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공격수 해리 번(19세/180cm/잉글랜드)이 올드햄에 남은 시즌까지 임대이적했습니다. 올드햄은 3부리그(리그1)에 속한 팀으로서 현재 13위, 우리 팀의 레전드 폴 딕코프가 지휘봉을 잡고 있습니다.
번은 작년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로치데일에서 임대 생활을 한 바 있습니다. 번을 원하는 팀들이 많아서 스티브 에어(당시 로치데일 감독)가 임대하려는 데 고전분투했습니다. 로치데일의 수석코치 프랭크 번(前 맨시티2군 코치)이 번의 아버지였기 때문에 번은 자신을 원하는 더 좋은 팀이 있었음에도 강등권에 처한 로치데일을 택했습니다.
로치데일서 임대 기간이 끝난 이후에는 프레스턴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이번 올드햄이 올 시즌 그에게 세 번째 임대 팀이 되는 겁니다.
오누오하가 마크휴즈의 부름을 받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완전 이적했습니다. 이적료는 비공개(250만 파운드;한화 약 44억원 예상)이며 계약기간은 4년6개월입니다. 지난 10일 QPR의 지휘봉을 잡은 마크휴즈의 첫 번째 영입 선수입니다.
우리 선수단에서 경기 출전 상관없이 맨시티 소속으로 가장 오래된 3인방이 있죠. 오누오하, M.존슨(임대중), 리차즈인데요, 그 중 맨시티 짬밥이 많았던 선수가 오누오하였습니다.
1996년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2003년에 2군팀에 올랐고, 이듬해 여름 비시즌 때는 1군에 합류하여 베리와의 친선경기에 출장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경기에 출장한 건 그해 10월 말 아스날과의 칼링컵 경기였습니다. 그 5일 후 리그 11라운드 노르위치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작년시즌 자발레타와 리차즈에게 밀려 임대 팀을 모색했는데요, 때마침 수비보강에 들어간 선더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보냈습니다. 선더랜드는 그에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주전 자리를 내줬습니다. 임대선수 치고는 퀄리티가 좋은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QPR에는 지난 날 맨시티 선수였던 라이트-필립스와 조이바튼이 있어서 오누오하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마음껏 경기장을 누빌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맨시티에서 마음 고생한 거 모두 잊고, QPR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크휴즈(QPR 감독)
중앙수비와 오른쪽 풀백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예요. 그리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팀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 입니다.
올 시즌 번리에 임대 중이었던 벤미(22세/좌측풀백)가 완전 이적했습니다. 이적료는 비공개이며, 계약기간은 3년 6개월입니다.
작년 시즌 1월에 에릭손이 이끈 레스터시티에 임대 생활을 하다가 올 시즌에도 개막 직전에 번리로 한 시즌 임대 보내진 건데요, 번리의 감독인 에디 하우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첫 번째 선수였습니다.
번리에 트리피어(21세/우측풀백)가 있습니다. 트리피어 역시 올 시즌 번리에 임대 보내졌는데 지난 3일 완전이적했습니다. 올 시즌 번리의 양쪽 풀백에는 맨시티산 벤미-트리피어가 맡고 있습니다. 트리피어는 전경기를 출장하며 부동의 주전 선수로 뛰고 있고, 벤미도 그에 준하는 출장 기회를 얻고 있습니다.
벤미가 유망주로 평가 받고 있지만 22세인 나이에 경기 경험이 부족해서 또래 유망주들에 비해서는 출발이 늦은 편입니다. 맨시티에서는 설 자리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의 이적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벤미는 2006년에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2008 FA 유스 컵 대회에서 주장직을 맡아 팀이 우승하는 데 일조한 바 있습니다.
유벤투스가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콜라로프를 오는 겨울에 영입하겠다고 나섰습니다.
AC밀란도 살짝 관심을 드러냈고요. AC밀란은 이미 지난 봄에 1,200만 파운드(한화 약 210억원)를 준비해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었답니다. 최근 들어 유벤투스가 밀란보다 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일전에 이탈리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낸적도 있고 해서 어쩌면 유벤투스의 러브콜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