
 점유율  54/54
 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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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 - 27일 금요일 새벽 2시 30분, vs리버풀(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홈)



C'mon City
 

[MCFC]


아스날이 맨체스터 무덤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어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날을 홈으로 초대해 6-3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는 홈에서만 35득점을 뽑아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것은 현재 EPL 득점 2위(34골)를 달리는 리버풀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10년 간 홈 8경기를 치뤄 35득점을 기록한 팀은 없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뿐 아니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도 이토록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하지 못했습니다.

토트넘전 승리도 그렇고 이번 아스날에 승리를 거두면서 북런던 팀들이 수모를 겪었습니다. 얼마 전 토트넘이 최소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을 무렵 우리 팀을 만나서 대량 실점(6골)을 했었고, 이번엔 아스날도 최소실점 중일 때 대량 실점을 피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스날의 화려한 미드필더들이 맨시티의 미드필더들을 상대로 허무하게 무너질 줄은 예상하기 힘들었습니다.오히려 골을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능력에서는 표면적으로 봤을 때 아스날이 더욱 뛰어난 면모를 갖췄습니다.

아스날의 고질병은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찾아오는 뒷심 부족입니다. 한창 잘 나가다가도 한창 무너지는 모습을 매 시즌 반복했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짱구를 굴리는 창의적인 선수들이 많지만,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 경기에서는 믿음직스럽게 배꼽 역할을 해줄 만한 선수가 없습니다. 우리 팀처럼 야야투레와 페르난지뉴와 같이 중원을 꽉 잡아주는 힘 있는 선수가 없다는 것이야말로 아스날의 주요 약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비드 실바와 메수트 외질의 대결로도 큰 주목을 받은 경기였습니다. 플레이나 결과로나 실바가 빛난 무대였고, 외질은 1도움을 기록한 거 말고는 초라했습니다. 3년 전 실바가 맨시티로 이적 후 시즌 개막전이었던 토트넘을 상대로 한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아스날을 상대로 6골을 뽑아냈다는 것은 아스날과의 역대 전적(176경기)에서 처음입니다. 이로써 1956/57시즌 아스날 원정에서 7-3으로 패한 굴욕을 풀 수 있게 됐습니다.

토트넘을 포함해서 연고지에 속한 팀들에게 대량 실점 굴욕을 안겨줬다는 재밌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첼시,리버풀과의 격돌이 남아있지만, 빅4 자리를 위협하는 팀들을 홈으로 불러들여 대량 득점하고 있다는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줬습니다.

나바스,
계속 이런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승리를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원정에서도 기대됩니다.

다비드 실바,
많은 골을 넣고 이겨서 좋네요. 이와 같은 공격력이 원정에서도 일어나야 하고 실점도 줄이는 데 노력할 겁니다. 아직은 제 몸상태가 완벽한 건 아니에요. 점차 좋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오늘 같은 경기력이 나오도록 정진하겠습니다.

페르난지뉴,
MoM에 선정돼서 기쁩니다. 사실 데뷔골을 오래 기다렸어요. 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경기였고요. 리그 선두를 달리는 아스날을 크게 이겼고, 제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저의 플레이에 만족하답니다.

페예그리니 감독,
아스날을 꺾어서 기쁩니다. 그런데 6:3보다 6:0 승리를 원했습니다. 감독마다 다를 테지만, 저는 계속 공격을 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바라는 승리의 방식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아스날을 상대로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실점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로 더욱 견고한 팀으로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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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 6 - 3 아스날

시간  2013년 12월 14일 토요일 21:45 (한국)

장소  에티하드 스타디움




맨시티
선발  판틸리몬 / 콤파니, 자발레타, 클리쉬, 데미첼리스 / 나스리(89'가르시아), 실바(71'밀너), 페르난지뉴, 야야투레 / 네그레도(49'나바스), 아구에로
서브  조하트, 레스콧, 콜라로프, 밀너, 가르시아, 나바스, 제코
득점  아구에로(14'), 네그레도(39'), 페르난지뉴(50',87'), 실바(65'), 야야투레(90'+5)
경고  실바(48'), 콤파니(79')
퇴장  X

아스날
선발  스체스니 / 사냐, 메르테사커, 코시엘니(42'베르마엘렌), 몬레알 / 윌셔, 외질, 월콧, 람지, 플라미니(71'나브리) / 지루(75'벤트너)
서브  파비안스키, 베라엘렌, 로시츠키, 아르테타, 카솔라, 벤트너, 나브리
득점  월콧(31',62'), 메르테사커(90'+3)
경고  스체스니(90'+4)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아스날 (전반/후반)
 코너킥  8 (5/3)
 8 (2/6)
 슈팅  22 (12/10)
 12 (4/8)
 유효슈팅  7 (2/5)
 6 (1/5)
 반칙  12 (5/7)
 6 (2/4)
 경고  2 (0/2)
 1 (0/1)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2 (1/1)
 4 (2/2)
 점유율  55/52
 45/48




다음 경기 - 18일 수요일 새벽 4시 45분, vs레스터시티(캐피털 원 컵/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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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FC]


2013/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를 3-0으로 격파했습니다. 이로서 8위에서 3위로 도약하며 아스날과 첼시에게 더욱 뜨거운 우승 경쟁 불을 붙혔습니다.

오늘 경기에도 여전히 실바와 콤파니가 결장했지만, 그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못할 정도로 나스리,아구에로,네그레도 등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전반 10분도 안 돼서 네그레도가 프리킥 상황에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상대 골망 구석에 집어넣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고. 이어서 후반전에 나스리가 두 골을 뽑아내며 날카로운 공격이 무엇인지 가르쳐준 경기였습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에서 경기를 치러 13득점 2실점을 하며, 홈 경기에서는 기복없이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는 목요일 새벽 5시(한국시각)에 허손스으로 원정을 떠나 웨스트 브롬위치와 격돌합니다.


페예그리니,
스완지 시티의 볼 점유율이 높은 경기였습니다. 처음엔 경기 템포가 빨랐기 때문에 뜻대로 풀리지 않았는데, 위험한 순간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 막아냈습니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이제는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둬야 합니다. 그동안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따낼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이번 주는 원정 2경기를 치러야 하죠. 반드시 승점 6점을 따낼 것입니다.

나스리,
최근 들어 한 주에 두 경기의 일정이기 때문에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경기(vs플젠)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답니다. 그런데 오늘 스완지 시티에게 무실점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첫번째 골은 야야투레가 좋은 패스를 해줬기 때문에 가능했었고, 두번째 골은 자발레타의 크로스가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헤트트릭을 해본 적이 없는데요,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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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FC]


과거 오늘(현지시각) 날짜로 열린 경기 중 <2006/07 EPL 13R 맨시티 대 풀햄>전을 소개합니다.


 맨체스터 시티 3 - 1 풀햄

대회  2006/0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장소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맨시티 홈)
주심  윌리

맨시티
 
순위  12위 - 13경기 4승 4무 5패 10득점 15실점 16승점
감독  스튜어트 피어스
선발  위버 / 대처, 디스탱, 리차드던, 리차즈 / 바셀, 바튼, 레이나, 트라벨시(69'오누오하) / 코라디, 사마라스(67'폴딕코프)
서브  조하트, 오누오하, 아일랜드, 폴딕코프, I.밀러
득점  코라디(12',32'), 바튼(45')
경고  대처(53')
퇴장  X



풀햄

순위  11위 - 13경기 4승 5무 4패 14득점 19실점 17승점
감독  크리스 콜만
선발  니에미 / 퀘드루, 피어스, 나이트, 로세니어 / 보카네그라(46'존), 볼츠(74'라진스키), 디오프, 옌센, 모르테 / 맥브리지(46'헬거슨)
서브  라스투프카, 루틀리지, 헬거슨, 라진스키, 존
득점  존(62')
경고  볼츠(45')
퇴장  X

전반전은 맨시티가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바튼, 레이나가 미드필드에서 지휘를 잘한 덕분입니다. 보통 공격수 두명을 배치하는 경우엔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세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당시 우리는 190cm가 넘는 코라디와 사마라스를 동시 선발 투입시켰습니다.

키다리 공격수들 덕분에 제공권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사실 그 두 선수는 키만 장대같이 컸지 득점력이 뛰어나고 킬러 본능이 강한 선수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공격을 펼쳐나가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에 압박을 가하는 역할은 훌륭하게 해내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날 풀햄을 상대로 코라디가 전반전에 두골을 뽑아냈고, 미드필더 악동 바튼이 전반전 종료 직전 추가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바튼과 레이나가 미드필드를 지배하자 풀햄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수비형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 보카네그라를 빼고 공격수 존을 투입시키며 공격진 강화를 꾀했습니다. 보카네그라는 본래 수비수인데 이 경기에서 콜만 감독이 중앙수비와 미드필드를 강화시키고자 무리하게 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던 것입니다.

전반전에 전술적인 실패를 맛본 콜먼은 후반전에 맞불 작전으로 조금씩 대등한 싸움이 펼쳐졌습니다. 하지만 EPL에서 자랑할 만한 수준의 최고의 중앙수비(디스탱,리차드던)를 구축한 팀 답게, 풀럼의 교체 투입된 존에게 골을 허용한 것 말고는 위협적인 공격을 잘 막아냈습니다.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풀햄
 코너킥  5
 0
 슈팅  16
 8
 유효슈팅  7
 2
 반칙  23
 12
 경고  1
 1
 퇴장  0
 0
 오프사이드  3
 3
 점유율  5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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