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FC

지난 6일 맨유와의 FA 컵 3라운드 경기에서 콤파니가 논란이 될 만한 퇴장 카드를 받아 이후 4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콤파니를 대신할 수 있는 중앙수비수로는 콜로투레,오누오하,리차즈,사비치입니다. 그러나 콜로투레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이미 팀을 떠난 상태였고, 오누오하는 경기 감각과 팀 훈련이 부족한 상태였습니다. 리차즈는 지난 2년간 중앙수비수로 뛰지 못했기에 갑작스런 중앙수비수 전환은 위험했습니다. 결국 만치니는 나이는 어리지만 중앙수비수가 주포지션인 사비치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 맨시티 반년차가 된 사비치는 팀과 프리미어리그를 적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비치는 리버풀과의 칼링 컵 준결승 1차전에서 페널티 반칙으로 패배에 빌미를 제공했고, 토트넘과의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는 2-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미숙한 공중볼 처리로 실점에 관여, 토트넘이 추격 의지를 불태우는 분위기를 만들어 팀을 힘든 상황까지 몰고 가기도 했습니다.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받아 온 유망주 사비치가 그 반대로 따가운 시선을 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칼링 컵을 놓친 걸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던 콤파니는 출전 정지 징계가 풀리면서 내일 에버튼전 출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만치니,
콤파니는 강한 수비수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입니다. 우리 팀의 리더이고 주장이죠.

지난 두 달간의 힘든 일정 속에서 야야투레와 실바와 같이 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줬습니다.

아직 젊어서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런데 그는 이미 유럽 최고의 수비수입니다.

사비치는 어린 선수입니다. 토트넘전에선 운이 안따랐지만 그전까지 잘해줬습니다.

콤파니,
지난 4경기는 컵 준결승전이 있어서 사비치에겐 부담스럽고 버거웠을 겁니다.

사비치는 실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이고 맨시티에 온 지 1년도 채 안 됐죠.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웨인 브릿지(=브릿지)가 오늘 저녁(한국) 이후 선더랜드에 임대이적할 예정입니다.

선더랜드의 새 감독 마틴 오닐이 겨울이적시장 마감일을 하루 남겨놓고 우리에게 남은 시즌까지 브릿지 임대 요청을 했는데요, 일단 그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C'mon City


대회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2월 1일 수요일 05:00 (한국) 

장소  구디슨 파크 (에버튼 홈)

날씨  구름조금, -3℃/3℃ (에버튼)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에버튼 대 맨시티
2월 첫 경기
맨시티, 칼링 컵 결승 진출 실패 분위기 전환 노릴 것
에버튼, 풀럼 잡고 FA 컵 5라운드 진출
맨시티, 콤파니 복귀 수비 안정 기대
에버튼, 선수들의 줄부상
맨시티, 미드필더/공격수 백업 부족

맨시티, 득점력 1위
에버튼, 득점력 19위

예상선발

맨시티
하트 / 클리쉬, 레스콧, 콤파니, 리차즈 / 배리, 데용, 나스리, 실바, A.존슨 / 제코
(발로텔리 - 토트넘전 비신사적 반칙으로 출전 정지)

에버튼
하워드 / 네빌, 더피, 헤이팅아, 베인스 / 도노반, 깁슨, 펠라이니, 드렌테, 케이힐 / 사하

리그순위

맨시티
1위 (22경기 17승 3무 2패 60득점 18실점 54승점)

에버튼
14위 (22경기 7승 5무 10패 22득점 26실점 26승점)

역대전적

총 169경기  맨시티63승 에버튼64승 무승부42회 ; 맨시티230골, 에버튼231골

에버튼 홈에서의 전적 - 총 83경기  맨시티16승 에버튼43승 무승부24회 ; 맨시티85골, 에버튼145골

부상선수

맨시티(X)
X
에버튼(6人)
디스탱(햄스트링/출전불확실), 콜먼(대퇴근/2일/출전가능), 바클리(무릎/1주/출전불확실), 오스만(무릎/출전불확실), 로드웰(햄스트링/1주/출전불가), 자기엘카(무릎/4주/출전불가)

주목할 선수

맨시티
아구에로 (공격수/EPL 22경기 56슈팅 14골 4도움 17반칙 18반칙유도 1경고)

에버튼
베인스 (왼쪽 풀백/EPL 22경기 22슈팅 3골 1도움 19반칙 23반칙유도 4경고)

모레 수요일 새벽 5시에 에버튼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가 열립니다. 에버튼과는 리그 2차전인데요, 1차전은 우리가 홈에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우리는 지난 주 리버풀과의 칼링컵 준결승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도합 1무 1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에버튼은 FA컵 4라운드에서 풀럼을 홈으로 불러들여 2-1 승리를 거두며 5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우리는 최근 정규리그 원정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리버풀(무)-첼시(패)-웨스트브롬(무)-선더랜드(패)-위건(승)

에버튼은 최근 정규리그 홈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성적을 냈습니다.
스토크(패)-노리치(무)-스완시(승)-볼튼(패)-블랙번(무)

올 시즌 에버튼은 4위권 안에 든 강팀들을 상대로 전부 패했으며, 그 이하의 팀들에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에버튼 선수들의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구단의 가난과 현재 순위에 대한 압박감에 시달려 심각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지옥의 일정을 말아먹은 침체된 분위기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에버튼의 지옥의 일정 성적(9월말~11월초)

맨시티(패/원정)-리버풀(패/홈)-첼시(패/원정)-풀럼(승/원정)-맨유(패/홈)-뉴캐슬(패/원정)
1승 5패

지난 8일 맨유전에서 퇴장을 당해 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콤파니가 드디어 복귀합니다. 콤파니의 복귀로 수비 안정과 공격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마침내 길고 긴 지옥의 일정을 마친 우리는 앞으로 정규리그와 유로파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돼서 어깨가 많이 가벼워진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2월 한 달 간의 정규리그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버튼 0 - 2 맨시티

모두들 즐거운 한 주 되시고,

1월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C'mon City


SKYSPORTS

- 2012년 1월 29일 '푸티 벙커' -

이름
  가스톤 라미레즈 (Gaston Ramirez)
생년월일  1990년 12월 2일 (21세)
출생지  프라이 벤토스 (우루과이)
신체조건  183cm , 77kg
포지션  미드필더(윙어/공격형)
소속팀  볼로냐

2005~2008, 페나롤(우루과이)  유소년 아카데미

2008~2010, 페나롤  30경기 6골
2010~현재, 볼로냐  42경기 8골

2010~현재, 우루과이 국가대표 8경기



리버풀,맨유 관심 - 퇴짜

우리가 어린 나이에 팀의 공격진를 이끌고 있는 가스톤 라미레즈를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라미레즈는 주로 공격형미드필더로 뛰고 있습니다. 윙어 역할도 가능합니다.

이번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와 리버풀이 라미레즈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다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리버풀은 거의 영입 직전까지 진행되었는데요, 라미레즈가 아직 볼로냐를 떠날 준비가 안 됐다며 거절한 것입니다.

볼로냐가 강등권 순위(18~20위)에 가까운 16에 머물고 있어서 올 시즌까지만이라도 라미레즈를 붙잡기 위해 피올리(볼로냐 감독)의 입김이 작용했던 걸로 보입니다.

라미레즈는 올 시즌 17경기 28슈팅 4골 3도움 37반칙 55반칙유도 4경고를 기록 중이며, 팀 내 반칙유도 1위입니다.





GENOACFC

작년 11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 집중 폭우가 내려 곳곳에 물난리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항구 도시인 제노아에서는 갑작스런 홍수로 2명의 아이를 포함해 6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팀은 만치니 감독을 비롯하여 롬바르도(코치), 살사노(코치), 카르미나티(코치), 바타라(코치), 플래트(코치), 발로텔리 등 이탈리아 출신이 많습니다.

플래트는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선수시절 약 4년 간 이탈리아 무대에 활동한 경험이 있어서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걸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팀의 코칭스태프들이 대부분 이탈리아 출신이다보니 그들의 죽음을 추모하고 홍수 피해자들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자선경기 계획을 추진해왔는데요, 마침내 다음 달 8일 제노아에서 자선경기를 갖기로 결정됐습니다.

이 자선경기는 'Uniti per Genova'라는 이름으로 맨시티,제노아,삼프도리아가 참가합니다.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무리한 계획이 아니냐며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이벤트성이 짙은 자선경기라서 승부욕을 불태우는 경기가 아니오니 푹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우리는 이 자선경기를 마치면, 바로 잉글랜드로 돌아가지 않고 한 이틀 정도 더 머물면서 아스톤 빌라전 준비 훈련을 가질 것입니다.


C'mon City


300 BEST PLAYERS IN THE WORLD

이름  루카스 바리오스 (Lucas Barrios)
생년월일  1984년 11월 13일 (27세)
출생지  산 페르단도 (아르헨티나)
신체조건  187cm , 73kg
포지션  공격수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003~2005,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  17경기 5골
(2004, 티그레 임대  16경기)
2005~2006, 테무코(칠레)  28경기 12골
2006, 티로 페데랄(아르헨티나)  12경기 1골
2006~2007, 코브렐로아(칠레)  35경기 22골
2007~2008, 아틀라스(멕시코)  14경기  1골
2008~2009, 콜로콜로(칠레)  56경기 53골
2009~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91경기 44골

2010~현재, 파라과이 국가대표  21경기 6골



아스날,퀸즈파크레인저스(Q.P.R),선더랜드 등 관심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 빌트(Bild)는 우리 팀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수인 루카스 바리오스(=루카스)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국적은 파라과이입니다. 어머니의 국적을 따랐습니다.

남미에서 유럽에 진출한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커리어에서 드러난 것처럼 수많은 팀을 거쳤는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루카스가 벨라미처럼 역마살낀 선수인 듯 합니다.

2009년 여름에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현재 리그 2위)에 이적했는데요, 데뷔시즌에 정규리그에서만 33경기를 뛰어 16골 5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데뷔시즌 때 시즌 개막전부터 활약했던 건 아닙니다. 7경기 동안 부진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그 다음 경기였던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데뷔골을 시작으로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탔던 것입니다. 그의 활약은 작년시즌에도 이어졌습니다.

여러 팀에서 뛴 경험이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시즌에는 심각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지난 여름에 부상을 입었던 것이 부진 이유인 걸로 보입니다. 올 시즌 총 12경기(리그 9경기)에서 아직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공격수 레반도프스키(23세)가 루카스보다 더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어서 루카스의 입지는 점점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루카스의 입지가 불안정한 틈을 타서 우리 팀을 비롯하여 여러 클럽들이 영입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만치니와 벵거는 루카스가 이번시즌엔 죽쓰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팀에서 꾸준히 준수한 활약을 펼쳤고, 특히 지난 2년간 보여줬던 엄청난 활약에 큰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루카스가 이적할 경우(어느 팀을 가든) 이적료는 약 800만 파운드(한화 약 140억원)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CHOOLY

이름  니르 비톤 (Nir Biton)
생년월일  1991년 10월 30일 (20세)
출생지  이스라엘
신체조건  196cm , 82kg
포지션  미드필더
소속팀  아시도드 (이스라엘)

2009~현재, 아시도드  76경기 6골 

2010~현재, 이스라엘 국가대표  2경기



뛰어난 재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비톤이 우리 팀 유니폼을 입을 시간이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그동안 비톤에 대한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해서 많이들 헛갈렸을 거라 생각합니다.
 
선임대(6개월) 후영입이 될는지, 완전 영입이 될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언론사에서 크게 신경을 안 쓰고 있고요. 그런데 맨시티의 이적루머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얼굴 모르는 네덜란드 친구가 긍정적인 소식을 기대해도 좋을 거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영입은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공식적으로 발표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완전 영입일 경우 백만단위(파운드)의 이적료를 썼을 거라고 합니다.

기든 아니든 이번 주말을 기대해봅시다!




MCFC

오누오하가 마크휴즈의 부름을 받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 완전 이적했습니다. 이적료는 비공개(250만 파운드;한화 약 44억원 예상)이며 계약기간은 4년6개월입니다. 지난 10일 QPR의 지휘봉을 잡은 마크휴즈의 첫 번째 영입 선수입니다.

우리 선수단에서 경기 출전 상관없이 맨시티 소속으로 가장 오래된 3인방이 있죠. 오누오하, M.존슨(임대중), 리차즈인데요, 그 중 맨시티 짬밥이 많았던 선수가 오누오하였습니다.

1996년 맨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하여 2003년에 2군팀에 올랐고, 이듬해 여름 비시즌 때는 1군에 합류하여 베리와의 친선경기에 출장했습니다. 공식적으로 경기에 출장한 건 그해 10월 말 아스날과의 칼링컵 경기였습니다. 그 5일 후 리그 11라운드 노르위치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되어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작년시즌 자발레타와 리차즈에게 밀려 임대 팀을 모색했는데요, 때마침 수비보강에 들어간 선더랜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한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보냈습니다. 선더랜드는 그에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주전 자리를 내줬습니다. 임대선수 치고는 퀄리티가 좋은 선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QPR에는 지난 날 맨시티 선수였던 라이트-필립스와 조이바튼이 있어서 오누오하가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걸로 보입니다. 마음껏 경기장을 누빌 수 있다는 생각에 아주 기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맨시티에서 마음 고생한 거 모두 잊고, QPR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수비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크휴즈(QPR 감독)
중앙수비와 오른쪽 풀백에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예요. 그리고 빠른 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팀에 중요한 자원이 될 것 입니다.




C'mon Onuoha



[MCFC]리차즈를 위로해주는 벨라미

2011/12 잉글리시 칼링 컵 준결승전에서 리버풀에게 2-2 무승부를 거뒀으나 도합 1무 1패로 뒤져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결승전 진출 팀은 리버풀과 2부리그 절대 강자 카디프시티입니다. 리버풀 vs 카디프

작년시즌 FA 컵 우승에 이어 올 시즌엔 칼링 컵 우승을 노리며 2년 연속 자국 컵 대회를 휩쓸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행히도 칼링 컵과의 인연은 준결승전까지였나 봅니다. 우승 문턱에서 떨어진 거기 때문에 약간 씁쓸합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지옥 일정이 끝났다는 데 큰 위안이 됩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우승과 거리가 멀었더라면 이번 패배는 정말로 가슴 아팠었을지도 모릅니다.

데용이 8개월 만에 골맛을 봤습니다. 평소 슈팅을 안 날리는 데용이 가끔씩 슈팅을 할 때면 스스로 멋쩍은 표정을 짓는데요, 그렇게 슈팅하는 걸 어색해하는 그가 오늘 경기에서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오랜만에 데용의 골을 보니 그 순간 기분이 꽤 신났습니다.

최근 4경기 동안 기용된 사비치는 레스콧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2승 2패1무1패라는 무난한 성적을 냈습니다. 2승은 정규리그전, 2패1무1패는 칼링컵(1,2차전)에서 입니다. 물론 그 4경기에서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불안한 수비력을 보여줬지만 레스콧,사비치는 최선을 다했고 생각보다 괜찮은 플레이를 펼쳤다는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레스콧이 콤파니를 대신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경험이 부족한 시비치를 리드하면서 견고한 수비벽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수비진은 콤파니를 중심으로 구성되었고 그렇게 훈련을 해왔기 때문이죠.

우리는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긴 하지만 전술전략적으로 임기응변 플랜이 다양한 건 아닙니다. 당장의 성과를 내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코칭스태프들로부터 쪽집게 과외를 받아왔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일을 대비하는 여러 가지 플랜을 확실하게 준비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그렇다고 2월을 앞두고 있는 지금 같은 시기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개선하고자 깊이 손대는 것은 위험이 따릅니다. 이건 우리 팀만의 문제가 아니죠. 모든 팀들은 웬만해선 겨울이적시장 때 또 다른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전력(선수보강)과 전략을 유지하여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리그 전반기가 전술적이고 선수들의 개인능력이 요하는 시기라고 한다면, 후반기는 그런 거 필요없이 정신력과 체력을 가장 요합니다.

그나저나 사비치가 걱정입니다. 칼링 컵은 사비치의 실수로 말아먹은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거에 대한 자책감으로 자신감 상실이 심히 우려됩니다. 유망주가 자신감을 잃으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법인데 말이죠. 그래서 경기가 끝나면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해주려고 격려를 해줬다고 합니다. 경기 출장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그것도 중요한 시기에 불쑥 경기에 투입됐으니 사비치 스스로도 얼마나 마음이 무거웠을까요? 사비치에게 가장 미안해할 사람은 콤파니겠죠? 콤파니도 이적 후 한두 시즌 정도 비난을 받았던 걸 떠올려보면, 사비치도 그러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콤파니가 우리 팀에 이적한 당시에는 미드필더로 뛰어서 사비치와 비교하기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콤파니의 그 시절과 비교해보면 사비치가 나중에 지금의 콤파니보다 더 좋은 수비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입니다.

2월 일정

에버튼(EPL23R/원) - 콤파니 복귀전
풀럼(EPL24R/홈)
아스톤(EPL25R/원)
포르투(유로파16강1차전/원) - 투레형제 복귀전, 출전or휴식
포르투(유로파16강2차전/홈)
블랙번(EPL26R/홈)

경기일정 보러가기
우리는 칼링 컵 결승 진출 실패와 동시에 두 달 간의 지옥 일정이 끝이 났습니다. 다음 달 일정은 꽤 좋고, 드디어 콤파니가 다음 경기에 출장합니다. 투레형제는 자신의 국가대표팀(코트디부아르)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면 포르투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이 열리기 이틀 전 팀에 합류하게 될 겁니다. 저는 코트디부아르가 도중 탈락해서 투레형제가 일찍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인데요, 아무래도 강력한 우승 후보 팀이다보니, 포르투전(1차전)시기에 복귀하는 걸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치니 감독
주심의 오심으로 경기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리차즈의 경우엔 먼저 발에 맞았기 때문에 PK반칙이 아닙니다. 제코는 발목에 가격받아 넘어졌는데도 주심은 모르는 척했습니다.

우리는 두 골을 터트리며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만, 에러플레이가 몇 차례 있었고 바보처럼 골을 허용했습니다.


C'mon City


MCFC

대회  2011/12 잉글리시 칼링 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2(3) - 2(2)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주심  다우드



맨시티
선발  하트 / 자발레타, 레스콧, 사비치(45' 아구에로), 리차즈 / 배리, 데용(77' A.존슨), 콜라로프, 나스리, 실바 / 제코
서브  판틸리몬, 레키크, 클리쉬, 하그리브스, 밀너, 아구에로, A.존슨
득점  데용(30'), 제코(66')
경고  콜라로프(55')
퇴장  X

리버풀
선발  레이나 / 엔리케, 아거, 스크르텔, 존슨 / 다우닝, 아담, 제라드, 헨더슨 / 벨라미(87' 켈리), 카윗(90' 캐롤)
서브  도니, 코아테스, 막시, 캐롤, 캐러거, 셀비, 켈리
득점  제라드(40' PK), 벨라미(73')
경고  제라드(5'), 엔리케(63')
퇴장  X

 경기 기록 통계
 맨시티 (전반/후반)
 리버풀 (전반/후반)
 코너킥  2 (1/1)
 12 (8/4)
 슈팅  7 (3/4)
 20 (13/7)
 유효슈팅  3 (1/2)
 10 (6/4)
 반칙  9 (4/5)
 8 (4/4)
 경고  1 (0/1)
 2 (1/1)
 퇴장  0 (0/0)
 0 (0/0)
 오프사이드  1 (0/1)
 6 (5/1)
 점유율  60/62  40/38



012345678910

12 vs 11
맨시티, 칼링 컵 결승 진출 실패
리버풀, 칼링 컵 결승 진출
제코, PK반칙 얻지 못해
콜라로프, 왜 경고인지

6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존슨 슈팅
8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나스리 슈팅
10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아담 슈팅
20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벨라미 슈팅
30분. 맨시티, 실바의 패스를 받은 데용이 페널티 지역 중앙 바깥에서 슈팅-골. 리버풀 0(1) - 1(1) 맨시티
39분. 리버풀 PK, 제라드 슈팅-골. 리버풀 1(2) - 1(1) 맨시티
47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오른쪽 바깥에서 카윗 슈팅
49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왼쪽 바깥에서 배리 슈팅
52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카윗 슈팅
53분. 리버풀, 오른쪽 측면에서 카윗의 크로스, 먼 포스트에서 다우닝 슈팅
66분. 맨시티, 왼쪽 측면에서 콜라로프 크로스, 문전에서 제코 슈팅-골. 리버풀 1(2) - 2(2) 맨시티
73분. 리버풀, 페널티 지역에서 벨라미 슈팅-골. 리버풀 2(3) - 2(2) 맨시티
80분. 맨시티,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A.존슨 슈팅

이번에도 심판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런데도 잘 뛰어준 우리 선수들 넘버원!

다음 경기 - 2월 1일 수요일 새벽 5시, vs에버튼 (EPL 23R/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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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011/12 잉글리시 칼링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대 맨체스터시티

시간  2012년 1월 26일 목요일 04:45 (한국) 

장소  안필드 (리버풀 홈)

날씨  비, 8℃/11℃ (리버풀)



칼링 컵 준결승 2차전
리버풀 대 맨시티
리버풀, 1차전서 승리
맨시티, 2차전서 다득점 승리로 결승진출하나
리버풀, 안방에서 결승진출 실패 맛보나
맨시티, 지옥의 일정 마지막 단추
리버풀, 지옥의 일정 시작

예상선발

맨시티
판틸리몬 / 콜라로프, 레스콧, 사비치, 자발레타 / 배리, 데용, 실바, A.존슨, 나스리 / 아구에로
콤파니 - 맨유전 퇴장으로 출전정지
발로텔리 - 토트넘전 비신사적 반칙으로 출전정지

리버풀
레이나 / 존슨, 스크르텔, 아거, 엔리케 / 헨더슨, 아담, 제라드, 다우닝, 카윗 / 캐롤
수아레스 - 맨유전 인종차별 발언으로 출전정지

리그순위

맨시티
1위 (22경기 17승 3무 2패 60득점 18실점 54승점)

리버풀
7위 (22경기 9승 8무 5패 25득점 21실점 35승점)

역대전적

총 154경기  맨시티42승 리버풀81승 무승부41회 ; 맨시티210골, 리버풀288골

리버풀 홈에서의 전적 - 총 81경기  맨시티14승 리버풀48승 무승부19회 ; 맨시티98골, 리버풀167골

부상선수

맨시티
X

리버풀(2人)
루카스(무릎/시즌아웃), 스피어링(햄스트링/1주/출전불가)

주목할 선수

맨시티
실바 (EPL 22경기 56슈팅 5골 12도움 17반칙 18반칙 유도)

리버풀
카윗 (EPL 19경기 29슈팅 1도움 18반칙 12반칙유도 3경고)

칼링컵 준결승 2차전이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립니다. 리버풀이 1차전서 1-0으로 이겨 앞서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이틀 전 정규리그 22라운드 토트넘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발로텔리가 PK반칙을 유도한 후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극적으로 3-2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런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전히 경기 분위기를 컨트롤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경기 분위기를 잡았을 때 급격히 집중력을 잃는다는 게 우리의 단점입니다. 이 부분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이 순식간에 동점까지 따라붙은 거와 같은 상황이 앞으로도 벌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팀 사기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발로텔리에 대한 출전 정지 징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게 좋겠습니다. 혹 고의가 아니더라도 빼도 박도 못하는 장면입니다.

리버풀은 볼튼에게 3-1로 패하면서 최근 2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팀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약팀을 상대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중위권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경기를 치르면 지옥의 일정이 끝나는데요, 리버풀은 우리와 경기를 치르고 3일 후에 맨유와 FA 컵 경기를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지옥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리버풀이 기대할 수 있는 대회가 현재로선 칼링 컵 밖에 없다보니 베스트 멤버로 나올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리버풀은 허점을 드러내면서까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리버풀은 패하지만 않으면 결승전에 진출하니까요. 아쉬운 쪽은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를 자유롭게 공격하도록 유도하면서 역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걸로 보입니다. 창(맨시티)과 방패(리버풀)의 대결 양상이 뚜렷한 경기가 될 것입니다.


리버풀 0 - 2 맨시티

설연휴 마지막 날!
노세 노세 즐겁게 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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